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이 기념해야 할 때는, 나의 지위와 내가 일하는 곳의 명성이 필요하다더니
자기들이 생색내야 할 때는, 나의 지위와 내가 일하는 곳의 명성이 부담스럽단다.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이용만 당했다.
세상일이 다 그렇다고 하지만, 이 분야는 그러지 않았으면 했다.
이 바닥도 결국 보통의 사람들 사는, 세속적인 곳일 뿐이었다.
넌 돼지니까 밥 좀 그만 먹어도 되겠다.
넌 돼지니까 질 낮은 음식 먹어도 되겠구나.
넌 껍데기가 단단하니까 속이 든든하겠구나.
아니다. 그렇지 않다.
난 돼지라서, 밥을 남보다 더 먹어야 살 수 있다.
난 돼지라서, 양질의 음식을 먹고 싶은 욕망이 더 크다.
난 돼지껍데기라서, 안쪽 살은 더 연약하여 더 쉽게 상처받는다.
똑같이 대우 안 해줄 거면 처음부터 회원으로 가입받지 말아라!
많은 숫자의 직원들 움직여달라고 찾아오지도 말아라!
너희들 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지도 말아라!
기분 나쁘다. Don't Touch ME!!!
내 돼지++의 높은 등급과 빛나는 나의 껍데기만 취하려는
세속적인 껍데기들 같으니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