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과학적 / 철학적 사색에 대한 내용을 공유할 것이다.
재미날 것이다.
주제는 '시간 여행'이다.
과학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겠지만, 미래를 향한 시간 여행은 이론적으로 간단한 편이다.
반면에, 과거를 향한 시간 여행은 복잡하다.
이렇게 되는 근거는 특수 상대성 이론,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출발한다. 두 가지 모두 '아인슈타인'이 만든 내용이다. 이걸 쉽고 재미있으며, 지적 참신함이 오도록 써보겠다.
난 글로 독자들 뇌를 날려버리는 것을 좋아한다.
쉬운 것부터 이야기해 보자. '미래로의 시간 여행.'
여기에는 특수 상대성 원리가 주로 사용된다. 특수 상대성 원리는 속력 그리고 시간에 관한 내용이다.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매우 빠르게 이동하는 것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예를 들면.
내가 슈퍼맨이 되어 빛의 속도로 우주를 나르기 시작했다고 해보자.
여러분이 지구에서 9일을 보낼 동안에, 날아다니고 있는 나의 시간은 단 1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게 된다. (특수 상대성 이론의 '시간 지연 공식'을 사용하면 저런 결과가 나온다.)
내가 1시간 동안 우주 앞마당을 광속으로 마실 갔다가 지구로 돌아오면, 9일 뒤의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격이다.
그러니까 미래로의 여행은 아주 간단하다. 우리가 빛의 속도나, 그것까진 안되더라도 그것의 60% / 70% 정도만 낼 수 있어도 미래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묻어둔 주식이 경제 위기 와서 박살 났을 때, 우주로 4시간 튀어나갔다 오면 만사가 형통인 것이다.
광속으로 드라이브 나가서 ET랑 맞담배 몇 가치 피고 지구로 돌아오면 경제위기가 끝나고 주식은 다 회복해 있을 것이다.
어쩌면 100년 뒤 증권사들에서는 유리 멘탈 개인투자자들을 위해서 저런 미래여행 서비스를 출시할지도 모른다.
미래에셋 타임머신 상품 // '베어마켓 지겨우시죠? 광속으로 보내드립니다.' 하겠지.
과거로의 여행은 조금 더 복잡해진다. 여기서부터는 기존 내용에서 '일반 상대성 이론'이 추가된다. '웜홀'이라는 개념도 등장한다.
일반 상대성 이론은 시간과 공간을 합쳐 생각하는 '시공간'의 개념을 다룬 내용이다. 어렵게 설명 안 하겠다. 느낌만 가져가면 된다.
이 이론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따로 분리하지 않는다. 아예 '시공간'이라는, 천처럼 펼쳐 놓인 무언가가 기본 베이스로 온 우주 공간에 깔려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질량이 큰 별이 있으면, 별 근처 시공간이 휘어버린다.
우리가 펼친 보자기 가운데에 큰 유리구슬을 얹으면 움푹 들어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커다란 별 근처에 있으면, 시공간 왜곡이 되는 것이다.
'블랙홀'이라는 게, 별이 늙어 수명을 다하면 생기는 건데.
별이 늙어서 수명을 다하면 폭발을 한다. 그걸 초신성 폭발이라 하고 그걸 영어로 '수퍼노바'라 한다.(얼마 전에 걸그룹...이름도 모르겠다. 걔네 딸랑구들 수퍼노바가 뭐 어쩌고 저쩌고 하는 노래 있더라. 하여간 저게 '수퍼노바'다.)
그때 경우에 따라서 초신성 폭발 후에 블랙홀이 생성된다.
블랙홀의 질량은 엄청나다고 말하는 걸로도 부족할 정도로 엄청나다. 주변의 빛까지 다 흡수할 정도로 엄청나다.
그래서 블랙홀 주변을 가면 시간이 멈춘다고들 하는 것이다.
이런 시공간 왜곡을 음의 에너지 값으로 조작하면 '웜홀'이라는 게 생긴다고 하는데.(이론이다. 증명된 것은 아니고.)
