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명절이 지났나 보다.
브런치스토리에 매년 같은 얘기들이 넘쳐난다.
제사상 차리기, 전과 튀김 부치기, 며느리와 시어머니 얘기...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하기도 하지만, 식혜처럼 시원한 변화도 느껴진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명절 전/후 주말에 친척들 만나고
환경생각해서 음식은 딱 먹을 만큼만 만들고
가족들 역할분장해서 같이 만들어 함께 먹으며 다 같이 치우고
속 긁는 질문받으면 스트레스받지 않게 별생각 없이 대답하고
불특정 다수한테 보내는 명절카톡보다는 직접 전화통화를 하고
가족들끼리 각자 기대하기보다는 서로 인정해 주고
명절 지나면 껍데기 속 모두의 살들이 타들어간다.
행복하자는 한가위명절인데
뭘 그리 어렵게들 살려하고 서로 상처 주면서 사려고 하냐.
명절 이후에 서로의 껍데기들만이라도 보듬어 줘야....
고사상의 돼지머리는 항상 웃는다.
웃으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