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캔디맨

by 언더독

뱅가드에서 '존 보글'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버턴 말킬'이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랜덤워크 투자수업'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런 구절들이 있다.




그동안 세상이 끝날 것처럼 보이는 사건들이 여럿 있었다. 1987년 주식시장은 단 하루 만에 가치의 20퍼센트를 잃었다. 2000년 닷컴 버블이 터졌을 때는 가장 잘 알려진 성장 기업 몇몇도 대부분의 가치를 잃었다. 애플 주가는 80퍼센트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은 가치의 90퍼센트 이상을 잃었다.


2007~2008년 금융 위기 동안에는 자본주의 체제 자체의 죽음을 선언하는 부고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악화일로를 걷자 많은 언론에서 세상이 근본적으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고 확신에 찬 보도를 해댔다.


하지만 이젠 모두 그렇고 그런 똑같이 지겨운 소리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투자가 재미있다는 점이다. 거대한 투자 세상에 맞서 개인이 능력을 발휘하여 재산 증식으로 보상받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신나는 일이다.


가령 투자 실적을 확인하고, 그 소득이 봉급보다 더 빠른 속도로 쌓이는 흐름을 지켜보면 짜릿하다. 그리고 투자한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알아가는 일도 흥미로운 자극이 된다.


대개 성공적인 투자자는 본능적인 호기심과 왕성한 지적 욕구로 가득한 균형 잡힌 사람이다.


3UOGk.qR4e-small-Top-10-Notable-Quotes-from-.jpg 월가 고인 물인데 대머리이기까지 한 거면, 믿고 가는 겁니다.




지금이야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증시가 좋아서 상상하기가 어렵겠지만, 수익률이 파괴될 시즌은 또 오게 되어있다. 언제까지고 좋을 수만 없고, 언제까지고 나쁠 수만도 없다.


썰물이 들어올 때는 최소한으로 떠내려가도록 만드는 것이 운용자의 일이다. 밀물이 들어올 때는 최대한으로 끌어들이도록 만드는 것인 운용자의 일이다. 모든 자원을 완벽한 효율성으로 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저러한 노력을 통해 하는 데까지 해보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다.


"본능적인 호기심과 왕성한 지적 욕구로 가득한 균형 잡힌 사람."


나는 저 말이 참 마음에 든다. 실용적인 말이기 때문이다. 저런 속성이 있는 사람이 성공적인 투자를 연속해서 해나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호기심이나 지적 욕구를 해결하는 방법은 돈을 질러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지적 욕구가 아닌 다른 욕구들은, 거의 다 돈을 질러가지고 해결할 수 있다.


저걸 해결하려면 뭐를 한참 읽거나 듣거나 시청해야 한다. 그리고 생각하며 정리하거나, 거듭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러면 자동으로 돈 많이 써야 하는 일들을 잘 안 하게 된다. 지적 욕구가 왕성해서 다른 데에는 관심이 없어진다. 때문에 여러 가지 투자에 필요한 기초 자원이 보존되는 효과가 누적해서 생기게 된다.


오히려 세상에 대해 아는 게 더 많아져서,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경쟁 우위가 생겨버린다. 그게 또 다른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계좌가 상향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나는 저 말대로 되었고, 지금도 몸소 더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그러니까 이 논리를 독자들에게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수긍이 되니까.


1.jpg 미국 동부 대감집 영감님들 책을 읽어야 돈이 됩니다. 케데헌 돈 안됩니다.




증시는 2020년에 코로나로 추락한 다음, 연준의 긴급 양적완화로 21년을 거쳐 폭등했었다. 2022년은 거의 1년을 내내 질질 흘러내렸다. 나도 그 당시 매우 갑갑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의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고 있는 상승기류가 시작된 지점이 2023년이고 그게 24년, 25년 이어져오고 있다.


가장 최근의 기억으로도 증시가 빌빌거리게 되는 기간이 1년 정도는 끌었다.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고 요즘 들어서야 주식을 처음 하게 된 사람들은, 이에 대한 내성이나 지구력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내가 이런 최근 5년 정도 간의 기조를 축약해서 나열하는 것은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나도 지금의 상승장은 1년 내외로 더 가줄 거라 확률을 더 주고 있지만, 이런 장세가 영원하지는 않다는 점 또한 피부로 기억하여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가 안 열리는 주말 같은 날, 미리 자꾸 생각해둬야 한다. 만약, 궁극적인 모멘텀이 꺾이는 모습이 꽤나 신빙성 있게 관찰된다면 나는 그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어떤 순서로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것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어야만 한다. 감성이나 감정이 개입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 논리적인 대응책이라는 것이 설령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계획'이라 할지라도, 미리 선명하게 생각은 해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사태가 닥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계획'을 충실히 팔로우하는 것조차 보기 좋게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에 휩쓸리면, 유치원생도 할 수 있는 그런 단순 명료한 계획조차 물거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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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겠지만, 정말이다. 투자 시드가 크면 클수록, 레버리지가 끼면 낄수록 그렇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미리 선명하게 구체적으로 최악을 생각하는 시뮬레이션'은 나의 오랜 습관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꽤나 다수의 경우에 내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연거푸 덮쳐왔던 기억들이 있다.


근데 그래도 지금은 끄떡없다. 왜냐하면 저게 습관이 되어서 그렇다. 투자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에 아주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에게도 권하고 싶다.


혼자 심각하게 한참을 생각하는 습관을 권한다.(멍 때리라는 게 아니다. 계산을 해보시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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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할로윈을 맞아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시민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이다. 저게 4일 전 모습이라고 한다. 들어보기에, 저 옵티머스는 테슬라 오퍼레이터의 원격 조종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안전을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자기네들 오피스에서는 완전한 오토로 움직인다고 한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는 데이터 러닝이 보다 용이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한다. 야외이고 사람이 많은 복잡한 곳에서는 아직 데이터 학습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모양이다.


나는 95년생이다. 내가 살게 될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기술적 변혁이 매우 압축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정신없는 1세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받아들이고, 더 깊고 신중하면서도 기민하게 반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멍청하거나 어리석지 않기 위해 많은 의도적인 애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성실하게 잘 공유해서, 최대한 기여하도록 하겠다.



< 12차 총회 >

총회 로고.png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1.29 (토) 2-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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