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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nday Wendy Jul 30. 20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힘을  다해 해낼 거예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셀린 디옹이 전한 진심

셀린 디옹.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1990년대 세계 3대 디바로 불리던 그녀.


익히 알려진 <타이타닉> ost <My Heart will go on> 뿐만 아니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ost <when i fall in love> <Because You Loved Me> <The power of love> (TV는 사랑을 싣고 배경음악이던) <All by myself>(개그맨이 한때 오빠 만세로.. 번안(?)했던).. 등등 굵직한 히트곡들을 낸 팝 스타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20세기 프랑스 최고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그녀가 불렀는데, 캐나다 팝 가수인 그녀가? 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녀는 프랑스 이민자로 '팝' 음악을 하기 전인 1980년대 이미 프랑스어 앨범을 발매하며,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그녀는 올림픽 주제곡을 부른 적이 있다. 1996년 하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말이다.


올림픽에는 선수들의 4년간의 꿈, 희망, 의지, 열정이 모두 집약된다. 19세기말, 프랑스 쿠베르탱 남작이 고대 올림피아 제전에서 영감을 얻어 근대 올림픽을 부활시켰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창설하면서,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는 올림픽 표어를 만들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보자는 의지의 구호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며, 올림픽 정신의 근간이 되고 있다.  

대다수가 개막식 마지막 셀린 디옹의 노래에 유독 감명받은 이유는 그녀가 근육이 뻣뻣해지는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중에도 열창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녀가 '아이엠셀린디옹'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이 투병 중인 것을 밝히며 "달릴 수 없다면 걸을 것이고, 걸을 수 없다면 기어갈 것"이라고 했다. "무대가 정말 그립다"는 말을 울먹이며 할 때 그녀의 노래에 대한 애정과 사랑, 진심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힘을 다해 해내는 모습에서 감동받는다. 설사 해내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마음은 숨길 수가 없다. 더불어 자기 자신도 속일 수 없다. 셀린 디옹의 개막식 노래가 진한 인상을 남긴 건 그녀의 유려한 노래 스킬, 디바라는 칭호보다도 무대에 다시 서겠다는 의지가 관객에게 가닿았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온 것은 꿈의 힘이에요.

우리 모두에게는 그렇게 큰 힘이 있어요.

당신의 마음가짐은 당신을 멀리 나아가게 해 줄 거예요

그다음은, 오직 순수한 마음만 있으면 돼요.

당신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불꽃이 영원히 타오르는 것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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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디옹, <THE POWER OF DREAM> 중 일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주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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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꿈, 그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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