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미 증시는 많이 회복했다. 오늘 프리마켓은 소폭 빠지고 있는 모습이디. 다음과 같은 소식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소식들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정량적인 내제 가치 평가만으로 주가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네러티브가 함께 파악이 되어야 하며, 정의 그 자체로 순수한 정량성을 가지는 것이 불가능하다.
모두 다 알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나은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그러하다.
살펴보자.
구글과 지난 2016년부터 함께 텐서처리장치(TPU)를 개발해 온 브로드컴이 하루 만에 11% 급등하며 뉴욕 증시 반등을 주도했다.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넘어섰다.
브로드컴과 오랜 협업 관계를 형성해온 구글이 ‘인공지능 위너’로 부상하며 수혜가 전망됐고, 아마존이 500억달러(약 73조원) 규모 AI 인프라 투자 소식을 밝히면서 데이터센터용 칩 수주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브로드컴 시가총액은 1조7848억달러(약 2630조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1조7611억달러), 사우디아람코(1조6276억달러), 메타(1조5452억달러), TSMC(1조4762억달러), 테슬라(1조3894억달러) 등보다 높다.
브로드컴은 주문형반도체(ASIC) 시장의 점유율 1위 기업이다. ASIC이란 특정 작업에 특화된 칩으로, 엔비디아 등이 설계하는 범용 반도체보다 유연성이 낮지만 작업 수행 성능·전력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TPU 개발 초기 단계부터 반도체 설계를 지원해왔다. TPU는 AI 모델을 실행하도록 최적화된 특수 처리장치다.
구글이 최근 공개한 AI 모델 제미나이 3는 엔비디아 공급망을 벗어난 자체 7세대 TPU를 사용했는데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제미나이3는 AI 모델 벤치마크 지표인 ‘인류의 마지막 시험’ 2500개 문항 중 37.5%를 맞히며 기존 최고 점수인 오픈AI GPT-5 프로의 30.7%를 뛰어넘었다. 구글은 제미나이3의 성능을 더 끌어올린 강화 추론 모드 ‘제미나이3 딥싱크’도 공개했는데 이 모델의 정답률은 4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구글은 검색엔진, 유튜브, 지도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모두 쥐고 있어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매니저는 “알파벳은 오픈AI와 달리 상장사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더 크다”며 “막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증명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제미나이 3.0을 접한 뒤 회사 직원들에게 공유한 메모를 통해 “이제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라며 “당분간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브로드컴은 구글 TPU와 메타의 칩 개발을 도우며 AI 붐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됐다”고 분석했다.
구글과 브로드컴의 협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구글 주가는 6.3%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제미나이의 급격한 성장이 기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미나이는 브로드컴과 협력해 자체 개발한 추론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챗GPT 개발사 오픈AI 등 경쟁사보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엔비디아에 의존하지 않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감가상각 논란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그만큼 엔비디아, AMD 등 다른 업체엔 위협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구글이 AI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경우 오픈AI의 투자자들에 대한 막대한 재정적 약속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도 있다. 멜리어스리서치의 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빅테크 중에서) 자체 칩을 설계하고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며 “알파벳이 AI 전쟁에서 승자가 된다면 엔비디아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오라클 등 여러 기술 주식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오는 12월 9∼10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약 80%로 반영하고 있다.
오늘은 식물원에서 식물학에 대한 내용을 읽다가 흥미로운 점이 있어서 써보려고 한다. 수학과 관련이 있다. 더 정확히 말해, '피보나치수열'과 관련이 있다.
중세 이탈리아 수학자인 레오나르도 피보나치(L. Fibonacci)는 속씨식물을 관찰하던 중 특이한 자연법칙을 발견하게 된다. 앞의 두 숫자를 더해 다음 숫자가 되는 것을 반복하면(0+1=1, 1+1=2, 1+2=3, 2+3=5, 3+5=8......), 이 숫자들과 꽃잎, 나뭇가지 개수가 거의 일치한다.
