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곤'이라는 연극배우가 있었다. 아일랜드의 독립투사였다. 이 여자는, 아일랜드 독립운동의 지도자 '존 맥브라이드'와 결혼한다.
예이츠는 이 여자를 사랑했다. 네 번의 청혼을 했고 모두 차였다.
예이츠는 자기가 쓴 시 '방울모자'에 나오는 광대처럼 하면, 여인의 사랑을 얻을 수 있겠지만, 이 시에 나오는 것처럼 행동하면 여인의 사랑을 잃을 것이라고 한 강연에서 말한 적 있다.
서양의 부자들이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주제가 있다. 그들은 이것을 Attention이라고 표현한다. 지금 시대에 돈 잘 벌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Attention이라고 말한다.
또는 Economy of attention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어떠한 성질의 '스타'가 돈을 벌게 된다는 뜻이겠다. 성질이라는 것은 무엇이 되었든 상관없다. 유튜브가 될 수 있고 인스타그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나처럼 글을 쓸 수도 있다. 음악이나 미술을 하는 예술가가 될 수도 있다.
핵심적인 요소라고 했지, 얻기 쉬운 요소라고는 하지 않았다.
다수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스타'가 생산하는 콘텐츠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이다.
기본적으로 식상하고 상투적이거나 고리타분하면, 이목이 달아난다. 나는 이것을 '엣지가 있다.' 또는 '엣지가 없다.'라고 표현한다. 어디서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는 토픽이나 서사를 다루면, 재미가 없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들 천지이다.
꼭 웃기고 깔깔거릴 수 있어야만, 재미있다고 말할 수 없다. 나처럼 경제, 투자, 사업, 돈, 세금, 시장 같은 머리 아픈 주제를 다루더라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말을 재미있게 표현할 수도, 아주 참신한 시각의 주장을 하는 방식으로도, 이전에 잘 들어보지 못했던 기똥찬 경제 개념이나 투자 전략에 대하 다루는 방법으로도 재미라는 것을 가공해 낼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장난기가 좀 있어야 한다. 내 글을 오래 보아온 구독자들이라면 알 것이다. 내가 맹탕 센님은 아니라는 점을. 기본적으로 장난기가 제법 있는 사람이다. 선비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이다.(남자는 여자를 좀 만나보길 바란다. 콧대 높은 미녀를 웃게 할 수 있다면, 누구든 웃길 수 있다. 그렇다고 날라리 광대가 되라는 것은 아니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다루고 있는 토픽에 대한 지식이 깊고 많아야 한다. 나는 10년 동안 주식 시장의 파도를 타왔다. 그 간 쇼핑몰을 하기도 했고, 여기서 자기 장사를 하고 있기도 하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돈 버는 방법들을 내 돈과 시간을 직접 태워 경험해 본 지극히 사적인 역사가 있다.
어디서 듣고 말하는 이야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감수하고 하는 이야기에서 참신한 정보가 다양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 글과 내 작가페이지는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갈수록 구독자가 증가한다. 갈수록 조회수가 증가한다. 갈수록 후원금의 액수가 는다. 갈수록 경제 총회 & 재무 컨설팅 고객 수가 는다.
그 가속도가 차츰차츰 더 붙어간다.
나와 결이 비슷한 길을 가고자 하는 독자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팁을 남겨서 기여를 하겠다.
1.
이제껏 자신이 살아오면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종사한 업종 분야가 다르고, 부모님이 하시는 업종 분야도 다르다. 자신이 가진 경험 중, 가장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를 토픽으로 정하면 되겠다.
만약, 그런 경우가 없다면 거리에 나가서 스토리부터 만들어보길 바란다. 어떤 업종이든, 땀 흘려 일부터 해보길 바란다. 가능하면,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퍼포먼스를 찍어보길 바란다. 대중들은 'Dramatic'을 좋아한다. 'mediocre'가 아니라.
2.
어떤 형식의 콘텐츠를 찍어낼 건지 결정해야 한다. 글, 영상, 사진, 음악 등이 있다. 사람마다 선호하게 되는 형식이 다를 것이니, 각자의 재량껏 하면 된다.
콘텐츠 생산의 정도는 당연히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하나는 해내야 한다. 양적으로 밀어붙여서 절대적인 트래픽을 더 끌어온다는 장점도 있거니와, 많이 하다 보면 점차 퀄리티에 발전이 있다.
퀄리티의 발전은 오로지 액션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어떻게 유튜브를 키우는지, 어떻게 인스타그램을 키우는지, 어떻게 브런치를 키우는지 그러한 글들 백날 읽고 있어 보아야 효과는 미미하다. 시간 낭비이다.
실제로 제작해서 업로드하는 무자비한 반복작업을 통해서만 개선이 있다. 정직하게 헛발질들을 감내하는 것에, 가장 큰 추력이 있다.
3.
콘텐츠의 생산에 있어서, 식상한 내용을 담느니 차라리 벽에 머리를 들이받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이익이 된다.
그런 건 아무도 신경 안 쓴다. 다시 말하지만, 식상한 내용과 주장은 정말이지 재미도 없고 정말이지 인생에 도움도 안 되는 내용이라 그렇다.
가령, 브런치에 이런 글 쓰는 작가들 많다.
'나는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 안분지족에 기뻐할 줄 알 것이다. 또 그것을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파이팅 할 것이다.'
나는 솔직한 사람이고, 솔직한 작가이니, 그냥 대놓고 말하겠다.
뭐 어쩌라는 것인가. 도움이 안 된다. 지식이 느는 것도 아니고, 색다른 철학을 접하게 되어 지적인 경탄을 느끼게 되는 것도 아니다.
나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일론 머스크'가 한 팟캐스트에서 말했던 내용이다.
'여러분은 잠에 들어서 자신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꿈을 꿔 본 적이 있는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거의 없을 것이다. 이상하지 않는가. 사람들이 깨어있는 대부분의 자유시간에 스마트폰, 노트북 액정을 들여다보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꿈속에서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뇌 과학자들에 의하면, 우리 인생은 일종의 시뮬레이션일 수도 있다고 한다. 한두 차원 높은 세계에 사는 월등한 지적생명체가 설계하여 테스트를 돌리는 일종의 시뮬레이션일 수도 있다고.
그래서 실험 대상물이 특정 부분에 대해서는 자각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설계에 숨어있는 것이라고.
설계자들이 이 실험 대상물들이 '우리가 사는 인생이라는 것이 하나의 실험'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차이를 알겠는가?
자본주의에서 부자가 된다는 공식에는 궁극적인 역학 원리가 있다.
타인에게 기여를 얼마만큼 했는지에 따라, 위상이 갈라진다는 것이다. 그 기여라는 것은 고객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었는지가 될 수 있고, 하다못해 고객에게 재미나 즐거움을 주었는지도 될 수 있다.(쾌락을 주었는지도, 대상이 된다. 그러나 나는 쾌락 장사는 안 한다. 그렇게 돈 벌만큼 돈이 궁하지는 않다. 나는 카르마를 두려워 할 줄 안다.)
나는 내가 써내리는 매일마다의 반칙없는 성실한 글들에 있어서.
담배를 천천히 하나 피우며.
이걸 굳이 시간 내서 보는 사람들에게, 그럴 만한 물질적 / 정신적 가치를 충분히 내포했는가에 대한 고민을 마치고나야만 글을 발행한다.
Pharrell - Gust of Wind (ft. Daft Punk) (Autograf Rem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