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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Dec 04. 2024

동요하지 마아라.

간밤의 일로 동요할 것도, 호들갑 떨 것도 없다.


통제할 수 없는 사건은 무시하는 게 좋다. 통제할 수 있는 일들에 에너지를 쓰는 게 좋다. 그렇게 하면, 반대로 하는 경쟁자들을 격파할 수 있다.


내가 어제 관찰한 현상이 있다.


업비트와 빗썸이 마비되었던 일이다. 계엄령 소식이 뜨면서 비트코인은 -30% 급락했다. 물량을 많이 던지는 와중에 서버가 터진 것으로, 일반 증권사가 저런 사달이 났으면 온갖 고소 고발을 당하고 회사가 주저앉았을 것이다. 엄청나게 중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몇 초 몇 분 차이로 수십억 수백억이 생겼다 사라지는 게 투자의 세계이니까.


단순히, 각종 코인의 속성 때문만이 아니라 저러한 투자환경에 있어서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코인에 돈을 태울 거라면, 생각을 잘해야 한다. 설계를 잘해야 한다.


업비트나 빗썸을 사용할 거면, 알트 코인은 매수해두지 않는 게 좋다. 서버가 다운되어도 마음이 비교적 편할 수 있는 비트코인에 묻어두는 게 현명할 것이다.


정 알트에 손을 대고 싶으면, 바이낸스를 쓰는 게 맞다. 새벽에 바이낸스도 확인했는데, 바이낸스는 기능 이상이 없었다.


증권 또는 그에 준하는 투자 활동은 전쟁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 가능한 모든 수 계산을 하고 임해야 한다. 느리거나, 굼뜨거나, 게으르거나, 얼 타거나, 우울 타거나, 엄한데 정신 팔려있거나, 자기가 총대 멘 일에 무책임하면, 파멸이다.

  

오늘 글은 '강한 남성'에 관해 쓰려고 한다.





여자라고 다 같은 급의 여자가 아니며, 남자라고 다 같은 급의 남자가 아니다. 사람에는 분명히 급이라는 게 존재하고, 더 나은 사람이 있고 더 못한 사람이 있다.


나는 남자이다. 내게는 고급의 강한 남성 선배들이 있다. 나는 그들로부터 배워왔고, 트레이닝받아왔다.


먼저, 해군의 문화를 설명해야 한다. 어떤 성격의 함선이 되었든, 배가 있으면 선장 / 장교 / 부사관 / 일반 수병이 있다.


장교와 선장은 언행을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데, 이유가 있다.


함선은 고립되어 있다. 바다 위, 배 한 척에 수십 수백 명이 탄다. 그들을 통솔하여 싸움에서 이기도록 하는 게 선장과 장교의 책임이다. 바다 위에서는 예상할 수 없는 수많은 상황들이 벌어진다. 선례가 없는 돌발 상황도 생긴다. 예상할 수 없고, 선례도 없는 위기들이 갑자기 들이닥친다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조건들이 하나의 가정과 유사하다. 가정의 가장은 함선의 선장 또는 장교라고 할 수 있다.


장교나 선장은 일반 수병들에게는 전지전능한 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싸움 중에 위기가 닥치고 설령 본인들이 당장 해결방법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절대 수병들 앞에서 모른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 절대로 당황하거나, 얼 타거나,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불완전한 정보와 불확실한 확률 계산만을 가지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할 일을 명령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수병들은 혼란에 빠지고 배는 산으로 간다. 그렇게 되면 적 함선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


침몰하고 패배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능력과 인품이 출중한 기혼자 형님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남자는 강하고 유능한 무거운 바위가 되어야 한다. 약해서 떠내려가는 무능한 가벼운 모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게 첫째다.


그래서 위기가 왔을 때 자신이 책임지는 여자와 아이들이, 기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 조건이 있다.


한 여자를 책임진다는 것은, 그 여자가 나를 믿고 존경하여 내 결정에 100% 따를 때에만 그 의무가 성립하는 것이다.


내가 내린 결정을 100% 따른 여자만을 목숨 걸고 책임져야 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그 여자는 내가 책임져야 할 명분이 없기 때문에 사랑할지라도 반드시 보내야 한다.


미련을 갖지 말고, 남자로서의 존엄을 지켜라.


그것이 제대로 된 공동체를 건설하는 원리이다.




내가 거리에서 배운, 고급의 남성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조건이 '강하고 유능한 남자'가 되는 것이다.


강하고 유능한 남자가 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무수히 많은 어렵고 힘든 일을 겪어내야 한다. 찾아서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 흉터 많은 남성은 발산하는 파장이 다르다. 뭘 하겠다 말을 하면 반드시 지키는 타입이기 때문에, 말수가 없어서 가볍지 않고 묵직한 느낌이 있다.


간밤에 일어난 사건처럼, 살다 보면 별 일이 다 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날들에도 지장 없이 내가 해야 할 일을 처리한다. 그렇게 할 수 있어야 그것이 꼭 여자가 아니더라도, 신뢰를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간밤에 있었던 일은 내가 겪어온 개인적인 역사에 있었던 문제들에 비하면, 아무 일도 아니다.


전쟁 정도 터지면, 그게 나에게는 큰일이 된다.





내 구독자들 중 남성들은 모두 저와 같은 남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특히, 10대 20대들에게는 더 그렇다.


우리 남자들은, 이리 사나 저리 사나 절대로 고통을 피할 수 없다. 어차피 피하지 못할 것이라면, 강해지고 유능해지는 게 남는 장사다. 도망치고 숨는 게 아니라.


저건 증명된 일이다. 내 눈으로 여러 케이스를 봤다. 내가 존경하는 고급의 남성들은 모두 아내들의 신임과 내조를 받고 산다. 자기 남편을 왕처럼 본다. 아들들은 아버지처럼 강하고 유능하게 자라며, 딸들은 아내처럼 공주 대접을 받고 산다.


어떤 남자의 삶을 살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다. 환경 탓, 남 탓, 운 탓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탓으로 보아야 한다.


징기즈칸은 이런 말을 남겼다.




집안을 탓하지 마라.

나는 아홉 살에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을 탓하지 마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일터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작은 나라라고 탓하지 마라.

그림자 외에는 친구가 없었고,

100만 밖에 안 되는 백성으로 대제국을 건설했다.


배운 것 없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내 이름을 쓸 줄도 읽을 줄도 몰랐지만,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현명함을 배웠다.


막막하고 답답한 현실을 탓하지 마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을 했고,

얼굴에 화살을 맞고도 살아났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음을 명심하라.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칸'이 되었다.




The British Grenadiers march (The Patriot) - Extended

https://www.youtube.com/watch?v=tn3vwB5w_WU



< 5차 총회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2024.12.14(토) 2pm - 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9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4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 바랍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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