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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지석 Oct 13. 2024

다이얼로그

2부 그들은 내 머릿속에 있어

세상을 뒤로하고 검은 잉크로

칠해 만든 무대

거기서

여기로


시작되는


너와 나의 이야기


우리만의 비밀

드디어

열리는 순간이야

드르르륵

   

-파도야

-사막인걸


드르르륵


-사과는 쓰고

-약은 달지


드르르륵


-사라지고 싶어

-우선, 기억되어야 할걸


드르르륵


-뭐든지 남기겠어

-결국 스너프 필름 따위겠지


드르르륵


-누굴 죽일 건데?

-너


드르르륵


-나?

-나.


드르르륵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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