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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Nov 20. 2024

남성 전용

군사학에 관한 자료를 보면, '군사학 논고'라는 것이 있다. 로마 제국의 귀족 '베게티우스'가 썼다. 서양의 손자병법이라 불린다. 거기에는 이런 말이 있다.


평화를 원하는 이들은 전쟁을 준비한다. 


조선 후기의 문신, 정약용도 비슷한 맥락의 말을 했다. 


무기는 설사 백 년 동안 쓸 일이 없다 해도, 단 하루도 갖추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글은 '내가 목표하는 완전체 남성상'에 관해 말해본다.





나는 내가 충분히 존중받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 내면에 큰 분노가 일어난다. 


이걸 잘 설명해야 한다. 보통의 사람들이 보통의 생각을 가지고 이 문장을 해석해 버리면, 엉뚱한 말을 할 것이다.


꼭 누가 나에게 존댓말을 쓰고 예의 바르게 한다고 해서 내가 말하는 존중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존중받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 큰 분노가 일어난다고 해서 길길이 날뛰거나 화를 내지도 않는다. 


남녀를 떠나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남자'로 보는지 '아이'로 보는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신뢰할만한 어른'으로 보는지 '못 믿을 인간'으로 보는지.


다른 사람들이 나를 '호랑이(육식동물)'로 여기는지 '염소(초식동물)'로 여기는지.


이게 가장 정확한 설명이라고 생각된다. 꼭 존대나 예의가 포함돼있지 않더라도, 남자 / 신뢰할만한 어른 / 호랑이(육식동물)의 인식이 타인의 자발적인 언행에서 느껴져야 한다. 


타인의 자발적인 언행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자발적이어야 한다. 그를 위해서 필요한 조건들이 있다.





조건은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다만, 결국에는 '압도적으로 유능해야 한다.'가 결론이다. 세상의 모든 경우에 있어, 압도적으로 유능한 사람은 존경받게 되어있다. 왜냐하면 압도적으로 유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력과 물리력에서 그러한 타인의 자발적인 존중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다른 종류의 힘보다도 저 두 가지에서 유능한 것이 효과적이다. 왜 이렇게 되는지, 정말 이렇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냥 밖에 나가서 눈으로 보면 될 일이다.


여성들은 거의 전부라고 말해도 될 만큼, 경제적 능력이 뛰어난 남성과 결혼한다. 여성들은 거의 전부라고 말해도 될 만큼, 멸치나 돼지보다는 건장하고 탄탄한 몸을 가진 남자를 선호한다. 


남성들은 거의 전부라고 말해도 될 만큼, 자신의 분야에서 압도적인 유능함을 보이는 남자를 존경한다. 남성들은 거의 전부라고 말해도 될 만큼, 자기보다 피지컬이 좋거나 복싱 스킬이 뛰어나면 쪼는 경향이 있다. 


내가 경제를 주로 논하게 된 작가가 된 것, 주식 투자 과감히 하는 것, 꾸준히 신체 단련을 하는 것은 앞 뒤가 맞는 행동이다. 


결국에는 압도적으로 유능한 작가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한 나라의 메이저 작가가 되는 것이 내 목표이다. 결국에는 유능한 주식 투자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경제 통계 상위 1% 안에 진입하는 것이 내 목표이다. 결국에는 압도적으로 강한 신체를 가진 남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애초에 양아치들이 덤비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주목적이고, 설령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한두 명 정도는 제압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니까 나에게는 크게 3가지 정도의 세부 목표가 있는 셈이다. 





저러한 목표를 두고 단 하루도 빠짐없이 스스로를 고통 속으로 몰아붙이면, 당연히 고통스럽다. 그리고 점차 발전한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것은, 그게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안 좋기 때문에 빨리 돌파하고 싶어서 단 하루도 빠짐없이 그렇게 하는 것이다. 불구덩이 안을 천천히 걸어갈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난 마조히스트가 아니다.(그러니 대기만성은 정말 헛소리다. 그래서 내가 맨날 시간 없는 것이다.)


남자에게 행복이라는 것은, 찾아 나서는 것이 되는 것보다는 알아서 따라오게 되는 것이 되어야 맞다. 왜냐하면, 후자가 더 큰 도파민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그게 더 짜릿하기 때문이다.


