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 만에 증시는 회복을 마쳤다. 그때 그때의 시장 관성을 이해하고 체화하는 것이, 이래서 중요하다. 트럼프는 현재의 2기 집권뿐만 아니라 1기 때에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런 자잘한 충격이 있을 때마다 쫄아서 매매를 해버리는 습관을 못 고치면, 돈 못 벌게 된다.
쫄아서 팔면 손실내고 팔 거고, 회복하는 게 배 아파서 다시 사면 별로 못 먹거나 되려 음전이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이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다. 그래서 주식을 진지하게 하는 게 아니라, 취미 생활처럼 하게 된다. 돈은 돈대로 못 벌고, 시간은 시간 대로 날리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대로 받게 된다.
비효율의 정석이다. 이렇게 안되도록 만들기 위해서 내 글은 존재한다.
이건 기술이라기보다는 철학과 배짱, 현명함과 지혜에 관한 것이다. 그런 것은 지식을 쌓는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다. 경험의 문제이고, 구루들로부터의 배움의 문제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는 이야기이다.
오늘 월가 메모 장인 '하워드 막스'가 인터뷰를 했다는 최신 뉴스가 날아든다. 메모좌의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석적인 가치투자는 엄격한 규칙으로 진행된다. 그렇지만, 나는 이보다 유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치투자는 어떤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고 적절한 가격에 살 수 있는지 여부를 고려한다. 그렇지만 AI처럼 추정에 크게 의존하는 영역에서는 앞으로 30년의 잠재력을 지금의 할인가로 깔끔히 계산해서 그 값 아래에서 사자고 말을 하기가 어렵다.
지금은 비이성적인 광기가 관찰되지는 않기 때문에 버블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벨류에이션이 역사에 비해 높은 편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현재의 기업들이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기업들에 비해, 생산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원론적이고 궁극적인 주제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기술적인 이야기도 중요하고, 철학적인 이야기도 똑같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둘 중에 하나라도 부족한 상태이면, 투자로 돈이 안 벌어진다. 그래서 그렇다.
인간의 역사를 통해, 인간이 어떠한 환경에서 무슨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관찰하여 통계적으로 집대성한 것이 인문학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내가 인문학에서 발견한 가장 실용적인 원리가 하나 있다.
인간은 할 일이 없으면, 더 심하고 더 잦은 빈도로 멍청한 짓을 하러 간다.
왜 이런지는 모르겠으나 과거를 보아도 그렇고 현재를 보아도 그렇다.
종교와 철학, 과학과 수학, 문학과 예술을 읽거나 정독하는 '독서'라는 행위에 장점이 있는 것은, 활자를 읽고 이해하는 독서 그 자체의 속성에서 비롯한다기보다는.
이런 행위를 통해서 사람이 무언가에 점거되어 있다는 자체에 최소한의 장점이 있다. 저런 지적인 행위를 하면, 사람의 정신이 계속해서 사용이 되고 있다. 그래서 멍청한 짓을 할 틈을 주지 않게 된다. 해박해지는 것과는 별개로 말이다.(물론, 그 또한 장점이다. 어쨌든 골이 빈 것보다는 낫지 않는가.)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하는 걸 죽기보다 더 싫어한다.
실제로 많이들 그렇게 죽었다.
- 버트런드 러셀 -
여기서 내가 말하는 '멍청한 짓'이라는 것은 주로 쾌락과 연계가 된 것들이며, 자기 파괴적인 행동들과도 관계가 있다. 그리고 주로 그러한 것들은 많은 돈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쾌락과 자기 파괴의 작동원리는 여러 가지 자원을 흥청망청 산화시키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를 통해 정석적인, 선례가 많이 있는 클래식한 방식으로 부를 일구려 한다면.(가장 성공 확률이 좋을 수밖에 없는 방법이지 않겠는가.)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 자원이 필요하다. 이 말을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많은 시간 동안 '멍청한 짓'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많은 시간은 최소 20년은 된다. 세월에 가까운 시간이고, 그동안 '멍청한 짓'을 안 하려면 노력 정도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습관이 들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주식 투자 구루들이 하는 게 '어마무시한 독서'인 것이다.
내가 여기서 개인적인 기호에 의해 추가한 것이 신체단련이다. 애초에 목적이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닌 것이다. 심미적 목적도 아닌 것이다.
주된 목적은 '멍청한 짓'을 안 하기 위함이다. 사람은 시간이 나고 틈이 주어지면 자동으로 멍청한 짓을 하고 싶어 하는 관성이 있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강제로 소실시켜 버리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런 습관들은 기초공사다. 이 위에서 돈덩이들이 놀아야 시기를 구별하지 않는 다용도 여유자금이라는 게 생길 수 있는 물리적 조건들이 생긴다.(실제로 이런 걸 경제학 용어에서 '플롯'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 주식 투자에 국한된 철학, 잔기술, 성실함들이 첨가가 되어야 효율적 수익이라는 게 덤으로 생겨진다.
저 기초 자질도 없어서, 매일 퇴근하고 주말 되어서 돈 시간 쓰면서 대중적인 유행 따라 놀러 다니는 것 밖에 모르는 사람은 애초에 주식 투자로 돈 벌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희소한 가치를 지닌 탐스러운 것들에는 단계가 있는 것이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걸 가지고 꼰대 같다고 해봐야 세상 이치가 변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빨리 지울수록 이윤을 부르는 데에 도움이 된다. 징징거릴수록, 징징이만 된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고요한 방에 홀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데서 온다.
- 블레즈 파스칼 -
다음 사진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첫 문장이다. 1877년 작이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아있고, 모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불행하다."라고 되어있다.
주로 행복한 가정의 아버지는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서 깊은 고민에 잠겨 있고, 어머니는 음식과 다과를 내어 부지런히 가족들을 영양을 챙기고 있다. 아이들은 엄마로부터 애정을 확인하며, 아버지로부터 세상과 이치를 배운다.
보통 저런 모습에서 크게 어긋나는 법이 없다. 질서와 안전, 풍요와 기개가 잡힌 집안은 다들 저런 식이다. 저런 방식은, 저런 방식 하나밖에 없다.
불행한 가정의 아버지는 뭔가를 읽지 않는다. 고민에 빠져 있지도 않는다. 불행한 가정의 어머니는 집안 살림을 하지 않는다. 애초에 그런 걸 신경 써서 해야 한다는 개념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들은 저마다 해볼 것들이 무공무진하다. 시간과 에너지가 남아돌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집 밖으로 겉도는 부모 아래에서 나이만 차게 된다.
비단 투자뿐만 아니라, 모든 불상사의 근원이 여기에 있다.
참고로 클래식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저런 상반되는 속성의 삶과 가정을 병렬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비교가 된다.('안나'와 '레빈'이 있다.)
날씨가 선선하니 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인생을 건강하게 이끌어보는 데에 관성을 주고 싶은 독자들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보길 바란다.
Тёмная ночь, lit.(Dark is the night) - Nikita Bogoslovsky
https://www.youtube.com/watch?v=75P0QGi3RO0&list=RD75P0QGi3RO0&start_radio=1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인원 얼추 모이면, 일정투표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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