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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면 뛰러 갈겁니다.

by 언더독

오늘 5일을 기준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고점 대비 25% 하락했다. 지금의 상황을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말한다. 내가 평소에 말하던 실전이라는 것이 마침내 도래했다. (비트코인도 하락폭은 엇비슷하다. 이제는 ETF로 상당 비중 녹아버렸기 때문에, 대표 주가 지수를 따라가는 양상을 보인다.)


예전부터 말했다. 정확히 말하면 작년 9-10월부터 말했다. 나는 지금의 상황을 미리 충분히 시뮬레이션하여 반영하는 데에 2달가량을 홀로 괴로워했다고. 지금 같은 때가 여러 번 올 것임을 마음에 다진 것이다.


최악의 경우 -50% 내외까지 감내할 각오를 다졌다고.


그렇게 되도록 의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짠 거기 때문에.


그래서 타격이 없다. 미리 다 괴로워해놨기 때문이다. 기가 막히게 어제부터 장염도 도져서 골골거리고 있다만, 그거랑 일 하는 것이랑은 관련이 없는 것이다.


어제도 글은 쓰였고, 오늘도 푸시업은 진행되었으며, 오늘도 글은 쓰이고 있다. 정보들은 텍스트와 음성으로 하루 종일 내 머리에 들어오고 있고. 책이야 늘 보는 거고.


주식보다도 지금 일 하면서 진짜로 해결하고 싶은 게 있는데, 내 맘 같이 빨리 처리가 안 돼서 그게 더 스트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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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에는 비가 내리는데, 빗물에 젖은 봄 새싹이 트인 나뭇가지 끝자락에 빗방울 고이는 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나무를 보면서 느긋하게 담배 타임을 가졌다.(내 외모는 전혀 저런 생각을 할 줄 모르는 것 같은 놈처럼 생겼다. 아무튼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


국밥도 한 그릇하고.


비 올 때, 뜨끈한 국밥은 참 좋은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패시브, 액티브 고루 다 다뤄본, 경제 위기를 몇 차례 깊게 겪어본 11년 차 투자자가 되면 적어도 나 정도로는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실전이 가장 큰 스승이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건 실전이 유일하다. 책 읽는 건 중요한 것도, 대단한 것도,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기본 중에 기본 중에 기본일 뿐이다.


남에게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인생은 변하지 않는다. 책 읽는 건 남에게 유용한 걸 제공한 것이 아니다. 그냥 자기가 책 상품을 소비한 것이지.


책 파는 마케팅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진리를 비껴 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 글도 열심히 읽지 말고 대충 읽어라. 자기한테 필요한 것들만 효율적으로 챙겨가면 그만인 것이다.


마케팅 세뇌도 좀 털어내고. 그게 여러분에게 유익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책 팔이들한테 유익한 거지.


나도 장사하지 않는가.


미라클 모닝 하지 말고, 끌어당김 법칙 하지 마라. 좀 그냥 잘 때 잘 자라. 끌어당기긴 뭘 끌어당기나.


남이 하기 싫어하는 또는 머리 아파하는 일 또는 남 시간을 아껴주는 일을 대신해 주는 게 인생을 바꾼다. 그걸 하면 남이 돈을 보내주기 때문에.(남에게 쾌락을 주는 일도 돈이 되기는 하지만, 업보가 따르기에 권하는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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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가능성 높은 시장 추세를, 데이터를 뽑아놓고 알려드리겠다.


미국채 10년물 국채 금리는 세계 기축 금리라고 보면 된다. 이게 지금 6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4%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2년물(2-Year Treasury Notes) - 2025년 4월 30일 만기

5년물(5-Year Treasury Notes) - 2025년 5월 31일 만기

10년물(10-Year Treasury Notes) - 2025년 7월 15일 만기

30년물(30-Year Treasury Bonds) - 2025년 8월 15일 만기




미국 재무부는 2025년 4월부터 7월까지 다음과 같은 규모로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5년물 국채: 2025년 4월에 700억 달러 규모의 경매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10년물 국채: 2025년 4분기에 발행 규모를 20억 달러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30년물 국채: 2025년 4분기에 발행 규모를 10억 달러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4월 말부터 해서 올해 4분기까지, 미 재무부는 만기 국채를 상환하고 새로운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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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채 금리가 낮아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인공 금리'이다. 관세 전쟁을 터뜨려 국채 수요를 높인 것이 국채가격 상승을 불렀고, 국채 금리 하락을 부른 것이다.


이는 현재 시장에 풀려있는 국채의 이자 부담을 낮추면서도, 올해 중 새로 발행해야 할 여러 종류의 국채 이자도 보다 싼 값에 설정하여 시장에 풀 수 있도록 한다.


그러니까 전반적인 관세 칼춤은 적어도 올해 4분기까지는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헛된 희망은 접는 게 좋다. 그냥 주식에서 관심을 끄는 것을 권한다. 물론, 애초에 매수할 때 제대로 계획 가지고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에게 한정되는 이야기일 테지만.


낙폭과대라고 손절하고 더 빠진 곳에 따라 들어가는 것은 별 소용없는 행동이니 지양할 것을 권한다. 어차피 꽤나 시간이 지나야 한다.


지금은 붓다가 되어야 한다.


게임 '롤'로 치면 '리신'이 되어야 한다. '눈먼 수도승'이 되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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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리신'처럼 정글로 들어가 사냥을 해야 할 때이다. 자본 시장은 뒷전으로 놔두는 게 좋다.


세상으로 나가서 몸 굴려서 돈 벌자는 것이다. 총알 쌓아놓는 게 최선이다. 또 다른 보급선을 뚫어두는 게 최선이다.


지금은 개척해야 할 때이다.


나라의 내수가 완전히 박살이 났고, 실업자들과 빚쟁이 천지인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나 같은 놈들은 세상에 소수 존재한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국가의 추세라는 것이. 언제는 뭐 경제가 좋아서 살기가 신나는 때라도 있었나.


그리고 도망칠 수 있었다면 내가 제일 먼저 도망쳤을 것이다.


어쨋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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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말에 시간 날 때마다 코엑스 박람회를 기웃거려 볼 생각이다. 여기서 판권 이야기 꺼내는 부스 가서 들이대 볼 생각이다.


장사 생각 있는 사람들은 코엑스 자주 드나드는 게 좋다. 뭐가 어떻게 연결될지 모르기 때문에, 방구석에서 절망 때리고 있는 거보다야 훨씬 낫다. 친구들하고 소주 까면서 징징대고 있는 거보다야 훨씬 낫다.


코에 바람도 좀 넣고.


옆 방에 모터쇼 같은 거 하면 미녀들도 볼 수 있고.



Nate Dogg - I Got Love (The Transporter soundtrack)

https://www.youtube.com/watch?v=j7HLYkgsClk



<8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2025.04.19 토요일 2pm(2h 진행)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0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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