내가 '압도적으로 유능한' 남자가 되면, 따라오게 되어있다. 돈도 미녀도 자동차도 해외여행도 파인다이닝도 따라온다. 


내가 그들을 찾아 나서는 것은 기본적으로 저자세이다. 거기서 얻는 행복은 행복이 아니다. 쾌락을 얻으려 하는, 굽히고 들어가는 볼품없는 동물적 몸부림일 뿐이다. 


자존심이 세다는 게, 항간에서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센 자존심에서 나오는 분노를 바보같이 사용해서 그렇다. 술 먹고 여자 꽁무니 쫓거나 쌈박질한다. 아니면 우울 타서 며칠, 몇 주를 그냥 멍하니 날려버린다. 


난 대부분의 사람이 아니다. 


난 분노하면, 조용히 혼자 집이나 사무실 들어간다. 다 꺼지라 하고 짐승처럼 일만 하고 짐승처럼 운동만 한다. 그러다 완전히 탈진하면, 잠에 든다. 그러면 새로운 아침이 오고 리셋된 기분으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그러면 그날엔 구독자는 더욱 증가해 있다. 전자책 구매가 더 이뤄져 있다. 경제 총회 예약 인원이 는다. 컨설팅 의뢰 인원도 는다. 주식 평가액도 증가한다. 팔과 가슴은 더 탄탄해지고 더 커져있다. 허벅지와 장딴지도 그러하다.(이러면 여자들이 더 쉽게 다가오고 더 쉽게 호감을 가진다.)


그리고 난 분노를 정말 자주 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생체 하이브리드'이다.





남자들끼리 놓고 보면, 결국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잠재적인 적군이다. 경쟁이 본질이다. 더군다나, 한반도는 과거부터 척박하기 그지없는 장소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글로 된 이 글을, 대한민국 어디선가 읽고 있는 남성이라면, 우리는 '하드 모드'로 게임을 시작한 셈이다. 


그래서 원래 전쟁이다. 이게 전부 다.


힘들거나 지치거나 피곤하거나 짜증 나거나 열받거나 x 같거나 우울 타거나 하면, 그게 당연한 것이다. 당신은 세상에 나온 이후로 그리고 죽을 때까지 전투 중인 것이다. 도망칠 수 없다. 총알이 머리 위로 스치고 폭탄이 터지는 전쟁터에 있는 사람이 즐거우면, 그거는 이제 맛이 간 거다. 안좋게 느끼는 게 정상이라는 것이다.


'아 참, 나는 전쟁 중이지.'


하고 남자답게 그냥 할 일 하고 자면 된다. 


잠이 안 오면, 일을 더하면 된다. 


할 일도 안 남았으면, 푸시업을 계속하면 된다. 나가서 10km 뛰고 오면 된다.


여자친구가 없으면 일을 더하면 되고 여자친구가 있어도 일부터 우선순위 하는 게 맞다. 어차피 유능함이 무뎌지게 되면 여자는 떠난다. 그게 결혼을 마친 아내여도, 그렇게 된다. 


부정하지 말라. 여러분 주변에 경우의 수가 널렸다. 


그리고 그런 여자들을 욕하지도 말라. 우리도 못생기고 살찌고 나이 많고 남혐 있고 페미니즘끼 있고 주변에 남자 많고 경제 개념 없고 인스타에 찌찌랑 궁둥이 내놓고 다니는 여자 싫어하지 않는가. 피차 마찬가지고 의미 없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압도적으로 유능한 남자로 만드는 것을 인생 최고이자 유일한 가치로 잡으면.


그리고 실제로 그것을 달성하고 유지하고 발전시키면.


남자는 그 어떠한 고난이 와도 무시해버릴 수 있다. 설령 그게 연애의 끝 또는 이혼이라고 하더라도, 더 예쁘고 더 어린 여자를 만나면 된다. 남자는 그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하다.



Belinda Carlisle - Heaven Is A Place On Earth

https://www.youtube.com/watch?v=j2F4INQFjEI



< 5차 총회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2024.12.14(토) 2pm - 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9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4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 바랍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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