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적인 남자가 누릴 수 있는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인가.
내 사람들의 안전과 풍요를 잘 지켜내었을 때, 기쁨은 찾아든다.
낯선 여자와의 잠자리, 술, 자동차로는 견줄 수 없는 가장 큰 도파민이 그것에 있다.
낯선 여자와의 잠자리, 술, 자동차보다 저것을 성취하는 게 압도적으로 어려우며.
지금 시대의 2030 남자들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하는 것이라 보아도 무리가 없다.
남들은 다들 일찌감치 포기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내게도 보장 같은 건 없다.
다만, 일찌감치 포기하기에는 내 타고난 성미가 아주 호전적이다.
성공과 승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한 달에 몇 억 버는 사람들과 독대를 해보았고.
가난한 동네, 가난한 집안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어려운 환경도 직접 경험해 보았다.
8년 전에는, 돈 벌려고 제3세계에 끌려다녔기 때문에 후진국의 매드맥스를 직접 경험해 보았고.
과거 요트 운항사를 하며, 선진국에서 온 부자들도 경험해 보았다.
모든 계층을 보고 느껴본 결과, 우리 남자들은 죽을 때까지 고통을 피할 수 없다. 사회적 지위 그리고 빈부의 차이와는 관련이 없다. 그 어느 곳에 자리하고 있더라도, 고통은 우리에게 숙명이며 운명이다.
남자인 우리가 맞이해야 할 일들에서는.
뭘 해도 뜻처럼 잘 안되고, 잘 되던 것도 망하고, 망했던 것에 더 큰 악재가 연이어 덮쳐오는 그런 상황이 당연한 것이다. 원래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국에는 서로에게 잠재적인 적군이지 않던가.
나는 깊게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욕심을 부리기로 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 속에서도 가장 사치적인 기쁨을 성취해 보겠다고 뜻을 잡은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지능적인 남성들은 공감할 것이다.
당신이 좋은 여행을 가면 대단히 기쁜가? 당신이 명품 시계를 차면 대단히 기쁜가? 당신이 벤츠를 타면 대단히 기쁜가? 당신이 잘 빠진 여자와 하룻밤 하고 나면 대단히 기쁜가? 당신이 아르마니 정장을 빼입으면 대단히 기쁜가?
자기 자신을 위해 무엇을 누리더라도 심드렁해지는 타이밍이 반드시 온다. 정말로 당신이 지능적인 뇌를 가진 남성이라면, 필히 그렇게 된다.
남자의 유전 / 진화적 본능은 'Protect & Serve'이다. 이것이 우리의 DNA에 각인되어 있는 떨쳐낼 수 없는 특성이다. 이를 충실히 수행했을 때, 찾아다니는 쾌락이 아니라 알아서 찾아오는 기쁨이 온다.
난 그것을 추구한다.
내 사람들이란 부모, 형제, 아내(여자친구), 오래된 벗, 2세 등을 말한다.
나는 내 부모의 일부를 증오하지만, 그들이 노후에 어떠한 위기에 봉착했을 때 내가 해야 할 의무를 다 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명예를 실추하지 않기 위함이다.
남자 형제는 나와 같은 명예 의식을 갖추려는 노력을 스스로 할 때에만, 도움의 손길을 줄 것이다. 그 녀석도 똑같은 남자이기 때문에 그렇다.
아내(여자친구)는 이러한 나의 모습에 감사함을 알 줄 아는 사람을 내 품으로 들일 것이고, 그러한 나의 모습을 존경할 수 있는 지능이 있는 여자를 들일 것이다. 그런 보기 드문 여성은 내 목숨을 내던져서라도 제공과 보호의 의무를 다할 가치가 있다.
내 오래된 벗들은 이미 다들 저러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논의 여지가 없다. 내가 위기에 빠졌을 때 저들은 나를 도운 적이 이미 있고, 나 또한 그러한 역할을 할 것이다.
2세가 나오면, 아들은 나와 똑같은 남자로 장성케 만들 것이다. 고통 속으로 내쳐질 것이다. 남자가 되는 것은 책이나 사랑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딸은 무한한 사랑과 가치 보존의 인식을 줄 것이다. 그래야 커서 정신머리 똑바로 박힌 남자 만난다. 그런 남자이어야만, 내 딸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내가 하던 의무를 그놈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이게 너무 진지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긴 이야기지만, 짧게 해보면.
20대 중반부터 내게 허락된 시간은 보너스 인생이다. 나는 원래 죽었어야 했다. 여러 차례.
논리 상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산업 사고들은 나를 한 뼘차로 비켜갔으며.(내 과거 동료 중에는 이미 사망한 사람이 몇 있다.)
3세계에서도 무기를 든 괴한들로부터 현지인들이 적시에 나를 구해주었다.
나는 이미 내가 죽은 목숨이라고 여기며 살기에, 저러한 의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내 몸과 정신이 어떻게 되든, 더 이상 크게 상관이 없는 것이다.
나는 평범하지 않은 라이프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도, 평범한 남자도, 평범한 작가도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내일이 월요일이라고 스트레스 꽈악 받고 있는가.
그럴 필요 없다.
절대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주말이 온다고 좋아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당신이 의무를 잘 이행할만한 물리적 능력을 보유해가고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문제가 정말로 스트레스받아야 할 부분이다.
Norman - Movie 'Fury' theme
https://www.youtube.com/watch?v=_Ervd2QC4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