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님 그러다가 감옥 갑니다." 모두들 걱정하며 말리는 일을 '감옥에 가도 내가 갈 테니 걱정 말라고 밀어붙이라던 배짱은 성모님이 이 일을 위해 성지로 자신을 보냈다는 확신과 체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젊은 혈기가 아니라 깊은 믿음이 있었고 뜨거운 신앙이 있었다. 나에게 허락하신 체험이 없었다면 그리고 기도하지 않았다면 결코 할 수 없던 일이라는 것을 이신부는 새삼 깨닫는다.
" 예수님 이 땅 성모님 일하는데 꼭 필요합니다. 예수님 당신께 의탁합니다. 저는 일단 저지르겠습니다. 감옥 가야 하면 제가 가겠습니다."
땅주인이 난리가 났다.
이신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성체 앞에서 양팔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밖에 없었다.
땅주인은 어이없어하면서도 마음을 열어주었다. 그날 적당한 가격에 땅을 매입하게 되었다.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102p~104p
*양팔묵주기도: 조금 특별한 묵주기도이다. 묵주를 든 양손을 하늘을 향해 뻗은 채 기도하는 이 묵주기도는 바로 ‘배상’의 영성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피해 등을 갚아 물어준다는 의미의 ‘배상’은 ‘우리의 죄로 고통받으신 그리스도께 조금이나마 갚아 드린다’는 마음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