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나오고 있습니다.

by 언더독

'어스워스 다모다란'은 뉴욕대 재무학 교수이다.


전 세계에서 기업 가치평가 분야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오늘은 그가 대학 공개 강의에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해왔다.


내가 이런 내용을 계속해서 담아서 독자들 보라고 공유하는 것은, 여러분이 주중에 몸은 한 스테이션에 갇혀있을지라도 정신과 시점은 시스템 바깥에서 세상을 관조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 대중과 동떨어진 시야와 자각 관성이 여러분을 쳇바퀴 굴레에서, 더 나은 삶의 형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바이블이 된다. 이건 동기 부여나 희망이 아니다. 인과 관계가 있는 논리이다.(이렇게 안 하는 사람은 그다지 가망이 없다. 그냥 이번 생은 거기서 마무리가 될 수밖에 없다.)


'다모다란'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배운 사람 중 한 명이다. 이 인도 마살라 카레 탄두리 치킨 교수 말을 잘 들어보자.


Aswath-Damodaran-.jpg




우리의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하는 일들이 지금 세상에 일어나고 있다고 저는 믿는데, 이것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단순히 밸류에이션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업을 어떻게 운영하가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제 생각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이 점점 더 축소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를 테크 기업들이 "개의 나이"로 늙어간다고 표현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100년 된 제조사는 오래된 기업입니다. 20년 된 테크 기업은 정말 오래된 기업입니다. 무에서 유로 정말 빠르게 성장한다는 측면에서 테크 기업은 '개의 나이'로 늙어간다는 뜻입니다.


테크 기업들은 쇠퇴하기 전까지, '성숙한 상태'에 그리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두 가지를 비교해 드리죠. 저는 몇 주 전 GE와 관련해서 어떤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GE는 찬란한 역사를 가졌죠. 하지만 그 역사는 이미 거의 저물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묻더군요. "현재의 GE를 볼 때, GE의 미래는 어떨 것으로 보십니까?"



저는 '죽음은 바탄 행진'같아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 기업에서는 어떤 희망적인 것도 찾아볼 수 없어요.


그러나 슬픔으로 막을 내리기 전에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 기업은 125년의 영광을 누렸다는 것입니다. GE는 19세기말에 설립됐고, 20세기를 지나면서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미국인의 가전 사용 방식을 바꿔놨고, 역사상 가장 큰 대기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쇠퇴하기 전 125년 동안이나 말이죠.


그와는 반대로 '야후'를 예로 들어보죠. 야후는 1990년대 초에 설립됐습니다. 7-8년 만에 광속으로 1천억 달러짜리 기업이 됐습니다. GE에겐 50년이나 걸린 일을, 야후는 7년 만에 해냈습니다.


야후는 쇠퇴하기 전 성숙한 기업으로 머물렀던 시간이 7년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지금 야후를 보시면 "워킹데드" 회사가 되어 있죠.


4년 전 야후를 벨류에이션 해본 게 기억나네요. 기본 사업들을 평가하는 것으로 먼저 시작해 봤는데요. 그건 바로 '아무도 검색하지 않는 검색 엔진'이었고, '아무도 메일을 보내지 않는 메일 서비스'였습니다. 이 사업은 가치가 해봐야 30-40억 달러밖에 안 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 회사는 현재 400억 달러에 거래되고 있죠. 왜 그런지 아시죠?


두 개의 큰 회사를 들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지분 21%를 들고 있고... 이게 한 300억 달러 정도 되지요. 그리고 '야후재팬' 지분 35%를 들고 있는데, 어떤 연유에선지 일본인들은 여전히 검색을 야후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기업은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그리고 대기업에서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되돌아가는데 25년밖에 안 걸렸습니다. 노키아에도 같은 스토리를 적용할 수 있어요. 블랙베리도 마찬가지고요.


70-80년대에 시작한, 특히 테크 영역에서의 위대한 기업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이들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은 압축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업을 생각하는 방식도 압축된 라이프 사이클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장기 투자를 함에 있어서, 애초에 기업 또는 섹터를 결정할 때 더욱 보수적이면서도 신중해져야만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심사숙고가 없는 가벼운 생각과 판단의 투자 결정들은 더더욱 실패 확률이 높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보통 비중이 있는 매매를 앞두고서 1개월에서 2개월 정도 이런저런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을 끊임없이 해보는 편이다. 그러고 나서 결정한다.


이걸 더 오래, 더 깊게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천적인 소스를 교환해서, 월가 애널리스트 리포트 비중을 크게 늘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에 골드만삭스 리포트 읽어봤는데, 참 괜찮았다.


MV5BMWQ4NDY4NTktYjE5NS00MWQ5LWFmZTUtNjk5NjA4Mzc3ODNhXkEyXkFqcGc@._V1_.jpg 모든 꿈에는 비용이 드는 법이다.




다음은 Factset에서 가져온 데이터이다.


올해 2분기 S&P500 섹터별 순이익률 / 올해 3분기 S&P500 섹터별 순이익률을 비교하고 있다. 2분기는 노란색, 3분기는 남색으로 표기되어 있다.


