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 회 목 :
1. 손목이나 발목의 잘록한 부분
2. 강이나 길 따위에서 꺾이어 방향이 바뀌는 곳.
*손회목 : 손목의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 = 팔회목.
*발회목 : 다리 끝 복사뼈 위의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
순이 팔회목을 잡고 콩닥콩닥 장단에 맞춰 걸었다.
마을 끼고도는 길 회목만큼 지나고 나서야 겨우 진정한 덕배, 그제야 콧노래가 피싯 나오고 진땀이 사그라들었다. 맑은 영혼 순수한 사심이 채워진 흡족한 밤이었다.
44. * 회두리 :
여럿이 있는 중에서 맨 끝이나 맨 나중에 돌아오는 차례. = 회.
* 회두리판 : 맨 나중의 판이나 장면. = 회판.
비슷한 말 : 끝판. 말경.
회두리판 영화 상영 관람하러 가는 중
버스 승차 긴 줄 회두리에 서서 기다리다 늦어 버린 순이와 덕배.
최근에 관람한 영화 두 편의 회판에서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충 이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뻔한 답을 에둘러 말해야 하는 현실정치를 보는 것 같아서 답답함에 흐르는 조건반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흐른 눈물이 다시 뜨겁게 느껴졌다. 이건 아니다.
45. * 잔재비 :
1. 자질구레한 일을 아주 잘하는 손재주.
2. 큰 일판에서 잔손이 많이 가는 일감.
3. (민속) 줄 위에서 벌이는 곡예 = 잔노릇.
* 잔재주 :
1. 얕은 재주.
2. 자질구레한 일을 잘하는 재주.
그는 소소한 집안일을 뚝딱 해결하는 잔재비가 있어 맥가이버라 불렸다. 놀이판에서는 뛰어난 줄광대 잔노릇도 부리는 이 남자의 매력에 시나브로 빠져들었다.
46. * 자치동갑(고유어 + 한자어同甲) :
한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동갑이나 다름없는 나이. 또는 그런 사람 = 어깨동갑.
한 살 위도, 아래도 자치동갑
결국 모든 사람이 어깨동갑일세.
47. * 베거리 하다 :
꾀를 써서 남의 속마음을 슬쩍 떠보다.
* 연사질 하다 : (낮잡는 뜻으로) 교묘한 말로 남을 꾀어 그의 속마음을 떠보다.
나를 베거리 하려는 것임을 알아채고 그의 물음에 엉뚱한 대답을 했다.
48 *생먹다 (生먹다) :
가) 1. 남이 하는 말을 잘 듣지 않다.
2. 일부러 모르는 체하다.
나) 매 따위를 사냥을 위하여서 가르쳐도 길이 잘 들지 않다.
네 말이 미덥지 못하기에 생먹는다는 것을 진정 아직도 모른단 말이야.
49. * 늡늡하다 :
성격이 너그럽고 활달하다.
그 사람 보기와 달리 늡늡한 사람이니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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