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깔축없다 (깔縮없다) :
조금도 축나거나 버릴 것이 없다.
깔축없는 알뜰한 살림살이를 누구한테 배웠을까?
58. 괘다리적다 :
1. 사람됨이 멋없고 거칠다.
2. 성미가 무뚝뚝하고 퉁명스럽다.
누굴 닮아 저토록 괘다리적게 태어났을꼬' 늘 핀잔하시듯 말씀하시던 어머니.
맞선 볼 때마다 괘다리 적다고 퇴짜맞던 그에게도 짚신 한쪽이 있었는지 결혼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59.조리복소니 :
원래 크던 물건이 차차 졸아들거나 깎여서 볼품이 없게 된 것.
더 멋진 서각을 하려고 몇 번 재 작업하다가 결국 조리복소니가 되고 말았다.
60.도르리하다 :
1. 여러 사람이 음식을 차례로 돌려 가며 내어 함께 먹다.
2. 똑같이 나누어 주거나 골고루 돌라 주다.
도리기하다 :
여러 사람이 나누어 낸 돈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나누어 먹다.
사랑방 도르리 술친구들이
이번 여름에는 도리기로 흑염소 한 마리 잡기로 했다.
61.오망부리 :
전체에 비하여 한 부분이 너무 볼품없이 작게 된 모양.
팔다리를 오망부리로 조각한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62.동티 :
1. (민속) 땅, 돌, 나무 따위를 잘못 건드려 지신을 화나게 하여 재앙을 받는 일. 또는 그 재앙. = 동토.
*산소 동티.
*조상님 동티.
*구들동티 : 방구들에서 생긴 동티라는 뜻으로, 별다른 까닭 없이 죽는 일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2. 견드려서는 안될 것을 공연히 건드려서 스스로 걱정이나 해를 입음. 또는 그 걱정이나 피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만취자를 도와주려다 소매치기로 몰리는 동티를 당하다.
매사 조심조심 살어 동티 나지않게. 시집가던 날 어머니는 철부지 막내딸 보내는 마음을 그렇게 말했다.
63.놉 :
하루하루 품삯과 음식을 받고 일을 하는 품팔이 일꾼. 또는 그 일꾼을 부리는 일.
놉살다 : 음식을 얻어먹고 날삯으로 품팔이하여 살다.
놉겪이하다 : 놉에게 음식을 주어 일을 치르다.
놉을 몇 명이나 사면 모내기를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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