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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글

by 언더독

오늘은 미 증시 관련, 다음과 같은 소식들이 눈에 들어온다.


주말이어서 꼭 직전에 장이 안 열렸더라도, 제법 눈에 들어오는 내용이 있으면 살펴보는 게 좋다. 그래서 그런 게 있으면 독자들의 이익에 기여하기 위해서 공유를 하려 한다.


결국에 나는 우리가 항상 핑계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살펴보자.




단기적으로는 오픈 AI 진영(오픈 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40% 하락했다. 구글이 제미나이와 TPU로 제법 묵직하게 치고 들어오면서, 미성숙한 새로운 시장 섹터에 대한 '스타게이트 연합'의 선점 효과를 대거 무너뜨린 형국이다.


구글의 TPU는 엔비디아의 GPU를 잡겠다는 목표라기보다는, 메타와 애플에게 보급하면서 총 수요 물량을 묶어 TSMC에 한꺼번에 위탁 생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그렇게 하면 규모의 경제로 칩 생산가를 하락시켜 원가 구조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엔비디아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의견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Low Beta 주식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 들려온다. 코카콜라, 월마트, P&G, 엑손 모빌 같은 변동성이 적은 주식들을 말한다. 비싼 테크 기업들에 비해 덜 올랐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베타라는 건, 기본적인 미 증시 지수의 변동에 대비해서 특정 주식이 더 변동성 있느냐, 덜 변동성 있느냐를 말하는 용어이다. '베타가 크다.'라고 하면 변동성이 평균보다 크다, '베타가 작다.'라고 하면 변동성이 평균보다 적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을 통제하기 위해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개입을 했다.


추가로 지난주 미국 은행의 국채 구매 카파시티에 대한 규제가 풀렸다. 그래서 기존보다 미국 은행이 국채를 더 살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미국 금융시장의 유동성은 좋아지는 게 맞다.


은행들이 국채를 구매할 수 있는 경로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미국 재무부에서 초기 발행하는 따끈따끈한 새 국채를 사는 경로이다. 발행 시점에 매입을 하는 경우이다.


둘째는 일반 시중의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종의 '중고 국채'를 사는 경로로, 이를 'Secondary Market'이라고 부른다.


이번에 은행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었다는 소식의 구체적인 내용은, 저 'Secondary Market'에서 더 구매가 가능하도록 완화되었다는 의미이다.


국채는 달러로 사는 상품이다. 미국 은행이 시중의 시장참여자들이 들고 있는 국채를 사면서 달러를 지불하게 되고, 그 달러는 미국 금융시장에 다시 뿌려지게 된다. 그래서 미국 내부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하게 된다. 물론 이는 미 증시에는 좋은 일이다.


문제는 은행들이 국채를 기존보다 더 매입하기 위해서는 달러가 더 필요한데, 그걸 어디서 조달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때 은행들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부족하다면 해외, 특히 아시아에서 달러를 회수해 올 수 있다.


아시아 시장에 투자해 둔 달러, 아시아 은행에서 단기 달러 자금 인출, 한국/일본 등 외환시장에 공급하던 달러 축소 등의 선택지들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아시아 시장의 달러 유동성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마냥 좋은 것만이 아니게 된다. 어쨌든 우리는 원화를 사용하는 한국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면, 당연히 달러가 귀해져서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르게 된다. 그러니 수입 물가가 전반적으로 왕왕 오를 것이다.


나는 지금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먹고사는데 나가는 비용이 더 커질 거라는, 와닿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이기 때문이다. 수입은 불가피하다.


그래도 한국 정부의 외환보유고는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다만 저런 우려가 이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연금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동원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지켜는 봐야 할 것이다. 분명히 썩 달가울 일은 아니다.


여담으로, 나는 오래전부터 일관되게 글에 담아왔다.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원화를 최소한으로 남기고 전부 달러화 하라고. 원화는 장기적으로 더 약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내 글은 내 뜻에 의해 무료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발행되어 왔다.







내일은 어김없는 월요일이다.


가슴속 진정 자신에 충실한 꿈과 남다른 철학을 지니고 있는 이들의 다수는, 어김없이 돌아오는 월요일에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또다시 통제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신 자위를 해도, 그것의 본질이 변하지는 않는다.


나는 그런 이들에게 용기를 가져한다고 말하고 싶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식하고도 결의를 가지고 여정을 과감하게 시작하는 것을 용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작하지 않으면 시작은 없으며, 행동하지 않으면 변혁이 없으며, 일관된 꾸준함으로 세월을 뚫어내지 않으면 결과가 없다.


아무리 본인이 괴로워도, 영영 안 변한다. 인위적인 포스를 세월 간 주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 모든 핑계와 변명을 뇌와 입에서 없애지 않는다면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키플링'의 시 < If >를 읽으며 일요일 저녁을 마무리하시길 그리고 깊은 괴로움에 빠져보시길 권해드린다.





만약 네가,
주위 모든 이들이 제정신을 잃고 너를 탓할 때에도
너 자신을 잃지 않고 그들을 이해해 줄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에도
너는 스스로를 믿되,
그들의 의심마저도 헤아려줄 수 있다면,


기다리며 지루해하지 않을 수 있고,
거짓을 당해도 거짓으로 갚지 않으며,
미움을 받아도 미움으로 응수하지 않고,
너무 잘난 척하거나 도덕군자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네가 꿈을 꾸되 꿈에 사로잡히지 않고,
생각하되 생각만을 목표로 삼지 않으며,


승리와 재난을 만나도
그 둘을 똑같은 사기꾼으로 대할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악당들에 의해 비틀려 어리석은 자들을 속이는 데 쓰일 때에도,


네가 평생 바쳐온 모든 것이
단 한 번에 무너져 내릴 때에도,
낡은 도구를 집어 들고 묵묵히 다시 쌓아 올릴 수 있다면,


만약 네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성취를 한데 모아

단 한 번의 승부에 걸고,

모두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며

그 패배에 대해 단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네 몸과 마음과 힘이 이미 다해
그들을 붙잡을 힘이 하나도 남지 않았을 때에도,
오직 ‘버티라’고 속삭이는 의지 하나로
앞으로 걸어갈 수 있다면,


만약 네가
군중 속에서도 너 자신을 지킬 수 있고,
왕들과 함께하되 서민들과 끊어지지 않으며,


누구도 너를 다치게 할 수 없고,
너를 의지하는 사람들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으며,


적이든 친구든
너를 해칠 수 없을 만큼 너의 중심이 단단하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되,
그 누구도 지나치게 숭배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네가

한 순간도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을

온전히 의미 있는 60초로 만들 수 있다면,


세상은 네 것이며,
그 안의 모든 것도 네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그보다 더한 것—
네가 진정한 ‘남자’가 될 것이다, 내 아들아.




< 13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2.** 주말 중 2h 진행(미정)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6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9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추후 일정 투표 예정)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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