04-sp500-sector-level-net-profit-margins-q325-vs-q225.png?width=672&height=384&name=04-sp500-sector-level-net-profit-margins-q325-vs-q225.png


부동산, 테크, 금융 순으로 순이익률 1-3위를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테크는 3분기가 2분기의 순이익률을 비트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걸 보면, 성실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증시 모습에 합리성이 부여가 된다. 전 분기보다 돈을 많이 벌었다는 건, 전 분기보다 돈을 많이 벌었다는 뜻이다. 그게 나쁜 소식일 수는 없다.


조금 더 거시적으로 살펴보자.


다음 그래프는 2020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분기별 S&P500 순이익률을 표기하고 있다. 현재가 21년 1분기와 성적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01-sp500-net-profit-margin-q420-q325.png?width=672&height=384&name=01-sp500-net-profit-margin-q420-q325.png


그럼 21년 1분기는 뭐 하던 때였을까.


21년 1분기는 7-8개월의 연준의 양적완화가 강력하게 이어지던 시기였다. 누가보아도 유동성 장세의 효과를 받고 있었던 때이다.



저 때와 지금의 상황에는 차이가 있다. 저 때는 연준이 연준이 유동성을 강력하게 풀고 제법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지금은 이제 금리 인하 25bp로 1번 하는 시점이다. 그런데도 인공지능 생산성 향상으로 저렇게 넷 마진이 좋다.


아직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하겠다는 공식 발표도 안 했다. 이게 종료되면 시장 유동성이 많아지는 쪽으로 힘이 더 작용된다. 미국 기준 10월 29일에,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거의 100% 확률로 점쳐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시기적으로도 11월이 다가오고 있다. 연말은 증시에도 산타가 온다고들 알고 있다. 그런 참여자들의 심리도 무시할 바가 못된다.


연말에 투자가 잘 되면, 나 홀로 집에 있어도 기분이 좋은 법이다.


1024.jpg?width=700&quality=85&auto=format&fit=max&s=267bebf01c462de29c78d416aa42abf5 증시가 그레이트 어겐 해질 거야, 케빈.




사실 이쯤 되면 정말 문제는 회수에 관한 것이다. 마켓 타이밍에 관한 것이다. 결론은 두 가지밖에 없다.


1. 전통적인 구루들의 입장과 결을 같이하여, 애당초 마켓 타이밍은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매매 전략을 동조하는 것.


or


2. 그래도 이런 저런 감각을 발휘하려는 노력을 통해서, 일부 포션이라도 타이밍 베팅을 해보는 것.


나는 이 두 가지 방법에서 중용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월가와 여의도 사람들은 내년 말 그리고 27년 초 근방을 점치고 있는데, 그 기간이 오기 한참 전부터 이런 고심은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미리 내용이 다를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해 보는 것이다.


대부분은 막상 실전 상황이 닥치면, 얼탄다.


특히나 돈이 크게 걸려있는데 시장 피봇이 오면, 대부분 바보가 된다. 블루스크린이 뜨는 것이다. 그걸 예방하는 방법은, 비상상황을 기정사실화 한 채로 매시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일상을 대처하는 것이다. 1년 뒤라도, 코 앞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식을 오래 한 사람들은 증시가 고점이라도 마냥 좋아하지를 않는다.


그런 불안정과 똥줄 위에서도 웃음과 조크를 잃지 않고 매일의 생활을 논리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으면 있을수록,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슨 일이 터져도 미리 반복 숙달한 계획 시뮬레이션이 있어서, 할 일하고 탈 없을 수 있는 사람이,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괜히 잘 된다고 들떠서 주변 사람들 정신 사납게 하거나, 괜히 잘 안 된다고 식구들 친구들한테 짜증내지 않도록 습관이 드는 것이 좋다.


이런 건 기술이라기보다는 철학에 가깝다. 이는 고농도 테스토스테론이 필요한 영역이라 할 수 있겠다.


왜 역사적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을 비롯한 예수와 석가모니는 피지컬이 출중했을까 생각을 해봐야 한다. 전부다 국가와 도시 단위로, 한 가락 했었다. 다들 태릉 선수촌 급이었다.


sokrates_1000x450.jpg 소크라테스 : 최전방 '중장보병 호플레티스'. 대규모 전쟁 3회 참전 용사.


2.png '호플레티스' 갑옷 무게만 27kg라고 한다.


맨날 술 마시고 기름진 거 먹고 운동 안 하고 배불뚝이에 팔다리 이쑤시개 감자인형처럼 다니면, 테스토스테론이 안 나온다.


어째 날씨 조금만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달리기 루트에 사람들 죄다 내빼고 없다.(내가 볼 때, '러닝 크루'라는 건 운동과 단련을 하려고 모이는 게 아니라, 여름에 헐벗고 남녀가 수작 부리려고 모이는 자리이다.)


날 춥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운동하자. 이제 바벨 들러 갈란다.



< 12차 총회 >

총회 로고.png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1.29 (토) 2-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FROM ZERO.pn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