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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말했지

by 언더독

어제는 서울에 첫눈이 왔다. 커플들은 놀러 다니고 자동차들은 부지런히들 연쇄로 들이받고 있다.


미 증시는 별 움직임 없었다. 이런저런 소식들부터 체크해보자.




메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의 비용을 30%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리얼리티 랩스는 2021년 이후 매출 97억달러를 올리는 동안 약 71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해 '돈 먹는 하마'로 지적 받았다. 시장에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버스 투자 대신 수익성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며 호응했다.




인공지능(AI)발 전력수요 폭증으로 원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유지보수 등 원자력 분야 핵심 사업을 수직계열화한 카메코가 주목받고 있다.


카메코는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하면 최대의 우라늄 생산 기업이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생산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로부터 미국 원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 지분 49%를 사들였다. 체코원전으로 한국에도 유명해진 웨스팅하우스는 대형원전(AP100)과 SMR(AP300) 설계가 가능한 기업이다. 인수를 통해 카메코는 우라늄부터 원전 설계 및 보수에 이르는 서비스를 아우르게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증시 분석가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인공지능(AI) 컴퓨팅에 대한 전력 공급 부족 때문에 앞으로 6, 7년간 소형 원자로가 많이 건설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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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7%로 반영했다.




[ 오늘자 골드만삭스 리포트 자료 중 내용 中 ]


...우리는 10월 FOMC 회의 의사록을 통해 위원회 내부에 상당한 의견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 이는 노동시장 관련 우려가 남아있고, FOMC 핵심 인사들이 최근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 근거한다.


다만 위원회 내 시각이 엇갈리는 만큼, 우리 전망에 대한 리스크는 높아진 상태다. 2026년에 대해서는 추가로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되어 최종 금리가 3.00-3.25%에 범위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


...연준(Fed),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이 모두 12월에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중국은 2026년 성장률 목표와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 계획이다. 또한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밀려 있던 통계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미국 경제 지표들이 12월에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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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소식도 있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의 '2025년 억만장자 야망 보고서'에 관한 내용이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자산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인 억만장자 수는 총 2919명으로, 1년 전보다 8.8%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산 총액도 15조8000억달러(약 2경3000조원)로 13% 늘었다.


올해 새롭게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이들은 287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 부양책으로 자산 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중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는 3분의 2가량인 196명(68.3%)이었고, 나머지 91명(31.7%)이 상속형 억만장자였다.


미국과 중국 출신이 대부분인 자수성가형 부자들은 시장의 인공지능(AI) 열풍과 달리 기술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전통 산업 부문에서 신사업 기회를 발굴했다.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벤 램 창업자, 인프라 투자회사 스톤피크 파트너스의 마이클 도렐 공동창업자, 중국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 '미쉐빙청'의 창업자인 장훙차오·장훙푸 형제, 가상자산 '트론'을 만든 저스틴 선 등이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한국의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비율은 52%로 집계됐다. APAC 지역 평균(79%)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이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국(98%)이며 인도네시아(85%), 호주(77%) 등도 높은 편에 속한다. 홍콩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도 6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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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자산 가격에 명운이 달렸다는 것을 직시해야, 계획이 논리에 맞게 서는 법이다. 계획이 논리에 맞게 서야, 물리적으로 '좋은 날' 그리고 '꿈'이라는 게 실현된다.


우연히 되거나 그저 시간을 견딘다고 되는 건 없다. 그런 식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직시라는 건 그런 것이다. 구체적으로 시스템에 동조하는 방향으로 애를 써야 한다.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 달성될 일이 아니다. 그건 시스템에 동조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내용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80,90년대 그리고 밀레니얼 때보다 난도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며, 거기에 대해 징징거리는 것은 아무런 효용이 없다. 묵묵하게 방법을 찾아가며 대응하는 것 외에는 방법 없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자기 자산을 제한 시간 내에 일정 속도 이상으로 불려내는 자주적인 능력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이고, 경제 총회를 계속 열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남에게 특정 지식을 가르치는 것으로 기여하려면, 내가 압도적으로 많이 공부하고 알아야 하며 경험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갖은 변명을 하기보다는, 그저 매일 주먹 하나씩 발차기 하나씩 일관되게 정직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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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싱가폴, 유럽, 미국 거주자 시각에서는 가끔 한국을 들어오게 되면 느끼는 게 있다고 한다. 인천 공항 들어서는 그 순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들 화가 많이 나있다는 점이다.


일상 속의 모르는 사람끼리의 스몰 토크, 간단한 목례 또는 눈인사, 공공장소에서 문을 잡아주는 행동 등이 없는 것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모든 일터에서 동료 간에든 고객 대면을 하든, 친절과는 거리가 먼 느낌이라는 것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타국의 타 문화권 시민이 보고 느꼈을 때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삭막하다. 일각에서는 한국은 편리한 나라이지, 편안한 나라가 아니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주기적으로 독자들에게 바보 같은 일에 구태여 휘말리지 말고, 늘 자신의 집으로 안전하고 무사히 돌아와 평화로운 저녁을 누리라는 말을 한다. 굳이 순간의 화를 컨트롤하지 못하여 인생 난이도를 올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인 '칸예 웨스트'는 이런 말을 했다. 아마 살짝 맛이 간 면이 있는 형이기도 해서 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누군가 질문할 때마다 정답만 말하려고 하면 너의 인생 전체가 시험이 되는 거야.


언제가 가장 불안했는지 기억나? 초등학교? 고등학교?


바로 시험 보는 날이지. 그래서 네 삶 전체가 시험 같아지는 거야. 난 더 이상 정답을 맞히려고 애쓰지 않아. 난 그냥 내 느낌대로 살아갈 뿐이야.


우리 엄마는 말했지, "시도하는 건 이미 실패한 거야."


"만약에", "그랬다면", "때문에", "했어야 했는데"는 없어.


그냥 있는 그대로일 뿐이야.


그리고 우리도 그냥 존재할 뿐이야.


지난 내한 때 '양양 등불 가든' 고기를 먹고 극찬했다고 한다.
이거는 첫 내한 때. 카다시안이 마누라인 것 치고 입맛이 상당히 한국적이다.






경제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다는 것과 후회없는 충만한 인생을 살아낸다는 것은 제법 상충되는 면이 있다. 그래서 역설과 모순이 나타나게 된다. 두가지를 모두 다 동시에 잘해본다는 것은 엑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것 같은 면이 있다.


모든 인간은 저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모순 투성이이다. 나를 포함하여, 그러하다. 다만 나는 오늘 잠들 때, 오늘보다는 더 현명해진 사람으로 잠에 들기위해 매일 노력한다.(자기는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있으면, 당신은 천재다.)


여러분도 그렇게 하기를 권한다.


좋은 것보다 더 좋은 게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인지하고 있다. 반면에 나쁜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 있다는 것은 대부분 인지를 못하고 산다.


나는 최악을 대비해오고 있다. 언제나 그랬다.



Kanye West - All Falls Down(HQ)

https://www.youtube.com/watch?v=xLCzuaGhkcs&list=RDxLCzuaGhkcs&start_radio=1


< 13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12.** 주말 중 2h 진행(미정)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6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9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추후 일정 투표 예정)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세제와 모멘텀 기반의 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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