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연설문을 사서 읽는데 내가 히틀러가 어떤 인물이고
유대인 학살이라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음을 알고 연설문을 읽어도 그의 논리에 빠져듦을 느꼈다.
난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의 의미를 정말 이해할 것 같았다.
대중을 선동하는 것으로 유명한 히틀러는
그의 부하 괴벨스와 함께 대중을 선동하여 그렇게 비성적인 일을 행하였다.
난 히틀러 연설문을 읽기 전에는 어떻게 독일 사람들이 그런 일을 묵과할 수 있었을까?
했지만 글을 읽는 순간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다.
독일어의 특유의 억양으로 이 연설문을 읽으면 대중은 집단 무의식에 빠져들어 지지하겠다고 말이다.
난 3.1운동에 반대하는 이만용의 기고글을 읽었는데 선동하는 논리는 기가 막히게 수려하였다.
내가 전두환 회고록을 읽고 그가 펼친 논리를 보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스마트한 사람임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새삼의 글의 힘에 두렵기도 하고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막중한 것인지 알 것 같다.
전에 작가님에 천만 관객 영화는 대중의 집단 무의식을 건드려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게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는 못 하지만 어렴풋이는 알 것 같다.
히틀러나 괴벨스가 나쁜 사람인 것은 분명하지만
누구보다 인간을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이용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알 것 같다.
흔히 사기당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진짜 안 당할 수 없다면서 말이다.
그들이 약점을 교묘히 파고들어 마음을 훔치고 지갑을 열게 한다.
그리고 자신을 지지하게 만든다.
이것은 오늘날 마케팅에도 많이 쓰인다.
난 캐릭터 분석하려고 자서전을 사서 많이 읽는 편이다.
자기 자신을 기술하는 것이 객관적일 수 없지만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이라는 관점에서 또한 참고할 만한 것도 많다.
난 설국열차 영화를 볼 때 그 머리칸에 있던 남자의 논리에 압도 당한 적이 있었다.
요즘도 정치나 기업에서 하는 많은 선동 글을 본다.
거기서 나의 주관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
본질을 보는 현명함과 지혜가 있으면 좋겠지만 쉬운 일을 아니다.
나도 투자를 몇년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정말 바뀌었다.
내가 얼마나 그동안 어리석은 생각들을 해왔는지 알게 되었다.
행동은 그에 따르지 못하면서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다.
난 사람을 볼 때 말보다 행동을 본다.
말로는 00 하겠다. 00가 꿈이다.
하지만 정작 행동은 그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투자판도 하락장을 거치면서 대부분 떨어져 나갔다.
어리석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법륜스님은 고생을 많이 하면 그렇게 된다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히틀러#연설문#선동#지혜#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