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오브 클래식

by 언더독

며칠 사이 미증시에 변동성이 잠깐 있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할 거다. 주식 시장 경험치가 쌓이면 쌓일수록,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게 수월해지는 것 같다.


이번 10월은 이벤트가 많다. 월말에 연준의 금리 발표를 비롯해서, 많은 주류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몰려있다. 그래서 시끌시끌 와글와글 할 예정이다.(10월 29일에 fomc 회의록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개별 기업이나 개별 섹터에 대한 이벤트에 관해 집중하기보다는, 전체 시장 참여자들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을 권장한다. 10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모두 95% 이상을 보이고 있는 와중이므로 웬만해서는 주저앉기가 힘든 시점이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M2 증가, 양적 긴축 중단은 모두 시장에 물이 더 들어오도록 하고 수문은 닫겠다는 완력을 뜻한다.


(파월이 대차대조표 축소 조만간 그만하겠다고 했다. 시장에서 돈 더 안 빨아들이겠다는 의미이다.)


시진핑이 미국 콩 안 산다고 하는 거랑, 트럼프가 중국 식용유 안 산다고 하는 것은 AI와 크게 관련이 없다. 선박에 쌍방으로 입항 수수료 걷겠다고 하는 것도 그리 중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중한 문제라는 것은, AI 또는 반도체 섹터의 이익성장률에 결함이 생기는 것이다. 여전히 강력하다.


저걸 콩이랑 식용유가 막을 수는 없다. 언제까지고 콩이랑 식용유로 계속 싸워댈 것도 아니고.


16e9a875e023ca9f6.jpg 웃자.




요즘 계속해서 고점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에, 그에 가장 적절한 투자 구루의 격언을 써보려 한다.


오늘의 구루는 '존 보글'이다. 세계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 창립자이다. 인덱스 투자 철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생전에 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있을 때 투자자들이 흔히 느끼는 불안과 유혹에 대해서 일관된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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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ck market is a relentless generator of all-time highs.”


사상 최고가는 평범한 일이다. 미 증시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기 때문에, 사상 최고가는 정상적인 상태이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S&P500은 거의 절반의 날이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지금 너무 비싸서 사면 안 된다.”는 감정적 판단은 시장 참여를 놓치는 실수이다.




“Time is your friend; impulse is your enemy.”


시간이 시장을 이긴다. 언제 사고팔지를 맞추려 하기보다, 시간을 시장에 두는 것(time in the market)이 훨씬 중요하다. 사상 최고가일 때 팔고 다시 진입하려는 시도는 충동적 행위이며, 결국 복리의 힘을 잃게 된다.




“Don’t just do something. Stand there.”


분산된 인덱스 펀드를 계속 보유하라. 시장이 불안하거나 과열돼 보여도 인덱스 펀드를 꾸준히 보유하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전략일 수 있다.




“Don’t look for the needle in the haystack. Just buy the haystack.”


평균을 얻는 것이 결국 승리다. 개별 종목을 맞추려 하지 말고, 시장 전체(건초더미)를 통째로 사라.


시장이 최고가든, 조정 중이든, 장기적으로 평균을 얻는 투자자가 결국 이긴다.




“When markets are high, expected returns are low.”


과열기엔 기대 수익률을 낮추라. 단기적으로는 고평가 구간에서 향후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현금을 쥐고 기다리면 안 된다. 기대치를 조정하되, 전략은 유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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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장기 투자 철학의 클래식을 창조한 사람의 말이니만큼, 항상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까먹을만하면 다시 꺼내어 읽고 기억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저렇게 하면 돈이 벌리기 때문이다. 이유는 그것이다.


클래식의 힘이란, 그런 것이다. 시행 횟수로 높은 확률이 확인된 원리가 클래식이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일이 계획대로 된다는 이야기이다. 때문에 세상이 시끄러워지고 새로운 것들이 정신없이 튀어나올수록, 중대한 판단은 클래식으로 다시 돌아가서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더 힘을 주기 위해 기교를 부려볼 수 있고, 변칙적인 시도를 해볼 수 있다. 그러나 저 기본 위에서 놀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성공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게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거의 끝나간다.


나의 올해는 31살의 해였고,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 경제적인 것과 그 이외의 것들에서도 있었다. 그중에 거져 얻어진 것은, 역시나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지나치게 심각하게 접근하는 것보다는, 삶을 하나의 게임이라고 여겨봄직한 게 더 나은 성과를 주는 것 같다. 모든 장애물과 어려움을 비디오 게임 중의 퀘스트 정도로 취급해 보는 것이다.


잘 안된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보다는, 그냥 계속 이리저리 시도해보게 된다. 본래 게임 퀘스트 깨는 게, 그런 것 아니겠는가.


우리 모두는 어쩌다보니 잠시 놀러 온 것이다.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죽으며, 생각보다 오래 못 산다. 그래서 괴롭다가도 시간 흐르면 즐기면 될 일이다.



Vincent · Don McLean

https://www.youtube.com/watch?v=ciLNMesqPh0&list=RDciLNMesqPh0&start_radio=1


< 12차 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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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1.-- (주말 중 2-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인원 얼추 모이면, 일정투표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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