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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by 언더독

미증시는 AI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커지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전날 팔란티어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AI 관련주 고평가에 대한 경계감과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이 더 크게 작용했다.


금융(+0.55%) 및 필수소비재(+0.52%) 업종 상승, IT(-2.27%) 및 경기소비재(-1.85%) 업종 하락했다.


버크셔는 다 떨어지는 와중에 저 혼자 2%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1월 중순에 버핏이 마지막 주주서한 쓴다더라. 아쉬울 따름이다.


오늘 프리마켓도 히바리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적을 비롯한 펀더멘탈에 굵직한 데미지가 없이, 이런저런 말에서 비롯한 우려 때문에 시장이 날마다 들쭉날쭉하는 시기가 제법 이어지고 있다.


투자를 제법 하는 사람들, 제도권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어제오늘 간 대단히 큰 우려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까지 될 정도인지 의아함을 보이는 사람도 더러 있다.


너무 예민한 것도 문제가 되고, 너무 관심이 없는 것도 문제가 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너무 예민하면 지레 일을 그르치거나, 심신 건강을 해친다. 너무 관심이 없으면, 그냥 물정 아는 게 없어서 자동으로 망하는 사람이 된다.


유통 통화량 자체가 끊임없이 증가하는 형세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면 갈수록 더더욱 투자 시장 변동성이 커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투자자는 더더욱 신중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뇌동매매는 지양해야 한다.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3분기에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추가 매수했다고 한다. 대부분 섹터에서 순매수해 7-9월 상승장에 올라탄 모습 13F에 공시되었다.



7-9월 국민연금은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의 비중 상위 종목인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알파벳, 테슬라를 추가 매입했다. M7 3분기 순매수액이 약 2조 3000억 원 정도라고 한다.


13F에 집계된 국민연금의 3분기 미국 주식 순자산총액(AUM)은 1287억 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11% 증가했다는 말이 있다.


연기금의 연간 포트폴리오 회전율이 보통 10-30% 된다고 본 적이 있다. 회전율이라는 건, `변동을 준 자산의 평가가치 ÷ 총 자산 평가가치`를 퍼센트화 한 것을 말한다.


정리를 하자면 지난 7-9월 사이에 11%가량의 변동이 있었고, 시기가 10월과 11월로 넘어온 상태이다. 올해는 거의 다 갔다.


나라 최고 연기금이 9월까지 순매수했던 빅테크 물량을 보유한 지 한 분기도 채 안되어 털어낼 확률은 꽤나 적다고 생각한다.


상식에 기반해 보면, 그러하다. 그러니까 개인들도 당장에 지나치게 쫄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근거도 있으니 말이다.


반대로 '마이클 버리'박사가 엔비디아, 팔란티어에 대규모 물량의 풋옵션을 들었다는 9월 기준의 소식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는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하고 하락 베팅에 성공해 유명해진, 지구 최강 숏쟁이이다. 이 소식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제법 영향을 준 것 같다.


다만 그때 이후로는 그가 몇 차례 연거푸 틀린 예측을 해왔던 것은 팩트이다.


이 소식을 들은 팔란티어 CEO는 버리 박사를 두고 미친놈이라 하고 있다. 이게 내가 재미있자고 이렇게 표현하는 게 아니라, 진짜 말 그대로 미친놈이라고 욕했다. 업계 전반에 걸쳐 버블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는 이야기야 자신도 수긍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중에서 실제로 제일 돈을 잘 벌고 있는 두 회사의 풋옵션을 들었다는 게 제정신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이렇듯 알면 알수록 오묘한 것이 금융과 경제이며, 그럼에도 나는 대세를 거스르려 하지 않는 편이다.


나는 그렇다. 그래서 지금도 움직일 생각은 없다. 뭐가 더 푸닥거릴 때까지 지켜볼 생각이다.


마이클은 ai에 반기를 들었다.




물론 나는 저렇게 신중하게 해도 될만하니까 하는 것이다. 신중하게 해서는 안될 포지션인데, 신중한 척하다가는 얼마든지 골로 갈 수 있다. 신중할 수 없는 성미와 경험 그릇을 가지고서 신중한 척하다가도 얼마든지 골로 갈 수 있다.


미국 대법원의 트럼프 관세 정책 적법성 심리 결과가 곧 나오면서 시장이 한번 더 출렁거릴 것이다.


어느 방향일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나에게는 두 방향 모두에 구체적인 계획은 있다.


독자 여러분들도 그런 걸 마련하기를 권하며 글을 마친다. 그런 게 있어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얼타기 일쑤이다. 없으면, 답도 안 나온다.



< 12차 총회 >

총회 로고.png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1.29 (토) 2-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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