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투자법

by 언더독

요즘 미 증시 양상을 멀리서 떨어져 관조하고 있으면, 5년 전의 기억이 떠오른다. 2020년 3월에 중국발 역병이 온 지구에 도졌던 그때도, 나는 외국에서 주식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 멍청했었다. 매해 발전하기 때문에, 5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실제로 그때와 현재의 주된 주식 투자 전략도 전혀 다르다.


코로나에 이은 양적 완화 장세와 현재의 장세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유동성이 들어온다는 점은 같다. 그래서 5년 전의 유동성이 들어오던 시장의 분위기와 장면들이 내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런 게 다 경험치이고, 보다 현명한 판단에 도움을 준다.


현명한 판단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주식 투자에 있어 현명한 판단이라는 것은, '그 판단으로 하여금 가능한 최대의 기회를 거머쥐었는가.'이다. '그 판단으로 하여금 가능한 최고의 효율을 발휘했는가.'이다.


돈을 못 벌게 된거면, 현명한 판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간단하다.


구조적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보수성을 관철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 규모적으로는 최대의 공격성을 감내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 그런 근본 위에서 매크로를 살핀다. 타이밍 봐야 하기 때문이다.


마켓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출 수는 없으나, 그래도 레이더를 계속 돌리고 있는 사람이 더 효율적인 결실을 맺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현재 상황을 보면, 유동성 장세에서 으레 급하게 오르는 중소형주 / 신기술 섹터가 이제서야 제법 랠리의 스타트를 저마다 하나둘씩 끊는 감이 있다. 나는 주로 이 '감'이라는 걸, '돈나무 언니'라고 불리는 '캐시 우드' 아줌마 회사네 ETF로 견지하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ARKK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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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K의 상위 비중 기업들을 보면, 전기차, 스트리밍 플랫폼, 암호화폐 거래소, 온라인 게임, 메타 버스 플랫폼, 인공지능, 바이오 테크, 이커머스, 핀테크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반도체 설계 회사들이 있다. 애초에 ETF 설명 자체가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에만 투자한다고 되어 있다.


어닝에서 비롯한 EPS가 정착이 되지 않은 기업들이 많은 만큼, 당연한 수순으로 투기성이 짙을 수밖에 없다. 속성 자체가, 펀더멘탈이 튼튼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펀더멘탈을 정량적으로 파악하는 근본 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 멀리 한다. 내 돈 안 태운다는 뜻이다.


유행은 결국에는 클래식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뭐든지 본질이라는 게 있는 것이다. 이걸 직시를 못하고 방방거리는 사람은, 클래식 투자자들의 장기 수익률을 이길 수 없다. 유행 좇다가 중간에 횡사하게 되어있다. 어느 날 그냥 없어져버린다.


보통 투기성이 짙은 주식일수록, 차트가 '빠큐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ARKK 차트 모양은 주주들에게 '빅 엿'을 주고 있다.


2021년 유동성 장세 중간에 들어갔던 형님들은 파괴적 혁신이 아니라, 그냥 자기들이 파괴되었다. 5년의 세월이 속절없이 날아갔다.(아직 구조대도 안 왔다. 10년이 될 수도 있다. 10년이면 코찔찔이들이 대학 가고 군대 간다.)


'캐시 우드'라는 아줌마 아우라를 보면, 답이 나온다. 논리 / 이성 방면하고는 거리가 멀게 생겼다. CEO라는 양반이 맨날 얼굴이 히벌쭉 하고 있다. 표정이 그거 말고 없는 양반이다. 하여간 처음 볼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어딘가 맹하게 생겼다. 엣지가 없다.


webp 결과가 증명한다.
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109240903240733463362589711751231456.jpg ...마 파이다.




유동성 장세에서 랠리를 스타트하는 저러한 주식들은, 내 돈을 태우는 용도로 쓰기보다는 하나의 인디케이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저런 것들이 모멘텀 걸리기 시작하면, '아 이제 시작하는구나.'로 여기면 되는 것이다. 비이성의 영역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있었던 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장에서 내가 기억하는 바, 비이성의 영역이라고 해서 공부밖에 안 한 센님처럼 일찍 던지고 나오면 돈 못 번다. 이 정도 위험은 감내할 줄 알아야 하고, 다뤄보려고 해야만이 유의미한 수익이 난다. 대중들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미쳐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내일, 다음 주, 다음 달이 아니라 크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 트럼프 임기가 2029년 1월에 끝난다. 트럼프는 주식 시장에 관심이 지대한 사람이고, 자기 임기 동안 발생하는 증시 후퇴를 그냥 보고만 있을 인물이 아니다.


내년 11월에 있을 중간 선거에 대한 주도권 확보 작업은 이미 거의 마무리가 된 느낌이다. 지난 잭슨홀 미팅이 있고 나서 업계는, 트럼프가 연준 통제력 역시 제법 손아귀에 넣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동과의 유가 통제로 물가를 찍어 누름과 동시에, 자국의 굴지 대기업들에게 결과적으로는 관세를 전가시키고 있으면서도 당근으로 법인세 감면을 해주어 손익을 멘징 시켜주고 있다.(상품의 시장 가격을 올리기보다는, 일단은 기업들이 감내하고 있는 양상이 더 있다. 물가 지표 크게 안 오른거 보면 그렇다.)


이것도 어찌 보면 대규모 치킨게임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 기업들에게도 미국발 관세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똑같이 전가가 될 텐데, 다른 나라 기업이기 때문에 법인세 감세 혜택은 안 가기 때문이다. 기간을 오래 끌고 가면 그 친구들은 다 말라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메리카 기업만 노나게 되는 거다.


나는 내 돈을 베팅할 거면, 트럼프의 정책 드라이브 완력에 베팅하겠다. 다른 건 몰라도, 하겠다고 했으면 진짜로 해버리는 남자다. 난 그걸 믿는다. 대통령 전에, 부동산 사업이랑 이런저런 자잘한 사업들 할 때부터 그런 남자였다. 탱크 같은 사람이다. 방해되면 그냥 힘으로 밀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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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증시가 좋아서 시끌벅적하고, 하루 걸러 하루 자극적인 뉴스가 많이 나올수록.


길게 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큰 돈을 버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하루하루 작은 일상을 성실하게 잘 살아나가는 것도, 심리적 중립을 유지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의도적으로 그런 차분한 양식을 행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권장한다.


정치적 정책 드라이브를 넣는 버스 기사 관점에서도 길게 보려고 해야하고, 거시 경제 관점에서도 길게 보려고 해야한다. 몇 번을 겹쳐서 신중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올라 갈 때 오래 타고, 빠지기 전에 잘 줄인다.


미국과 미국의 기업은 위대해질 것 같다. 달러 인덱스는 빠지는데도,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로 올랐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기에, 영 즐겁게 들릴 소식은 아니다. 그만큼 원화가 똥이 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내가 이걸로 돈을 벌더라도 말이다.)


증시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이윤이 되는 이야기 근면성실하게 전하도록 하겠다. 독자 여러분이 잘 되어야, 나도 잘 된다.



Dan Auerbach - The Prowl

https://www.youtube.com/watch?v=zrEkCQLZRUA&list=PLDisKgcnAC4T_YNYECUuqtDrnKDtSv5D-&index=3


< 11차 총회 >

총회 로고.png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0.04 (토) 2-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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