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가 먼 우주에서 찍은 지구이다. 이 사진은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명명되었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에 의해 언급되어, 유명해진 사진이다.
나를 포함하여, 하여간 다들 저 점 하나에 모여서 역사적으로 세기를 연속하여 염병들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그렇게 대단한 의미가 있지 않다. 그러니 그냥 살면 된다. 자기가 원하는 걸 하고, 원하는 것이 되면 된다. 그 이외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자기 인생과 남의 인생을 너무 진중하게 여기는 것은, 어찌 보면 제법 바보 같은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종교적, 과학적, 수학적, 역사적, 문화 예술적 내용에 있어서 저와 유사한, 거시적인 맥락의 설명을 자주 본다. 또는 프런티어를 달리는 최신 이론을 본다.(예를 들면, '초끈 이론', '다이슨 스피어' 같은 것들이 있다.)
아득할 정도의 거시성을 수시로 인식하게 되기 때문에 평소에 뭘 해도 크게 즐거울 것이 없다. 평소에 뭘 당해도 크게 괴로울 것도 없고.
이러한 개인적인 속성에는 장단점이 있다.
내 옆에 엄청난 미녀가 앉아서 나에게 앵긴다고 해서 별다른 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고.
그렇기 때문에 사치 & 여자 문제와 같은, 으레 대부분의 남성들이 겪는 문제에서 이상하리라만큼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나는 그들에게 바라는 것이 없기에, 얽매일 것 또한 없다.
순수한 아이들, 개들 또한 이러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내가 걔네들이랑 노는 걸 좋아한다.
나는 가능하면 경제와 관련된 뉴스를 볼 때, 미국 현지 로칼 기자의 기사를 보려고 한다. 가장 왜곡이 덜하기 때문이다. 실제적인 사건을 잘 반영하기 때문이다.
오늘자 야후 파이낸스의 백악관 전담 기자의 현지 기사를 보면, 영국과의 관세협상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골자는 미국이 영국산 철강 / 자동차에 있어 매기는 관세를 0% 또는 10%로 하향하겠다는 조건이었고.
영국은 이에 미국 자동차, 에탄올, 기계 설비, 농산물, 디지털 상품 등에 있어 영국 마켓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다.
국내 뉴스를 보면 많은 진전이 있었던 것 같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지만, 현지 기사를 읽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는 뉘앙스가 느껴진다.
이번에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로 대폭 낮추었다는 합의가 있었지만, 뜯어보면 연간 초도물량 10만 대에 한정한 조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영국의 수입 관세 양보도 아직은 없었다.
이번 영국과 미국의 대화를 정확하게 평가하자면, 실제적인 대규모 진전이 있었다기보다는 협상의 초반 분위기가 이전보다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직시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이 된다.
물론 그 정도만 되어도,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이전이 너무 지랄 맞았기 때문에.
한국 대선 25일 남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경제 지식이 해박하고 협상에 능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만 한다. 안 그러면 백악관 칼질에 나라 곳간이 다 털릴 것이다.
한국에 빚도 너무 많다.
나 그냥 솔직하게 말하련다. 정당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기본 소득이니 뭐니 하면서 사회에 돈 거저 뿌리는 정책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유권자 중에 상당수 있다는 것은, 나라에 대책 없는 낭만주의자들이 너무 많다는 의미이다.
국채 원리금 비용 누가 갚을 건가. 지금 저금리 시기도 아닌데.
10년 20년 뒤부터 지금 코 흘리는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이 비용 짊어져야 한다. 안 그래도 머릿수도 적다. 지금 시기에 청년 나이인 나와 내 또래들은 이미 먹고사는 게 힘들어서 결혼도 못하고 애도 못 낳고 있다.
그거 진짜 해버리면 우리는 & 내 밑에 애들은 그야말로 씨가 마른다.
무책임하게 당장 용돈 몇 만 원 더 받자고 굳이 공동체적인 자살을 도모할 필요가 있을까.
지금도 충분히 힘든 것 같은데.
가까운 미래에 저런 정책이 시작된다고 하면, 내 구독자들은 그걸로 고기 사 먹지 말길 바란다. 자산 취득에 보태야 한다. 그렇게라도 해야 비기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집안에서 많은 것들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먼 미래까지 내다보는 시야를 지닌, 최악의 상황을 염두하려고 하는 이들은 더더욱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서까지 당신의 수고를 알아줄만한 사고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많을 수는 없을 것이나.
원래 영웅은 고통받는 것이다. 영웅은 어느 공동체에나 필요한 존재이고.
결국에는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떳떳한가에 대한 평가 잣대가 주된 기준이 될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모두 다 혼자 감내하면서 살고 있다.
외로워 마시라.
Dvorak: Humoresque, Op. 101, No. 7
https://youtu.be/JZnzjzjYkK0?si=gNZ_n1CG7g75U6oD
< 9차 총회 > * 5/23 9pm 예약 마감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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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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