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25일 차-어느 새 다가온 여름

by 안나

2022년 4월 11일 월요일


항원 검사를 오전 오후로 하고 있어요. 시간 맞춰서 검사해서 단체방에 사진으로 올려야 해요.

온라인으로도 사람을 충분히 조일 수 있어요. 봉쇄 해제 날짜가 4월 24일로 예정은 되어 있으나 그때 풀릴 거라는 기대는 안 하고 있어요. 기대하고 있다가 안 풀리면 힘들잖아요.

3차 구호품 받았어요. 쌀 2kg 주네요.딱 쌀만 줬어요.밥만 먹고살라는 거네요.

구호품은 우리는 인민들을 굶기지 않았다는 물증 만들기예요.

어제 간신히 다른 분이 야채 공구해서 한 봉지 주셔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어요.


오늘 청경채 하고 두부하고 계란 하고 볶고 호박도 볶았어요. 무도 있어서 냉동실에 있던 북어로 북엇국도 끓이고요. 어제 지인과 온라인 술자리를 했어요. 우리는 오프라인에 실제로 존재하는 데 모든 교류는 온라인으로만 해요. 이렇게 지인들과 온라인으로 이야기해요. 전 아파트 안에서 온라인으로 세상을 만나고 있어요.


아파트 단체방이 생겨서 여러 가지 공구가 많이 올라와요. 중국분들이 주로 올리는 데 올라오는 공구 품목이 저하는 맞지가 않아요.콜라, 휴지 , KFC, 고기, 사과, 심지어 훠궈 세트도 있어요. 제게 필요한 품목이 없네요.


내일부터 징동에서 배송이 시작된다고 했었는데 오늘 앱을 보니 슬그머니 날짜가 15일로 바꿔져 있네요.

15일이라도 좋으니 제발 물건만 받았으면 좋겠어요. 저녁에 쓰레기 버리러 나간 김에 몰래 산책하고 왔어요

저희 아파트는 담 따라서 걸으면 1Km 예요. 사람들이 거길 걷기 때문에 경비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순찰을 하거든요. 담 따라서 걷다가 경비원 오토바이 보이면 바로 방향 바꾸고 아파트 동 사이로 걷고 요리조리 4Km 걷고 왔어요. 이렇게 매일 집안에 있으면 다리가 자기는 걸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릴 것 같아요.


오늘부터 날씨가 확 더워졌네요. 겨울 옷들 꺼내서 세탁했어요 며칠 동안 세탁해서 정리해서 넣어야겠어요.

낮 기온은 27도가 넘어가고 어느새 여름이 온 것 같은데요

우리에게 봉쇄 해제는 언제 올까요.
keyword
이전 12화봉쇄 24일 차-승자 없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