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경제 민주화 조항'이라고 부르는 헌법 조항이 있다. 제119조 2항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절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헌법에서 '할 수 있다.'라고 했지, '하겠다.'라고 한 거 아니다. 그러니까 나라 탓 하면서 시간낭비 하지 말고, 개인 수준에서 대응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게 합리적이다.
민주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길에서 군경이 곤봉 들고 사람들 줘 패서 아무나 감옥 데려가서 고문하는 일 정도는 막아야겠지만.
자기 개인적인 어페어보다 정치인 사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당연히 잘 될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것도 바보짓인 것이다. 그럴 시간에 돈 더 벌 궁리하고, 투자 더 잘할 궁리하자는 게 내 생각이다.
푸시업이나 더하고 풀업이나 더 하자는 게 내 생각이다. 집안에 잘해보려고 똑똑하게 노력하는 놈 끌어주고, 멍청하게 사고 치려는 골빈 캐릭터들 인간 맹그는데 주력하자는 게 내 생각이다.
이순신은 온 조정이 억까를 부려도 자기 혼자 군량미 조달하고 자기 혼자 힘으로 배 찍어내서 왜놈들 때려잡았다. 원균이 트롤 짓 하든가 말든가, 똥 다 치웠다. 그러니까 레전드가 된 거다.
나라 탓, 조정 탓, 원균 탓하고 갑갑하게 있었어 봐라. 그냥 물고기 밥되고, 한글도 용궁행이다.
내가 얼마 전 글에서 9월 중으로는 노선을 확실히 타야겠다는 이야기를 썼다. 그 이야기를 쓴 주된 이유는, 금리 하락을 하더라도 증시는 당시에는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1981년도 전후가 지금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나이가 제법 있는 사람들은, 고물가에 오일쇼크가 나서 주유소 앞에 줄줄이 대기하던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물론, 나는 그때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다.)
고물가를 견지하여 고금리를 실시하다가 저금리로 피봇을 하면, 국채 금리도 하락한다.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국채 가격이 뛴다. 그래서 자금 수급이 국채로 몰리게 된다. 그 수급이 주식에서 빠져나온 돈들이다. 81년도 전후에 그러한 양상을 보였었다.
밸류에이션의 관점이라기보다는, 순수히 자금 수급 이동에 따른 거시적인 움직임을 보았을 때 저러했다. 잠시간 증시가 주춤하는 그 기간이, 매집의 기회가 되어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하의 시기가 오래 무르익을수록 증시는 점차 우상향을 지속했기 때문에, 더욱이 그러하다.
당장 진입을 하지 않고 보수적인 자세를 일관하는 것에는, 저런 확률이 높다고는 보는 것이지 아직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보다 확률을 높이기 위한 인내이다. 당연한 이야기로, 예측보다는 대응이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지금은 내 돈만 부리는 게 아니라, 고객들 투자 향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현명하게 결정하기 위해 서 현역 증권사 파트장, 팀장들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본다. 더불어, 혼자 그 말들에 대해 생각하고 소화해 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편이다.
여러 가지 가시적인 시나리오들을 독립적으로 검토해 보는 것이다.
그 수재들 중에 지금 시점에 아무도 전부 다 던져야 한다, 전부 다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 다들 중도적인 상황이고, 답답한 상황이라고 한다.(거의 sky 경제학과 출신들이다.)
중립 기어 넣고, 아이들링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자본주의 영역의 근저에는 경쟁이 깔려있다. 다수를 물리적으로 이겨야 상대 우위가 생기고, 거기에서 실제적인 힘이 나온다. 투자를 포함한, 모든 것이 마찬가지이다.
축구도 레전드 수비수들을 보면, 함부로 발을 깊게 넣지 않는다. 그러면 공격수를 쫓아갈 타이밍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상대 공격수가 저 혼자 발을 놀리다가 알아서 실수하기를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는 편이다. 공이 공격수 몸에서 멀어지는 타이밍이, 빼앗을 확률이 높다. 확률이 높을 때만 적극적인 태클을 시도한다.
시장을, 발재간 많은 공격수라고 생각해야 한다. 확률이 높을 때 딜을 넣어야지, 조급한 마음에 발을 들이밀었다간 공격수가 앞으로 저만치 볼을 치고 혼자 달려버릴 것이다.
투자를 제외한 다양한 일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떠한 프로젝트를 하루도 빠짐없이 70% - 80% 완력으로 꾸준히 쌓아가기만 해도, 경쟁자 80%는 떨어내는 것이라고 말하는 부자가 있었다. 그렇게 4년만 하면,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결실을 맺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인구는 온갖 핑계로, 하루도 빠짐없이 해내지 못한다. 당장에 이 플랫폼만 보아도, 그러하다.
이것은 말은 쉬운 것이고, 행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어려운 것을 직시한 다음, 외면하거나 도망치지 않는 세월의 전쟁을 과감히 트라이 해본다는 것은 낭만적인 것이다.
대부분은 그럴 용기나 배짱이 없거니와.
사람은 모름지기 어려운 일을 해낸 자에게 존경심을 갖기 때문이다. 식상하고 대중적인 행동을 하는 이에게는 존경심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자집에서 태어나거나 배우자 잘 만나서 별 걱정 없이 골프를 치러 다니며 우울증 타령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병신으로 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불굴의 의지로 자수성가하면,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며 우러러본다.
사람의 인식체계가 왜 그렇게 설계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는 그러하다.
실화 기반 영화에서, 예수살램의 국왕 '보르댕 4세'가 육군 지휘관 '발리앙'에게 체스를 두며 말하는 대사가 있다.
내가 16살이었을 때, 나는 위대한 승리를 거머쥐었었지. 100살까지도 살 수 있을 것 같았어. 이제 난 30살도 채우지 못할 걸 알고 있어.(보르댕은 나병 환자였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진정으로 자신의 끝을 알지 못해. 어떤 손이 우리를 그곳으로 이끌 것인가 말이지.
왕이 한 사람을 움직일 수 있어. 아버지가 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지.
허나 그 사람이 자기 뜻으로 움직일 수도 있는거야. 그리고 오직 그때서야만, 그 사람은 진정으로 자신의 게임을 시작하는거지.
기억해. 네가 어떤 방식으로 조종당하든, 혹은 누구로부터 조종 당하든, 네 영혼은 오직 너 스스로의 책임에 달려있다는 것을.
혹여 너를 조종하려는 자들이 왕이거나 권력자라 할지라도.
네가 신 앞에 섰을 때,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거야.
"다른 사람들이 내게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 혹은 "그 당시 미덕을 따르는 것이 편리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핑계가 될 순 없어.
그 점을 명심해.
Succession main theme -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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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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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인원 얼추 모이면, 일정 잡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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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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