왜 저런 건지 연구를 해보면, 식물이 가장 좁은 공간에 최대한 많은 양의 씨를 품으려면 피보나치 수열의 수가 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어서 그렇다고 한다.
이건 자연을 두고 발견한 수학적 원리인데, 대표적으로 인간의 실생활에서 나타나는 피보나치 수열의 예시가 피아노 건반이라고 한다.
피아노에는 흰색과 검은색 건반이 있다. 검은 건반은 2개 또는 3개씩 놓여 있다.
한 옥타브(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에는 흰 건반이 8개, 검은 건반이 5개이다. 그래서 모두 13개이다.
이 수들을 작은 수부터 차례로 늘어놓으면 2, 3, 5, 8, 13이다. 피보나치 수열이 된다. 자연이든 자연에서 비롯한 인공물이든, 한정된 공간 안에 어떠한 내용들을 가장 빈틈없이 효율적으로 채워 배치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피보나치 수열에 맞는 개수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수학이면서 과학이기도 하며, 나 같은 사람이 접했을 때는 철학의 문제로 확장된다. 그러다보면 종교적인 내용까지 호기심이 생기게 된다.(왜냐하면 종교 서적들이 지금 인류가 보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문서이기 때문이다.)
이게 전부 우연이라 말하기에는 잘 세공된 금속 톱니바퀴들처럼 앞뒤로 연결되는 요소와 장치들이 지나치게 많이 있다. 말하자면, 저 피보나치 수열을 계속 나눗셈하다보면 1.618이라는 '황금비'라고 부르는 수치에 수렴하게 된다.
황금비는 시각적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아름다운 비율로 여겨져 왔다. 역사적으로 건축, 미술, 디자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온 비율이다.
나는 주식을 해왔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다.
보다시피 투자나 경제 방면 이외에도, 저런 원재료에 가까운 학문이나 종교 내용에 관심이 많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지적인 호기심이 왕성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습관이 중대한 일을 결정하기 전에 성공적인 판단 확률을 높여준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바보같거나 위험한 판단을 예방해준다.)
왜냐하면 근본적인 것을 보려는 노력이기 때문이다. 근본 중 근본을 보려면, 차원을 높여야 한다. 당연히 우리가 당면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세상, 금융과 경제, 투자 시장은 근본 중 근본이라 부르기에는 또는 원재료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진정한 '근본 중 근본'과 '원재료'는 자연이며 우주이다. 실제 우리의 눈 앞에 매시간 모든 공간에 펼쳐져 있는.
그런 것들을 다룬 것이 '자연 과학' 그리고 '기초 과학'이다. '
'자연 과학'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실험·분석하여 규칙성을 찾고 설명하는 학문 분야이다. '기초 과학'은 즉각적인 응용이나 산업적 목적과 무관하게, 자연의 원리를 가장 근본적인 수준에서 탐구하는 학문이다. 쓸모와는 무관하게, 순수한 '왜?'에서 출발하는 학문인 것이다.
'자연 과학'에는 믈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천문학이 있다. '기초 과학'에는 이론물리학, 순수수학, 기초화학, 기초생물학이 있다.
그런 것들을 파고들다보면 처음에는 학문적 원리 깨우침에 지적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고, 말미가 되어갈 수록 종교적 텍스트 내용을 확인하려고 들게 된다. 어떠한 신적 존재에 대한, 제법 합리적인 의구심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존재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사실상 더 논리적이지 못하지 않을까 싶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나 같은 논리적인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는 정도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한다.(주식 지수 하루에 몇 프로 등락하는 것은 별 일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나는 신적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 것들에 둘러쌓여 마음껏 지적 호기심을 풀고자 한다면, 우리는 어느 정도로는 돈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그래서 경제는 중요한 것이다. 인생의 퀄리티가 달라진다는 것은, 단순히 배부르고 등따시며 좋은 의복과 자동차를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다.
이런 순수한 즐거움도 있다.
내가 누리고 있는, 그리고 더 깊게 누리고자 하는.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5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