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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Aug 31. 2024

한 번쯤 가벼운 글도 써야지.

오늘은 좀 편안한 글을 써볼까 한다. 


나는 경제 총회를 열고 있다. 경제 총회는 당연히, 경제를 다룬다. 


아주 부족한 자원으로 최고효율을 내는, 내가 직접 10년간 증명한 대응법을 제시한다. 


나는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돈을 지불한 사람들은, 돈 값을 챙겨가야 한다. 상도덕이 그렇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오시는 분들을 보면 경제에 관심이 있기도 하지만서도, 그냥 내가 누군지 굉장히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았다.


그래서 그걸 설명하는 글이다. 


가볍다. 오늘은.





내가 총회나 컨설팅에서 고객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본모습이 아니다. 


그것들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실익을 드려야 해서 내가 말을 많이 한다. 최선을 다한다. 준비한 것을 성실히 전달하고 그들이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챙긴다. 


내 본모습을 생각해 보았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해본다.


말 수가 거의 없고, 표정이 험하다. 혼자 다닌다. 방해받는 것을 싫어한다. 일이나 운동할 때만 나가고, 나머지는 집 컴퓨터 앞에서 일한다. 잘 안 나간다. 


확실히, 사회적인 인물은 아니다. 


인간관계가 아주 좁고 아주 깊다. 내가 말을 하는 경우나 웃는 경우는 극소수인 이들과 비즈니스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완전히 얼토당토 안 한 농담 따먹기를 할 때가 전부이다.(작은 기업인, 세무사, 엔지니어 겸 쇼핑몰 운영자 이렇게 있다.)




예컨대, 여의도를 차 타고 가다 보면 다리 옆에 큰 광고판이 있다. 올림픽 여자 수영 선수가 배영을 하는 대형사진이 있는데, 애플의 아이폰 광고였다. 


나는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동기에게 저 광고 참 잘 만들었다며 칭찬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기왕이면 가슴이 큰 모델을 썼으면, 더 사람들 눈길이 쏠렸을 텐데..." (마케팅의 알파요 오메가는 미녀다. 다 필요 없다. 직빵이다. 예쁘면 장땡이다. 미녀는 3대가 덕을 쌓아야 태어난다는 옛말이 있다.)


동기는 대답했다. 


"아니... 저거 유소년 올림픽이야"


나는 "아... 아직 다 안 자란 거네..." 하고서. 


둘이서 머저리같이 낄낄거리는 것이다. 


뭐... 대충 그런 식이다.



커피, 담배, 음악, 영화를 달고 산다. 스트레스 받으면, 담배 많이 핀다.


시간이 남으면, 푸시업 / 풀업 / 달리기를 한다. (푸시업은 안 쉬고 100개 정도 정자세로 가능하다. 집에서 혼자 해도 된다. 징징거리지만 않으면, 안 되는 게 없다.)


술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안 한다.(ex. 아주 귀한 위스키를 친구가 권할 때.)





고객이 아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크게 달가워하지는 않는다. 수비적이다. 특히, 또래의 여자들을 볼 때, 여러모로 조심하는 것 같다. 


내가 제대로 교제했던 여자들은 모두 보기 드문 좋은 여자들이었다. 나를 정말 사랑해 주었던.


그래서 그 이하의 여자들에게는 관심이 안 간다. 이는 외모를 말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 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나는 이미 관장하고 있는 문젯거리들이 굉장히 많다. 하루 중 시간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더 많은 문젯거리들을 달고 다니는 여자를 얼굴이 반반하고 몸매가 좋다는 이유로 받아들일 명분이 없다.


일 끝나고 나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 틀어놓고, 스트레칭하고 있는 게 훨씬 좋다.


내 친구들하고 농담따먹기나 하고 있는게 더 좋다.


(대부분 그런 걸 수용해버리는 남자들은, 그다지 잃을 것이 많은 남자가 아니다. 그냥 여자랑 한번 자고 치우고 싶은 거지, 제대로 책임지려는 것이 아니다.)





주기적으로 본가에 연락하여,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걸음걸이가 심하게 빠른 편이다.(여자랑 같이 걸으면, 의식하며 걸어야 한다.)


심각한 핸드폰, 노트북 중독자이다.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운전을 자주 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을 타야 그 시간에 일을 할 수 있어서 그렇다.


아주 가끔 반포 한강 공원이나, 여의도 한강 공원에 출몰한다. 한두 시간 정도 혼자 사색에 빠질 때가 있다. 


쇼핑을 해본 적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다. 입을 만한 옷이 없다는게 아니라, 진짜 그냥 옷이 존재를 하지 않아서 운동복 아니면 정장바지에 셔츠다.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시간 아낀다.


음식은 주는 대로 아무거나 다 잘 먹는다. 어른들이 나 먹는 거 보면 그렇게 좋아한다. 복스럽게 잘 먹는다고.


아주 친한 소수를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말 안 놓는다. 나보다 나이가 적거나 직급이 아래라도. (말 놓아도 괜찮다 해도 안 놓는다.)





이 정도인 것 같다. 


궁금증이 해소되셨기를 바란다. 



Dalida - Le temps des fleurs

https://www.youtube.com/watch?v=jH1Gxy1T1Eo



< 4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시기 : 주말 중

비용 : 5만원 내외


* 1~3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7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3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 대기 바랍니다. 얼추 모이면, 빠르게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 브런치 계정 구독자 증가 / 수익화 1:1 컨설팅 >

누적 진행 횟수 : 1팀 ( 컨설팅 진행 3주 후, 구독자 500 - > 1000명 달성함. )

시간 / 비용 : 1h-1.5h / 10만 원.

예약 방법 : 위의 '총회' 단톡방 입장 후, 의사 말씀해주시면 일정 잡고 진행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경제 총회 참가 유무'와 무관하게 진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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