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운용사별로, 구루별로 다 의견이 제각각인 상황이다. 그래서 복잡하다. 누가 증시의 미래를 미리 알 수 있겠나.
다만 나는 의혹과 공포가 나돌 때 더 낙관적인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기대와 붐이 일 때는 더 의심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레전드들에게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배웠다. 다른 이유가 없다.
'직전 미국 증시 상황'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오는 거' 정리부터 하면 다음과 같다.
알파벳을 중심으로 한 AI 랠리가 재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인데, 뭐 오늘내일 다 다르다. 어쨌든 내리는 것 멈추고 다시 오르고 있다.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알파벳의 AI가속기 TPU가 화두였다. 메타의 알파벳 TPU칩 투자 검토 소식이 있었다.
구글(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비가 눈에 띈다. 현재 시총 2,3위를 다투는 AI 기업이다.
구글은 향후 4-5년 내에 컴퓨팅 용량을 1000배로 키우고, 자사 TPU를 사용해 완전한 수직 계열화를 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모델과 어떤 생태계가 살아남을지 알 수 없다는 관점을 가지고, 여러 가지에 골고루 그리고 비교적 천천히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창과 방패가 2,3위를 다투는 모습이다.
관련 기업들이 전반적으로는 서로 경쟁을 한다는 분위기라기보다는, 일단은 AI 인프라부터 최대한 확충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그래서 전력(원자력, 수력, 태양력, 풍력 등), 반도체, 배관(냉각 용도), 건설 등에 있어서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은 없다고 한다. 수요는 모두 늘고 있다고 한다.
9월 소매판매와 PPI가 부진했다. '마이런' 연준 이사는 실업률 상승을 인식해야 하며,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이자 '강성 비둘기'로 평가되는 '케빈 해싯'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었다. -> 비둘기는 '도비쉬' / 매파적은 '호키쉬'라고 한다. 모르는 사람은 알아두자.
이런 재료들이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올렸다. 현재, 12월 금리 인하 확률 85% 정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종전을 목표로 한 수정 협정에 합의했다는 소식 있었다.
*원달러 환율이 오늘 1472원까지 가고 있다. 이에 한국 외환당국, 한국은행, 국민연금 등의 기관들이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회의를 했다고 한다. 알게 모르게 이미 개입이 들어간 것일 수도 있다. 미국은 한국을 환율조작국 리스트에 애진작 올렸고, 이미 이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원화의 실질효용력은 IMF 외환위기 당시와 큰 차이가 없는 정도라고 한다. 국민 연금의 밑천이 환율 전쟁에 동원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소식 있었다.
요즘 나는 생물학과 관련된 과학적 내용들에 제법 푹 빠져있다. 오늘 읽었던 내용 중에 이런 내용 있었다.
유전자의 입자성의 또 다른 측면은 그것이 노쇠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유전자가 1백만 년을 살았다고 해서 1백 년쯤 산 유전자보다 쉽게 죽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는 자기 마음대로 몸을 조작하며, 죽을 운명인 몸이 노쇠하거나 죽기 전에 그 몸을 버리면서 세대를 거쳐 몸에서 몸으로 옮겨 간다.
유전자는 불멸의 존재다. 아니, 불멸의 존재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유전 단위로 정의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개개의 생존 기계인 우리는 수십 년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존재하는 유전자의 기대 수명은 10년 단위가 아닌, 1백만 년 단위로 측정되지 않으면 안 된다.
개체(= 동물 또는 사람 하나를 뜻한다.)는 안정적이지 않다. 정처 없이 떠도는 존재다. 염색체 또한 트럼프의 패처럼 섞이고 사라진다. 그러나 섞인 카드 자체는 살아남는다. 바로 이 카드가 유전자다. 유전자는 교차에 의해서 파괴되지 않고 단지 파트너를 바꾸어 행진을 계속할 따름이다.
물론 유전자들은 계속 행진한다. 그것이 그들의 임무다. 유전자들은 자기 복제자이고 우리는 그들의 생존 기계다. 우리의 임무를 다 하면 우리는 폐기된다. 그러나 유전자는 지질학적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이며, 영원하다.
'그저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운반한다는 실제의 목적'은 분명히 우리가 정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어떤 존재가 이렇게 정해 놓은 건지도 알 길이 없다. 다만 그저 그러하다. 과학자는 나온 결과를 인식하고, 그것이 팩트라면 인정할 뿐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염색체를 구성하고 있는 이런저런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게 옮기거나, 옮기지 않고 소멸시키고 있다.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이게 바로 '진화'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니까 실험실 현미경으로 보니까 별 거 없다 이 말이다. 괜히 온종일 죽 끓이고 있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게 맞다. 저 하고 싶은 거 하고 남한테 폐 안 끼치면 그만이다. 자기가 책임질 일 잘 책임지는 거면 그만이다.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까지는 없는 일이다.
그리고 나보다 돈이 많든 지위가 높든 학식이 높든 간에, 좀 쫄지 말자. 쉽게 조아리거나 거들거나 복종하지도 말고.
그 양반들이 내 영혼과 인생 내러티브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김홍도'라는 조선 후기 풍속 화가가 있다. 정조 시대 때의 대표 화가이다. '평안감사향연도'라는 작품이 유명하다. 제작시기가 1745-1806년 사이 언제로 추정이 된다고 한다.
'평안감사향연도'는 평안도 관찰사가 평양에 부임했을 때, 그 축하 연회 행사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 중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들이 있다.
200-250년 전 우리네 모습이다. 별 차이 없다.
2025년 속세는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주식은 자본주의의 가장 핵심 도구이다. 그래서 필요하다. 이 도구를 통해 자신의 유한한 생명 시간을 급여 또는 시급과 트레이드하는 행동을 최소화하고, 스스로의 영혼과 의중을 교환하는 활동들에 시간을 할당하길 바란다.
현재 한국인의 한 시간은 1,032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그럼 직장 상사에게 1,0320원을 계좌이체 해주면 여러분의 1시간을 되살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 내가 알기로는 그런 복지 체계를 갖춘 회사는 세상에 없다.
나는 저게 삶에서 해볼 만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을 통하여 깨우치게 되었다. 그게 나에게 아주 좋았기 때문에, 독자 여러분들에게도 권한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물론 여러분을 구성원으로 관리 통제하고 있는 국가 입장에서는 싫어할 이야기이다. 그러나 나는 경제만 논하는 작가가 아니다. 경제와 철학을 논하는 작가이다.)
내 영혼의 의중은 자유와 독립이며, 그 조건 속에서 홀로 학문적 깨우침을 끊임없이 행하는 것에 있다. 그 조건 속에서 신체와 정신을 꾸준히 단련하는 것에 있다.
진정한 자유와 독립은 불확실성, 위험, 공포를 초월하는 강인한 철학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학문적 깨우침과 심신 단련이 그들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어 준다.
나는 철학마저도 효율적으로 쌓아 올리는 것을 선호한다.
돈이 나보다 훨씬 많은데도, 이걸 제대로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다. 그들은 눈 앞에 보이지 않고 아직은 닥치지 않은 일들 그리고 남들의 시선과 평가가 진심으로 두려운 것이다.
나는 그들의 눈에서 두려움을 보았다.
*11/27(내일) 8pm 12차 총회 예약 마감합니다.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5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