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nghai qiantan kimton hotel
지난해 10월, 문 열었어요. 오픈할 때서부터 와 보고 싶었는데 상하이 살아도 시간 맞추기 힘드네요. 제가 2년 전에 쑤저우 킴튼 갔을 때, 전통 양식 잘 살린 느낌이 좋았어요. 상하이 킴튼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어요. 킴튼은 1981년 킴튼이 미국에서 시작했고, 2015년에 IHG가 인수한 부띠끄 호텔이에요. 중국에는 쑤저우에 하나, 상하이에 하나 이렇게 두 군데 있어요.
치엔탄회이前滩汇라는 새로 지은 복합단지 안에 건물 한동을 호텔로 쓰네요. 신도시 느낌이에요. 황푸강변에 있지만 강이 보이지 않아요.
셔틀버스도 운영하는데 시간 맞추기 힘들어 그냥 걸어다녔어요.
5층에 휴식 공간이 있는데 스탠딩파티도 가능할 정도 넓은 공간이 있네요.
기본객실도 48㎡이니 작지 않아요. 객실에 들어가면 유럽에 간 느낌이에요. 벽난로 느낌 나는 인테리어 때문인가 봐요.
침대 위에 캐노피도 아니고 기둥이 있어 뭐랄까 갇힌 느낌도 들고요. 철봉이라도 해야 하는 생각도 들고요.
베딩이 너무 좋았어요. 베개도 라텍스 베개이고요. 화장실 하고 욕실 분리되어 있어요. 화장실에는 인사 잘하는 비데와 세면대가 있고요.
욕조가 네모난 모양이라 특이하네요. 생각보다 넓어요. 두 사람도 들어갈 크기네요. 아이 있으신 분은 샤워시키기 편할 듯해요. 세면대 옆에 정수기 있어요. 컵 씻고 양치질할 때 편하게 사용했어요.
어메니티는 쑤저우 킴튼과 같은 Atelier Bloem이라는 중국제품이에요.
향이 좋아요 화장거울과 다이슨 드라이기가 욕실이 아니라 옷장 안에 있네요. 가운 색깔이 특이하네요. 질감은 좋고요.
미니바는 무료이고 차는 보통 티백 주는 데 여긴 잎차를 줘 마음에 들었어요.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이 있고 커피포트가 SMEG네요. 스메그제품은 역시 예쁘죠.
할 일 있어 노트북 하고 책하고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는데 테이블 없어 당황.. 나중에 보니 테이블을 넣었다 뺄 수 있어요. 전 서서 하는 것도 좋아해서 하이데스크에 서서 작업했어요.
2022년 11월 이후로 지은 건물은 전기콘센트가 11자형 꽂을 수 있고요. 노트북 충전기 사용해야 해서 어댑터 빌려달라고 했어요.
킴튼은 라운지 없다고 120 위안 식음료 쿠폰 주네요. 120위안이면 케이크 한 조각 가격이에요. 5시부터 6시까지 소셜아워라고 8층에 있는 바에서 알코올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제공해 줘요. 핑거푸드 2종과 디저트 케이크 하나 있고 주류는 다 있어요. 화이트와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스파클링 와인도 있네요. 시간 정해 마음이 안 편한데 1시간이라 바쁘네요.
수영장과 짐은 9층에 있어요. 여긴 수영장이 황푸강을 바라보는 인피니티 풀로 유명한데 11월 1일부터 휴장이래요. 짐은 작고 아담해요. 수영장 풍경은 공홈에서 사진 가지고 왔어요. 원래 이렇게 멋진 수영장이에요.
조식은 8층 올데이 다이닝 식당 클로에서 6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먹을 수 있어요. 원래 부티끄 호텔 느낌이라 조식 가짓수가 많지 않을 거라는 것은 이미 예상했고요.
방콕 킴튼 조식 좋다는 평도 들었고 쑤저우 킴튼 갔을 때, 하나하나 퀄리티 있는 음식으로 가짓수는 많지 않아도 알찬 조식을 먹었는데요. 여기 조식은 돈 내고 먹었으면 좀 아쉬웠을 뻔해요. 베이커리도 퍽퍽했고 핫디쉬가 없었어요. 계란요리와 훈툰, 면요리는 따로 주문했는데요. 상하이 특식인 총요유빤미앤葱油拌面이 어느 호텔 조식당 가나 기본으로 나오는 요리인데 맛이 없네요. 프렌치토스트만 맛있어요.
쑤저우 킴튼에 감명받아 상하이 킴튼은 어떨까 하는 기대감으로 갔는데요. 관광, 비즈니스 하기엔 위치가 안 좋고 호캉스 하기에도 부대시설이 부족해요.
킴튼호텔 경험해보고 싶으시면 쑤저우 킴튼 가시라고 적극 등 떠밀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