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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Jul 01. 2024

비즈니스맨의 우먼센스

서른인 현재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는 주식 투자자이다. 나는 서비스 판매자이다. 나는 도서 판매자이다. 동시에 마케터이다.


작가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나를 위해 일한다. 조직의 근로계약이 체결되어있지 않다.


비즈니스 맨이다. 내 친부 그리고 내 조부가 그래왔던 것처럼.


그리고 소비자가 아니다.




비즈니스.


나는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는다. 그리고 수요를 해결한다. 결과를 낸다.


과정은 중요한 게 아니다. 고객은 결과를 바란다. 중요한 것은 결과이다.


지난 토요일 밤 열린 총회는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일련의 비즈니스였다. 그들은 돈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그걸 해결해 줄 능력이 된다. 가장 최근 10년 간, 책이 아닌 필드에서 나 자신의 이기적인 이득을 위해 기를 쓰고 갈고닦아온 내공이 있으니까. 날카로운 최신화 정보니까.


누군가 나에게 로켓을 만들어 달로 쏴달라며 수천억을 준다면. 쥐뿔도 모르지만 목숨을 걸고 해결하려 들것이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


나는 비즈니스라는 것이 그런 것이라고 배웠다. 천억 대 자산가들로부터.


목숨을 건다는 것은, 정말 물리적인 목숨을 건다는 것을 뜻한다.





총회에 참여하겠다는 고객이 나에게 돈을 주는 것은, 그들의 자발적인 뜻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내가 강매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돈의 이동이 생기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은 어떤 원리일까.


나는 그들과 신뢰를 쌓았다. 여기 이 지면을 통해서.



나는 거의 매일 글을 쓴다. 무상으로.


이것은 내가 성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이게 기초이다. 그리고 이 기본을 지키는 사람보다는 못 지키는 사람의 머릿수가 많다. 좋다 나쁘다 가치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숫자가 그렇다는 것이다.


글을 성실히 쓰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물론, 나의 비즈니스를 홍보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목적은 아니다.


14년 전의 내 모습. 그러니까 가난에 치여 위험한 길로 들어서고 있는 10대들이 이것을 공짜로 보고 이득을 취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 또한 있다. 바라는 것 없이. (나는 저 때 먹을 것도, 버스비도 없었다. 그 친구들 돈 뺏어서 뭣하겠는가. 못된 짓이다.)


내가 비집고 탈출했던, 불특정 빈층 사회에 공헌하려는 모습을 2년 동안 꾸준히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왔다. 진심이 아니면, 돈 받는 것도 아닌데 2년 동안 그래왔을 리가 없다.


나는 안다. 저 상황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결론은, 진정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일단은 수요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돈이 되건 말건.


실제 돈의 이동이 일어나기 전에도, 수요가 있으면 그에 맞는 글을 썼다. 내 글을 자주 보아주는 고마운 구독자 중, 어떤 주제에 대해 써달라고 댓글을 남길 때가 있다.


그런 것들을 놓치지 않고 결과물을 내어 주는 것이다.


이것이 신뢰 형성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작가는 내 말을 놓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면, 그 사람 기분이 좋다.


결국에는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것에서 신뢰가 시작된다.






오늘 댓글 중에 여자로서 똑똑한 삶을 사는 게 무엇인지 써봐 달라는 내용이 있었다. 나는 남자이다. 그래서 만구 내 시각에서 써보려 한다. 내 생각을 써달라는 수요였다.


솔직하게 쓰겠다. 한 눈으로 보고 한 눈으로 흘려도 괜찮다. 결국에는 난 여자가 아니니까.


솔직한 글이 좋은 글이라고. 헤밍웨이가 그랬었다.




부류를 나눠서 생각해야겠다. 외모를 기준으로.


여자의 인생에서는 외모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남자는 이래저래 극복할 다른 수단이 많이 있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다.


그냥 세상이 그렇다. 날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남자 또한 능력 없으면, 차갑게 외면당하는 세상이다. 상응하는 것이 있으니 노여워할 것 없다. 피차 마찬가지니까.)



1. 평균 이상 외모


20대 초반에 결혼할 것이다. 30대의 경제적 능력이 평균 이상은 되고, 자신의 공동체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남자와.


전통적인 삶을 꾸리면, 그 안에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 아이가 있고 나를 목숨처럼 아껴주는 남자가 있으면, 삶에 빈틈이 자리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좋은 남자들은 소수이다. 그들에게는 선택지가 많다. 외모만 볼 것도 아니다. 그러니 20대 초반에 잡는 게 똑똑한 선택일 것이다. 


다만, 스스로가 그에게 진정 사랑을 베풀 줄 모르는 여자라면 결국에는 거절당할 것이다. 외모나 나이와는 관계없이, 스스로가 먼저 여성스럽고 충직하며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어야 한다. 저 최고 남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그런 것들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남자들에게는 여자가 돈을 잘 벌고, 커리어가 좋은 건 별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나라면 인스타에 헐벗은 사진 올리는 행동 안 할 것이다. 남사친들 줄줄이 달고 여왕벌처럼 다니는 것도 안 할 것이다. 밤에 남자들 가득한 술집, 클럽도 안 다닐 거다. 부모님이 유전자를 통해 잘 물려준 높은 여성적 가치를 스스로 깎아먹는 건 바보 같은 행동이다.


저 남자들은 최고의 남자가 되기 위해, 매 순간 위태로운 위협과 극한의 스트레스를 견디고 있다. 나도 거기에 도달하고 있는 과정이고.


그저 얼굴이 반반하고 골반이 섹시하다는 이유로 골 때리는 문젯거리를 더 떠안으려 할까. 당장의 나도 그럴 생각이 안 든다. 내가 해결해야 하는 일거리들 성실히 쳐내는 데에만 해도, 사활이 걸리고 있다.



서두에 말했듯이 말이다.


여자가 좋은 외모로 나이가 들고 미혼의 상태로 있게 되면, 가치 높은 남자들 머릿속에서는 그 여자가 살아온 궤적이 다 보인다. 최고 퍼포먼스의 남자들이다. 그 남자들 머리가 얼마나 똑똑하겠는가.


그것을 미리 두려워할 줄 아는 것이 현명하지 않나 싶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



2. 보통 외모


이하 동문이다.


3. 평균 이하 외모


아... 여기는 나도 잘 모르겠다. 정말로. 생각 많이 해봤다.


난 모르겠는 건, 그냥 모르겠다고 한다.


내 인생 건사하는 것도 죽겠다.


왜 나한테 이런 걸 물어보셨나.


난 숫놈이다.





그렇다.


2차 총회 사전 수요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댓글 남겨주시면 된다. 확정 아니니, 부담 없이 써주시면 된다.


프리마켓 끝나간다. 이만 줄이겠다. 담배 하나 피우고 정규장에 바로 붙어야겠다.



< 언더독 총회 > 제2회 사전 수요 파악 중


24.07.01 현황 : 1명 참가 의사 有( 'ma**n'님 )


장소 : 서울

시기 : 주말 중. 적당히 모이면 지체없이 진행.

총회 소요 시간 : 2-3시간 예정

참가 비용 : 미정. 렌탈 장소에 의해 변동 예정. (가능한 최소화합니다.)


제공 서비스 개략적 목차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약간의 팬미팅 겸 친목 다지기(부끄럼 탑니다. 천천히...)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House of the rising sun - Johnny cash

https://www.youtube.com/watch?v=3znZeqOs6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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