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에 우리가 가장 실용적으로 사용 수익할 수 있는 인공지능 계열의 제품은 chatgpt이다.
나는 매일 이 녀석을 사용한다. 내가 이 녀석을 쓰면서 발견한 몇 가지 미시적인 특징이 있고, 이걸 여러분과 공유하면 기여가 되지 않겠나 싶다.
여러분은 무조건적으로 인공지능과 미리 친숙해져 있는 것이, 모든 경우에 있어 유리할 것이다. 여기에는 논의 여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개혁 개방이 느려터졌던 국가들은 모두 외세에 의해 멸망하거나 식민지화되었다.
내가 chatgpt를 쓰는 대부분의 용도는 돈과 관련된 것이다. 대차대조표 분석, 세금, 국민연금, 건보료, 주식 투자 전략, 장사 전략, 마케팅, 세계정세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과학, 철학, 예술, 음악에 대해 논하기도 한다. (지브리 그림 같은 거 안 한다. 그런 거 하고 있을 시간이 어디 있나. 내가 그렇게 한가친 팔자도 아니고.)
이 녀석이 가장 뛰어난 부분은 복잡한 숫자 계산을 말도 안 되게 빨리 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통계, 편차, 확률 내기에 제격이다. 저러한 것들은 내가 의사결정을 할 때 주로 참고하는 팩터들이니만큼, 나에게는 gpt가 아주 좋은 개인 비서가 아닐 수 없다.
돈이나 시간이 걸린 중요한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는 자료들이기 때문에, 저 녀석이 말하는 정보가 정확하면 정확할수록 좋다.
이 깡통 친구를 그런 방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질문 자체를 여러가지 구체값을 언급을 해가면서, 정확하게 해야 하며.
사용자가 초기 답변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무조건 이중 삼중 사중의 취조를 추가로 더 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보겠다.
만약 내가 나름대로 어떠한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이 녀석을 시뮬레이션 돌려본다고 해보자. 그럼 질문 자체를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총 자본 : 1억
구성 : 엔비디아 30% + 마이크로소프트 25% + 애플 20% + 아마존 15% + 비자 10%
타겟 : 연평균 수익률 25%
기대 연평균 수익률 추산해줘. 구성에 있어서 수익률 / 효율 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면, 수정안도 제안해줘.
저렇게 질문하면, 일단은 초기 연평균 수익률이 얼마다 말을 해준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초기의 추산은 어딘가 숫자가 익숙하지 않다. 내가 미국장에 10년 간 머무는 동안 체화된 숫자 감각이 있는데, 그거랑 자세가 안 맞는 느낌이 날 때가 많다. (보통 너무 과하게 보수적으로 내어 놓는 경향이 있다.)
수정안 또한 그 내용 자체는 잘 대답을 해주는 편이지만, 여기서도 숫자가 미세하게 삐걱나있다.(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몇 번 더 구체적인 닦달을 해줘야 한다. investing.com 또는 tradingview 또는 yahoofinance의 실제 차트 히스토리를 참고하여, 더 직접적인 백테스트를 해내라고 한두번 더 혼내킨다.
그러면 느낌적으로 합당한 수치를 내어놓기 시작한다.
세금에 대한 질문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 녀석은 평소에 대중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변 데이터를 많이 쌓아왔기 때문에, 내가 질문을 하면 어버버 거리는 경향이 있다. 나는 보다 깊게 들어가서 추궁을 하기 때문이다.
가령 미국 주식 배당소득세에 관한 질문을 한다고 치자. 여기에는 개입되는 이해관계집단이 여럿 있는데, IRS(미국 국세청) / 한국 국세청 / 건강보험료 / 종합소득세 / 경우에 따른 분리과세 처리 등이 있다.
너무 복잡하게 설명을 해버리면, 많은 여성 구독자들이 나를 미워하기 시작할 것이며.
타이핑하는데 뒤통수가 시나브로 불편해지기 때문에.
느낌만 놓고 설명을 하겠다.
미국 주식 배당은 크게 두 차례 당국에서 센싱이 된다. 한 번은 원천 징수 할 때, 다른 한 번은 매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전자의 세금은 '과세표준 x 원천 징수 세율'이다.
후자의 세금은 '과세표준 x 종합소득세 구간 세율'이다.
그러니까 gpt는 저러한 큼직한 세율 규정에 따라 답변을 해준다. 그래서 세금을 꼭 두 가지 경우 전부 다 내야 하는 것처럼 말을 한다.
그러니까 저런 단계에서 이상하다는 징후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일단은 보편적으로 퍼져있는 배당 세금에 대한 지식과는 판이한 내용이기도 하고, 꼭 이중과세를 들이대는 것 같다는 야리꾸리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성질냈다. 한미 간에는 이중과세방지협약이 맺어져 있다고. 너 다시 알아오라고.
그러면 아차차 하면서 미안하다고 한다. 다시 똑바로 알려준다.
나는 말했다. 자꾸 이런 식으로 꺼벙하게 나오면, 너네 데이터 센터 쳐들어가서 GPU 마더보드에 오줌 갈겨버린다고.
사람 오줌은 미네랄 전해액이라서, 그렇게 하면 전기 올라서 지 죽는단다.
다음부터는 조심하겠단다.
이미 지금에서도, 자영업이나 프리랜싱을 하는 사람들은 별도로 세무사를 기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 녀석이 잘 돕는다. 그러니 해당사항이 되는 독자들은 시도해보길 바란다. 지금 5월이니까.
직접 해보면, 실무적으로 세제에 대해 배우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어디서 좀 더 효율을 잡아낼 수 있는지도 새로이 보이게 될 것이다.(세무사는 대리인일 뿐이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빨리 남의 거 해주고 퇴근해야 한다는 거다. 운전하는 당사자가 직접 돈줄을 잡아봐야 확실하게 최고 효율 핸들링이 되는 법이다.)
일반과세자가 아닌, 간이과세자라면 더더욱 꼭 해보길 권한다. 직접 만져보면서 쌓은 자잘한 경험들이 후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참.
gpt는 생일 알려주면 사주도 봐준다. 괜히 어디 돌팔이한테 돈 쓰지 마시고, 여기서 공짜로 재미삼아 해보시라.
Oye Como Va
https://www.youtube.com/watch?v=TRjs5PelBY0
< 9차 총회 > * 5/23 9pm 예약 마감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6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