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9. ● 무람없다 :
예의를 지키지 않으며 삼가고 조심하는 것이 없다.
● 무람하다 :
부끄러워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데가 있다.
*그 어르신의 무람한 언행을 볼 때마다 존경스럽다.
* 사람이 무람한 법을 배우지 못하면 짐승과 다르지 아니하다. 생각이 선하고 도리를 알고 실천하며 살아야 비로소 사람이라고 가르쳐주신 부모님 밥상머리교육이 생각나는 시간이다. 이순 넘긴 내가 말뿐 아닌 실천으로 진정 무람해야 할 바로 그때이다.
480. ● 발만스럽다 : 형용사.
두려워하거나 삼가는 태도가 없이 꽤 버릇없다.
● 발칙하다 :
하는 짓이나 말이 매우 버릇없고 막되어 괘씸하다.
* 발만스러운 젊은이를 보고도 못 본 척 넘겨야 하는 자신이 부끄럽다.
* 나라의 최고자리에서도 발만스러운 그를 보며 잘못 찍은 손가락을 원망했다.
481. ● 여들없다 : 형용사.
행동이 멋없고 미련하다.
* 그 사람 보기와는 달리 여들없게 일 처리를 하기 때문에 그 직업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 "어이구 저리 여들없으니 장가를 못 갔지 츳츳."
노파의 혓소리가 귓전을 맴돌았다. 영수는 분풀이라도 하는 듯 지게다리를 '탁탁' 소리 나게 내리쳤다. '두둑' 막내기가 맥없이 동강 났다.
482. ● 갓 : 의존명사.
굴비, 비웃 따위나 고비, 고사리 따위를 묶어 세는 단위. 한 갓은 굴비·비웃 따위 열 마리, 또는 고비·고사리 따위 열 모숨을 한 줄로 엮은 것을 이른다.
● 꿰미 : 명사.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끈 따위로 꿰어서 다루는 물건을 세는 단위.
● 두름 :
1. 조기 따위의 물고기를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
2. 고사리 따위의 산나물을 열 모숨 정도로 엮은 것.
● 매 : 의존명사.
젓가락 한 쌍을 세는 단위.
● 뭇 : 의존명사.
1. 짚, 장작, 채소 따위의 작은 묶음을 세는 단위. =속.
2. 볏단을 세는 단위.
3. 생선을 묶어 세는 단위. 한 뭇은 생선 열 마리를 이른다.
(비슷한말) 속(束)
4. 미역을 묶어 세는 단위. 한 뭇은 미역 열 장을 이른다.
5. (역사) 세금을 계산할 때 쓰던, 논밭 넓이의 단위. 한 뭇은 한 줌의 열 배로, 그 넓이는 시대에 따라 달랐다.
* 뭇갈림으로 돌아온 볏가리로는 일 년 치 식량은커녕 겨울도 날 수 없다.
* 조기 두 뭇을 엮으면 조기 한 두름이 된다. 고등어 한 손이 두 마리인 것을 몰랐을 때, 잘못 가져온 줄 알고 서둘러 상점으로 돌아갔던 새내기 주부시절이 있었다. 그때에 비하면 이제 프로주부가 된듯하다.
483. ●감탕 : 명사.
1.아교풀과 송진을 끓여서 만든 접착제. 새를 잡거나 나무를 붙이는 데 쓴다.
2. 갯가나 냇가 따위에 깔려 있는, 몹시 질어서 질퍽질퍽한 진흙.
※ 감탕물. 감탕밭. 감탕벌.
● 감태기 :
감탕을 낮잡아 이르는 말.- 똥감태기. 욕감태기. 흙감태기.
* 장마철이면 그 도로는 감탕이 되곤 했다.
* 아버지는 모닥불을 피워 숯을 만들고 깡통에 감탕을 끓였다 '. 몇 날을 그렇게 공터에 홀로 서서 시집가는 딸 위해 화장대를 만들었다. 아직도 아버지를 기억하는 딸의 최애 소장품이 되었다.
484. ● 공상볼기 : 명사.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치는 볼기.
● 자볼기 : 명사.
자막대기로 때리는 볼기.
[속담] 자볼기 맞겠다.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어 자기 아내에게 꾸지람을 듣게 되는 경우를 이르는 말.
* 네가 그런 짓을 하고도 공상볼기로 끝날 줄 알았더냐?
* 첫날밤을 치르려면 발바닥을 맞는다고 들었는데 짓궂은 친구 놈들이 애먼 궁상볼기를 쳤다.
485. ● 먼지떨음하다 : 동사.
1. (비유적으로) 어린아이에게 엄포하기 위해 아프지 않을 정도로 때리다. 겨우 옷의 먼지만 떨 뿐이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2. (비유적으로) 오래간만에 나들이하다. 걸어 두었던 옷의 먼지를 떤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3. (비유적으로) 노름이나 내기 따위를 할 때 연습 삼아 한번 겨루어 보다.
* 그 애는 먼지떨음 꾸중으로는 말을 들을 것 같지 않다.
* 겨우내 옷장에 처박혀있던 외투를 꺼내어 걸쳤다. 이렇게 먼지떨음 한 번으로 외투는 겨울 동안의 역할을 다하고 다시 깊은 동면?? 하면?? 아무튼 긴 침묵으로 들어가겠지. 낡은 외투 한심한 신세가 궁상맞은 나를 보는 듯했다.
486. ● 어름 : 명사.
1. 두 사물의 끝이 맞닿은 자리.
2. 물건과 물건 사이의 한가운데.
3. 구역과 구역의 경계점.
4. 시간이나 장소나 사건 따위의 일정한 테두리 안. 또는 그 가까이.
* 이른 아침 5시 어름에는 일어나야 일정을 맞출 수 있다.
* 저기 항아리와 항아리 어름에 있는 단지가 나의 보물창고이다.
487. ● 노량 : 부사.
어정어정 놀면서 느릿느릿. =노량으로.
* 그는 무슨 일이든 노량으로 하는 법이 없다.
* 그렇게 노량으로 흉내만 내니 어느 세월 손에 익을꼬.
488. ● 모짝 : 부사.
한 번에 있는 대로 다 몰아서.
* 수십 년 가꿔 온 산림이 하루아침에 모짝 불타 버렸다.
* 시어머니에게 한소리 듣고 부아가 치민 며느리가 농짝을 모짝 털어 화풀이 빨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