백문이 불여일견. 다음과 같이 생겼다.
에너지를 활용해서 시공간을 종이 접듯이 반으로 접은 것으로, 거기다 중간에 구멍을 뽕 뚫어버린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생으로 이동하려면 엄청나게 긴 거리인 것을, 구멍으로 통과해서 순간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은하까지도 순간적으로 갈 수가 있는데, SF영화에서 나오는 '워프'가 바로 이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보다시피 웜홀의 입구는 2개이다.
이제 시뮬레이션을 하겠다.
하나를 A, 다른 하나를 B라고 해보겠다.
오늘 외계인 엔지니어들을 납치해서 '입구 A'를 서울 여의도에 만든다.
'입구 B'는 빛의 속도로 나르는 우주선 안에 만든다. 그 우주선을 1년간 우주에 날다가 여의도로 돌아오게 한다.
웜홀 내부는 동일하게 연결되어 있는 반면, A와 B의 시간 진행에는 차이가 생긴다.
빛의 속도로 비행하고 온 우주선 안에 있는 '입구B'는 시간이 1년밖에 안 흘렀다(B시점에서는 2026년 5월 13일이다.).
반면 여의도에 가만히 있었던 '입구A'는 10년이 흘렀다.(A시점에서는 2035년 5월 13일이다.)
따라서 내가 여의도에 있는 '입구 A'로 들어가서, 여의도에 있는 '입구 B'로 나오면.
별안간 9년의 과거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2035년 5월 13일 여의도에서, 2026년 5월 13일의 여의도로 가게 된다.
그러니까 인류가 빛의 속도를 정복하고, 거대한 에너지를 다룰 수 있을 만큼의 문명 진보가 있게 되면 시간 여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당장 오늘 제대로 된 타임머신을 만들고 싶으면, 외계인을 납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저런 제대로 된 타임머신은 아니지만, 반쯤 익은 타임머신은 이미 우리 모두에게 주어져있다.
나는 이걸 '신이 주신 타임머신'이라 부르고자 한다.
우리가 어떤 활동에 흠뻑 빠져서 미친듯이 몰두를 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새 시간이 훅 지나가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사람의 의식, 생각, 사고 과정이 뉴런과 뉴런 사이에서 빛의 속도에 가깝게 진행된다고 여긴다.
특수 상대성 원리와 앞뒤가 맞기 때문이다.
무언가에 몰두하는 우리의 시간보다, 외부의 시간이 훨씬 빠르게 갔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우리가 인지하는 시간이, 다른 이들에 그것에 비해 느리게 갔기 때문이다.
따라서 엄밀히 잘 생각해 보면, 무언가에 몇 년간 신 들리듯 몰입을 하는 사람은 '정신적 광속'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몰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비해, 절대적인 시간량 / 절대적인 활동 데이터를 추가로 쓰고 있는 격이라 할 수 있다.
가령 몰입을 끊임없이 한 서른 살과, 몰입을 해본 적이 없는 환갑의 인생을 대조해 보면.
상대성 이론에 의해.
몰입을 끊임없이 한 서른 살이, 그렇지 않은 삶을 산 환갑보다 절대적인 인생량을 더 살아본 것이라고 감히 말해볼 법하다. 이론적으로 이게 영 뜬 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생각한다.
고로, 회춘은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있는 게 아니다.
회춘은 즐거우면서도 무섭게, 한 세월 한 청춘 완전히 흠뻑 미치는 것에 있다.
나에게는 글을 쓰는 일이, 그러한 일이다.
오늘 내가 이 글을 써내는 시간 동안, 여러분은 나보다 더 늙어버렸으니.
노화 리밸런싱을 위해 이제 흡연을 하러 가겠다.
"Star Wars: A New Hope"
https://www.youtube.com/watch?v=54hoKbTWon4
< 9차 총회 > * 5/23 9pm 예약 마감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5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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