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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껍데기 17

명절이 지난 후엔... 그냥 웃자!

by 구르는 소

또 명절이 지났나 보다.

브런치스토리에 매년 같은 얘기들이 넘쳐난다.

제사상 차리기, 전과 튀김 부치기, 며느리와 시어머니 얘기...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하기도 하지만, 식혜처럼 시원한 변화도 느껴진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명절 전/후 주말에 친척들 만나고

환경생각해서 음식은 딱 먹을 만큼만 만들고

가족들 역할분장해서 같이 만들어 함께 먹으며 다 같이 치우고

속 긁는 질문받으면 스트레스받지 않게 별생각 없이 대답하고

불특정 다수한테 보내는 명절카톡보다는 직접 전화통화를 하고

가족들끼리 각자 기대하기보다는 서로 인정해 주고


명절 지나면 껍데기 속 모두의 살들이 타들어간다.

행복하자는 한가위명절인데

뭘 그리 어렵게들 살려하고 서로 상처 주면서 사려고 하냐.

명절 이후에 서로의 껍데기들만이라도 보듬어 줘야....


고사상의 돼지머리는 항상 웃는다.

웃으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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