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제어공학이라는 과목을 들은 적이 있다.
중간고사를 치고 점수가 나왔는데 난 내 점수에 이의가 있었다.
우리 과는 문제를 주고 거의 미적분이 많지만
그 풀이 과정을 쓰고 답을 내는 식의 수학 문제였다.
정답은 맞췄는데 풀이 과정에 수식을 하나 안 썼다고 5점을 감점한 상태였다.
내가 교수님께 찾아가서 감점 요소가 부당하지 않냐고 말씀드리자
교수님은 조교한테 말해서 점수 올려주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조교가 자신의 채점 원칙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내 시험지를 뒤져서 다른 감점 요인을 찾아서 점수가 동일하게 만들어 버렸다.
나는 랩실까지 찾아가서 그 조교와 한 판 했고
저 거지 같은 조교를 박살 내야겠다 결심했다.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해서 추가 점수를 획득했고
기말고사는 2등을 높은 점수를 받아서 결국 a+를 받을 수 있었다.
조교가 밤새 내 시험지를 뒤져서 감점 요인을 찾았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가끔 그 찐따(?)같았던 조교만 생각하면 열불이 난다.
내 시험지를 들고 혼자서 열을 내던 집착쩔고 외골수 같은 사람이었다.
교수님이 나를 이뻐해서 같이 이야기 나누는 것을 질투 섞인 표정으로 보던 것이 생각난다.
여자가 질투의 화신이라고 하지만 난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도 장난 아니다.
#조교#점수#체점#질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