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서 보낸 4박 5일의 여름휴가

4부 거울 보고 하울링

몸을 감싸고 있어

땀방울이 흘러내리고

숨이 막히는 기분

너는 어디에 있니?

이 난제 속에서도

나를 찾아줄래.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던 것들은 철로 된 송곳이었어. 

푹 푹 아래로 박히는 것이 솔직히 꽤 보기 좋았어. 

가끔씩 사람들 정수리에 꽂히는 것도 뭐.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어. 오히려 평등한 세상이 왔지.

그 사람이 죽었고, 그 사람도 죽었거든. 

그래, 막 태어난 우리 조카도 알던 그 사람들 말이야.

-저기 좀 보세요. 거인이에요.

-어머, 진짜예요! 거인이라고요!!!

1+7=8이라면 8=7+1이라는 소리잖아

7-1=6이라면 6=1-7이라는 소리잖아

이거 다 개소리야!!!!

탕탕 탕탕탕탕

1. 유전무죄 무전유죄

2. 유전유죄 무전무죄

여러분은 어디서 살고 싶으신가요?

-저기 좀 보세요. 거인이에요.

-어머, 진짜예요! 거인이라고요!!!

그래서 도대체 너는 어디에 있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