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관리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 인맥 관리가 되나? 싶다.
누군가가 나를 인맥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어떠한가? 기분이 나쁘지 않은가?
나를 관리하고 있다는 것 모르나? 싶다.
한때 나는 인맥 관리를 위해 술자리에 자주 참석하고 여러 사람을 알기 위해 노력했던 적이 있다.
하루하루가 술자리였다.
그때 만났던 사람들과 연락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혼식장에 가서 지인들과 기념사진에 사람이 미어터지게 많은 사람을 본다.
저 사람 참 아는 사람 많구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 저 사람들과 다 의미 있는 사이인가? 이런 생각도 든다.
사람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사람에게 쏟을 수 있는 열정이라는 것도 제한적인데 말이다.
전에 과외하는 아이가 지금부터 애들이랑 잘 지내야 자기 결혼할 때 올 것 아니냐면서
친구 관계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고등학생 고민에 결혼식 누가 올지가 있는지는 나는 상상도 못 했다.
그래서 나는 과외 아이에게 정 결혼식에 누가 을지로 친구 관계로 고민한다면
나중에 그냥 하객 알바 쓰고 친구 관리 그만하라고 했다.
덧붙여 내가 많은 결혼식에 갔지만 거기 하객이 얼마나 왔는지 나는 하나도 기억도 안 난다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그래도 아는 척해야 하지 않냐 하길래 아는 척하는 것도 미리 약속하라고 했더니 뭔가 안심(?) 하는 눈치였다.
결혼식에 사람들 안 올까? 식 들어갈 때까지 나에게 연락이 온 친구가 있었다.
참석하냐고 말이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인생에 한 명이라도 진실한 친구를 가지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데…
그냥 안면만 있는 사람 그렇게 많이 알아서 다 뭐 하려고 하는지…
결혼식에 사람 많이 오기 위해 다른 수많은 날을 그렇게 열정을 쏟지 말고
그냥 하루 아무도 안 오고 마는 것이 낫지 않나?
난 잘 모르겠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까…
#인맥관리#하객#친구#인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