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주중을 앞두고.

by 언더독

보통 증권사에 소속된 애널리스트들이 리포트를 올리면서 특정 주식에 대한 '적정주가'라는 수치를 산정한다. 오늘은 여러 증권사들이 내어놓는 '적정주가'라는 개념이 얼마나 신뢰성 있는지, 실제적인 활용에 있어 의의는 무엇인지 써볼까 한다.


증권사가 제시하는 적정주가는 단순히 애널리스트의 “감”이 아니라, DCF(현금흐름할인모델), PER, EV/EBITDA 등 가정 기반의 모델링 결과이다.


이들은 전통적인 가치투자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이다. “매출이 이렇게 성장할 것이다”, “이익률은 이 정도 유지될 것이다”, “금리는 이 정도일 것이다”라는 가정을 두고 계산한다.


사실 이 가정이 맞을 확률은 낮다. 애널리스트들이 바보라서 그런 게 아니다. 기업의 실적, 금리, 환율, 산업 경쟁구조 등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KakaoTalk_20251026_151125973.jpg 뭘 투자할거면, 이런 정량 계산 원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좋다. 무의식에 현금 흐름 평가에 대한 스크리너가 생긴다.


그래서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도달률은 30~40% 수준에 불과하다. 통계적으로는 10개 리포트 중 6~7개는 목표가를 달성하지 못하고, 3~4개만 근처에 가거나 초과 달성하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리포트를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여러 증권사가 동일 종목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 하향 조정할 때, 기관들의 심리 변화 & 자금 흐름의 신호로는 인지할 수 있다. 최소한 컨센서스의 변화는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포트는 매출 성장률, 마진율, 멀티플 등의 정량 수치들을 명시하기 때문에, 애널리스트의 가정이 현실적인지에 대해 수긍하기에 보다 적절하기도 하다. 그냥 마른하늘에 이렇게 될 것 같다, 저렇게 될 것 같다는 없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증권사들의 '적정 주가' 정보를 활용하는 적당한 방식은.


목표주가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애널리스트가 무엇을 보고 낙관 또는 비관했는가”를 읽어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판단 확률을 높이는 작업인 것이다. 국내 뉴스 기사만 꼼꼼히 읽어보아도, 서로 다른 증권사의 리포트 3곳 이상 정도는 비교가 된다.


뭐를 볼 거면, 이런 걸 자꾸 보는 습관을 들여야 주머니에 돈이 들어온다. 유의미하다는 것이다.


'케데헌'이라는 게 콘텐츠 수출에 있어 무역 수지에 힘을 싣는 효자 상품이긴 하지만, 나는 그런 거 소비를 안 한다. 저런 거에 열광하는 사람들, 어디가 좀 모자란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솔직히 많다.


235412_230700_1950.jpg 마 절단이다.


저게 애니메이션이라 진짜도 아닐뿐더러, 현실에서는 시청자들이 해결해야 할 더 중요한 문제가 산재해있을 것이다. 코찔찔이 애들이나 보면 또 모를까, 다 큰 어른들이 말이야. 저러고 있을 시간이 어디 있나. 돈 벌어서 처자식 건사해야지.


아무튼.(이렇게 쓰면 구독자 다 날아가는 거 나도 안다. 뭐...생긴 대로 살아야지 별 수 있나.)


내가 하는 방식을 좀 공유해 보면, 읽는 이들에게 기여가 될 것 같다.




나는 '하워드 막스'의 '오크트리 캐피털'을 구독했다. 이메일 등록하면, 무료로 된다. 이 아저씨는 매크로 잘 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저씨 어느 날 삘 받으면 메모 갈긴다. 그게 회사 홈페이지에 업로드되면 내 메일로 날아올 거다. 아저씨가 보통 연에 3번 정도 삘이 받는 편이다.


마이크로는 국내 증권사 리포트를 보는 편이다.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정도를 살피다. 이거는 뭐가 알람이 오는 것은 아니고, 홈페이지를 주기적으로 들락날락거려 본다. 그중에 날짜 가까운 게 뜨면 읽어보는 편이다. 실제적인 도움이 된다.


외국 증권사 리포트도 손아귀에 걸리면 읽어보는 편이지만, 나도 어쩔 수 없는 김치맨이라 영어 보기가 좀 피로할 때가 많다. 그래서 그냥 조선말로 쓴 거 본다. 그렇게 해도 돈 버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


AD.37362122.1.jpg 저기 중간에 서면 담배 냄새날 것 같은 아저씨들 말을 들어야 돈이 생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그래프가 있다. 'CARSON'이라는 운용사에서 발표한 자료다. 미 증시 지수의 월별 평균 수익률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적 자료이다.


1950년부터 어떠했는지, 과거 20년부터는 어떠했는지, 과거 10년부터는 어떠했는지, 대선 이후의 해에는 어떠했는지를 겹쳐서 보여주고 있다.(그래서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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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2월, 6월, 8월, 9월이 수익률이 별로다. 이외 중에는 7월 그리고 11월이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고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미 증시에 쿵쾅거림이 많더라도, 섣부르게 움직여서는 안 되는 것이라 논리를 잡을 수 있다.


통계는 누구의 주관이 아닌, 통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수긍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나는 주식 일부를 7월에 현금화했다. 7월과 8월에 뵙게 된 컨실팅 고객들에게 9월부터 분할매수해 볼 것을 권장드렸다. 그렇게 했다면, 지금쯤이면 수익이 조금 생겼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에게는 그냥 매수하거나 그냥 매도하는 건 없다는 것이다. 이런 걸 수고를 들여서 여러가지 많이 살핀 다음에, 종합적으로 제법 꽤 그럴듯해야만이 매매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될까 말까인 게 주식이라서 그렇다.


이게 장기 투자 관점에서 엄청나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들은 나에게 수고비를 준 사람들이고 그래서 마음 편하게 스타트를 끊어주게끔 도운 것이다. 매수하자마자 마이너스부터 나고 기약 없이 기다려야 되는 거면, 짜증이 콱 나지 않겠는가.(대중 없이, 논리 없이, 데이터 없이, 경험 없이 마음으로 믿고 매수를 하면 대부분은 그렇게 된다.)


내게 단기적인 주가 향방을 100% 맞출 수 있는 능력은 없다. 다만, 누가 나한테 돈 주고 부탁하는 거면 기본적으로 저런 정도 이상은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위험한 판단들은 다 걸러내고, 가장 확률이 나은 안착점을 대신 찾아내서 화살표시는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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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글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돌아오는 이번 주 주중은 정말로 많은 이벤트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변동성이 클 것이고 참여자들은 정신이 피로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단발적인 소식에 하나하나 반응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케이스는 빅테크들 실적이 좋게 나오고,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이 긴장 완화의 방향으로 맺어지는 것이며, 연준 파월이 예측 그대로 25bp 기준금리 인하하는 것이다.


가장 최악의 케이스는 빅테크들 실적이 형편없게 나오고, 트럼프와 시진핑이 또 싸워버리는 것이며, 연준 파월이 동결해 버리는 것이다.(이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켜보자.



< 12차 총회 >

총회 로고.png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1.29 (토) 2-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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