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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Nov 17. 2024

완벽한 여래신장을 위하여.

In the absence of clearly-defined goals, we become strangely loyal to performing daily trivia until ultimately we become enslaved by it. - Robert Heinlein
명확한 목표가 부재했을 때, 우리는 사소한 일상을 사는데 기이하리라만큼 충실하게 되며 결국에는 그것의 노예가 되어버리고 만다. - 로버트 하인라인


'로버트 하인라인'은 미국의 3대 SF 장르 작가이다. (나머지 2명 :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





사소한 일상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전 날 맞추어둔 알람 시계를 끄고, 출근 준비를 하고 출근하는 것이다. 근무를 하고 퇴근을 하는 것이다. 저녁을 먹고 쉬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좀 하다 잠에 드는 것이다. 그것을 주 5일 반복하고, 기다리던 주말을 맞는 것이다. 주말 동안 쉬거나 놀거나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해고되거나, 건강 수명이 다할 때까지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다.


노예라는 것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나 자유를 빼앗겨 자기 의사나 행동을 주장하지 못하고 남에게 사역(使役)되는 사람.


'사역'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사람을 부리어 일을 시킴. 또는 시킴을 받아 어떤 작업을 함.


혹자는 저러한 사소한 일상을 가진 사람이 노예가 아니라고 말한다. 나는 그들을 그저 그대로 둔다. 그들이 맞니 아니니, 그런 소리조차 하지 않는다. 내게는 그들을 위한 방법, 명분, 시간, 에너지가 없다. 그렇게 간단하다.

 

이와 관련한 주제를 다루는 권위자들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감독인 '워쇼스키' 형제가 있다. 서두로 둔, SF 작가 '로버트 하인라인'이 있다. 불교의 반야심경(팔만대장경 중의 내용이다.)에서도 속세의 중생들을 두고 그것의 노예가 되어있다고 한다. 말고도 여럿 있다.


나는 이 문제를 자본주의 그리고 고전 철학과 결부하여 바라본다. 노예 상태를 초월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자본주의에서의 명백한 경제적 성공 그리고 고전 철학을 학습함으로써 '눈을 뜨는' 행위, 두 가지이다. 하나만 있어서는 안 되며, 모두가 명쾌히 손아귀에 들어와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완벽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을 '속세의 너바나(열반)'라고 부른다.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자본과 함께 끌어오는 것이다.


매일 이것들을 극한으로 성실히 갈고닦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 본인이다.





핵심은 '무소유'이다. 특히, 장부 상의 '무소유'이다.


견고한 자본에 이은, 실물 무소유를 겨냥해야 한다. 이 말을 쉽게 풀어말하면, 충분한 중력장을 일으킬만한 질량을 지닌 자본을 유지 발전시켜서, 우주의 기운을 지속적으로 당겨오는 동시에 합법적으로 절세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력을 발생시키는 이유는 기본적인 의식주를 행함에 있어, 외압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합법적으로 절세를 하는 이유는 불법의 카르마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자본을 구축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합법적인 절세를 감안하면, 그 효율성이 증대된다. 이 역시 '무소유'에 입각하면 된다. 집, 자동차를 무소유 하는 것이며, 각가지 인간의 편의를 증대시켜 주는 재화를 무소유하는 것이다.  


자.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이와 같은 맥락을 아예 모르는 사람도 있다. 이와 같은 맥락은 알지만, 외면하고 사는 사람들은 아주 많이 있다. 이와 같은 맥락을 알고, 노력은 하지만 실질적인 채산성을 달성시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와 같은 맥락을 알고, 간절한 노력을 하여 유의미한 채산성을 마련하는 나 같은 사람은 적게 존재한다.


이런 결과치가 있는 이유는 진정으로 눈을 뜬 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눈을 뜬 자들은 변명이 없다. 왜냐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명확한 목표가 부재했을 때, 우리는 사소한 일상을 사는데 기이하리라만큼 충실하게 되며 결국에는 그것의 노예가 되어버리고 만다. - 로버트 하인라인


변명이라는 것은 무지에서 시작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정리 정돈하지 못한, 무지에서 시작한다. 정리정돈이 안된 무지는, 누군가 적극적으로 그것을 정리 정돈하기 전까지 알아서 정리정돈되지 못한다. 그래서 적극성이 없는 사람의 무의식은 무지 상태로 일관되게 유지된다.


무지 상태로 유지되는 무의식이 다채롭고 창의적인 변명들을 생산한다.


다시 말하지만, 무지는 적극성이 없는 사람의 특징이다.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모든 쾌락요소를 커트하고 몇 시간이고 내리 앉아 사색에 사색을 이어 나가본 적이 없을 것이다.


나는 궁극적으로 무엇을 원하는가.


그 질문을 몸의 기력이 쇠할 정도로 계속해서 던져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배가 고파지고, 뒷목이 뻐근해지고, 피곤을 느껴 눈꺼풀이 따가워질 정도로 적극적으로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깃털과 같은 인생을 살다 죽게 된다. 표류한다. 어쩌다 운이 좋아 꽃밭에 떨어질 때도 있지만, 세상에는 꽃밭이 많지 않다. 그래서 오랜 시간을 개똥밭이나 진창에 떨어진다. 똥밭이나 진창은 진득진득하기 때문에, 깃털은 들러붙어 한참을 있게 된다.





인생은 짧다. 서른의 나는, 매일을 내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자신의 궁극, 자신의 근본에 대한 탐구의 적극성이 부재한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았다.


이해가 안된다. 왜 이해하려고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자신의 궁극, 자신의 근본이 무엇인지 깨우친 자는 사바세계에서 자본주의의 힘을 빌려 '여래신장'을 쓸 수 있게 된다. 부처님 손바닥 안의, 그 손바닥을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강해진다는 것이다.


왜 강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가.





이것이 오늘 글의 끝이다.


모든 선택은 개개인의 자유 기반에서 이루어지며, 모든 책임 또한 자신이 지게 된다. 이는 우주의 원리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윤회이다.



Rage Against The Machine - Wake Up (Audio)

https://www.youtube.com/watch?v=ahKvKhXeuZ8



< 5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주말 중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9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4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하여 대기 바랍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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