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아먹는 놈들의 인문학

by 언더독

어제 시장 좋았다. 미 증시 관련 내용 먼저 하자. 오늘은 13F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13F에는 3월, 6월, 9월, 12월을 기준으로 운용사들의 포트폴리오가 공시된다. 분기점 이후 45일 이내에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를 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가장 궁금할 9월 기준의 내용은 11월 정도는 되어야 웹 상에 공시가 될 것이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최신 자료는 지난 6월 말 기준이다.


25년 3월에서 25년 6월로 오면서, 주요 운용사들의 포트폴리오 움직임이 어떠했는지 정리하려고 한다. 주요 운용사에는 Vanguard, BlackRock, State Street, Fidelity, JPMorgan, Morgan Stanley, Citadel 정도가 있다.


돈으로 세상을 주무르는 운용사들이라 보면 매우 정확하다. 미국 대표 지수들의 80-90% 지분은 이 회사들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전반적으로 기술주(특히 NVIDIA·MSFT·AAPL 등) 비중 확대 경향이 있다. 많은 대형 자산운용사가 2분기에 기술주 보유액을 늘리거나 유지했다고 한다.


세부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 정리 -


공통적으로 NVDA(엔비디아), MSFT(마이크로소프트), AAPL(애플) 중심의 Tech overweight가 분명.


인덱스형(Vanguard·State Street): 변동은 주가 상승에 따른 자연 비중 증가.

액티브(Fidelity, Citadel): NVDA 등 AI 성장주를 적극적으로 늘림, 신흥 섹터 일부 신규 진입.

BlackRock·Morgan Stanley: Tech 강화 + 자원/원자재주 일부 편입 → 인플레 대비·분산 목적.

JPMorgan: 금융주 유지하면서 Tech 보강.


눈으로 감각을 익히시킬 바랍니다. 요즘 세상입니다.




서강대 철학과 '최진석' 교수가 하는 말이 있다.




제 친구들 중에 돈을 많이 번 친구들이 있거든요. 돈을 많이 번 친구들을 보면, 굉장히 놀라워요.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 돈을 벌 수 있나. 신기해요.


그런데 그보다 더 신기한 일이 있어요. 그렇게 많던 돈을, 하루아침에 없애는 거예요. 요즘은요, 돈을 버는 것보다 저렇게 빨리 망하는 게 더 신기해요. 그 많던 돈이 한 달도 안 되어서 다 없어지더라고요. 다 없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빚쟁이가 되잖아요. 저는 그게 더 신기해요.


기업인들은, 상인들은 자기가 한 의사결정이 자기 승패를 좌우해요. 다른 직업에는 없는 특징이에요. 상인들에게만 있어요. 그래서 상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예민한 감각이 있어요.


왜 예민한 감각이 있어요? 생과 사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이 예민한 감각이 있어요. 이 생과 사의 경계에 있지 않은 사람은, 이 예민함이 점점 마모되죠. 그래서 월급을 꼬박꼬박 받는 사람 중에서 창의적인 사람 나오기 힘들 거예요.


이 생과 사의 경계에서, 고도의 예민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 사람들한테는 감각이 살아있어요. 그래서 돈 많이 버는 훌륭한 CEO들을 보면요, 대개 의사결정이 굉장히 빠르더라고요. 뭐, 깊이 생각 안 해요. 딱 보면 알아요.


이 세상 일들은 거의 다, 딱 보면 알아야 돼요. 딱 봐서 모르는 일은, 평생 몰라요.


딱 봐서 아닌데, 선택해 놓은 것은 평생 고달파요. 결혼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딱 보면 아는 능력. 이것을 좀 더 품위 있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통찰'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통찰은 지식과 감각과 욕망과 모호함, 두려움 이런 모든 것들이 이 사람 안에서 한꺼번에 폭발해 나오는 거예요.


이것이 바로 뭐냐? 인문학적 통찰이에요. 생과 사의 경계에 있는 상인들은, 그래서 인문학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통찰'이란 게 대단히 거창한 것이 아니라, 급이 고급인 눈치와 육감 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그 능력도 갈고 닦은 이들과, 아닌 이들 사이에는 차이가 생긴다.


그렇지 않다면, 왜 상인들이 인문학을 공부하겠는가.


나는 '상인의 인문학'이라는게, 정확히 말하자면 동서양의 화폐 / 금융 / 경제 / 정치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 일어난 여러 전쟁들, 음모론 시나리오, 가문의 존속을 베팅하는 파워게임들이라고 생각한다.


장담컨대 요즘의 시점에서, 저러한 상인의 인문학 소양을 잘 수용해온 사람은 이미 돈 많이 벌었다. 그렇게 돈 쓸어담은 사람은 조용한 법이다. 주변에 정말 조용한 사람들은, 돈을 묵직하게 많이 번 사람이다. 적어도 내년에 양도세 천만원 이상은 낼 사람들이다.


보통 이런 상인의 인문학 소양을 닦은 사람은, 대중과 반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돈은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고 목에 힘주는 사람'이 있으면, 상인은 그런 사람들만 골라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높은 요금을 청구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 사람들의 주머니는 그만큼 수비 관성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공략하기가 쉽고 수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빈부격차는 그렇게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역사를 공부하여 알고 있기 때문이다.(역사적으로 저런 사람들이 제일 잘 즐긴다. 술과 음식, 여러가지 소비재들, 소확행 향락거리들, 쾌락거리들. 그래서 돈이 된다.)


내 구독자들은 저런 '상인'들을 가까이 하는 것을 권한다. 그런 '인문학 만랩 상인'이 될 것을 제법 자신있게 권장한다. 고로 역사와 정경 시스템 공부를 해야하며, 감성 에세이나 소설을 멀리해야한다.(생과 사의 결정에 소설과 감성을 붙들고 있으면, 걸뱅이 되는 건 아주 뻔한 일이다.)


나는 내 구독자들을 작은 공동체라고 여긴다. 그래서 나와 내 구독자들은 강해지고 발전해야한다. 스스로를 지킬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미래가 그리 밝으리라 낙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까운 미래, 디스토피아의 각개전투가 될 가능성이 높다.



Elvis Presley - Jailhouse Rock

https://www.youtube.com/watch?v=PpsUOOfb-vE


< 11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0.04 (토) 2-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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