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쫌 힘든데요. 도와주세요
내 양을 먹이라
하나님, 먹고살기 진짜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내 양을 먹이라
아니! 하나님! 지금 비상상황이라니깐요!!!
니 가진 것 다 내놓아 어려운 사람을 도와라. 내 양을 먹이라!
이분 진짜 답이 없다.
젊은 시절의 내 아빠를 꼬셔서
모든 걸 다 바치게 한 뒤 목회자로 불러들이시더니만
이제 슬슬 나한테까지 손을 뻗치시는 거냐!
다른 모양으로, 다르게 헌신하면서
지금 충분히 당신의 양을 먹이고 있답니다.
꼬시지만 말고, 도와주기도 하세요.
정신 차리자.
내 꿀꿀이죽에 관심을 갖는 게
세속의 세상인지, 전지전능한 신인지.
정신 놓고 있다가 내 모든 것을
부자들에게 갖다 바칠 것인지,
현명하게 가난한 이들을 위해 쓸 것인지.
정신 차리자 내 껍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