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염하게 위험하게>> 집필 에서 투고, 런칭 까지 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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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쓴다는 것은 끝없는 싸움이다. 처음에는 열정과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흐름이 막히고, 이야기의 결이 흔들리며, 자신이 쓴 문장들이 부족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모두 겪고 나서야, 마침내 ‘초고’라는 단계를 넘어설 수 있다. 《농염하게, 위험하게》의 초고를 완성한 날, 나는 그제야 긴 한숨을 내쉬었다.
<농염하게 위험하게>는 마침 기반이 되는 소설을 써놨었다. 습작 같은 개념이랄까.
미완성 된 단계의 글이 있었고 그것을 토대로 살을 붙여 나갔다.
김재욱 이라는 이름을 강지혁으로 변경하고 김유정을 한유정으로 바꾸고 ,
그외 보조 캐릭터를 추가 해갔다. 배경은 일본 삿포로 그것이 둘의 첫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굳이 삿포초로 한 이유는 내가 일본에서 살다 오기도 했고, 삿포로는 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곳이다.
영화 '러브레터'가 생각 나는 곳이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생각했을때 , 로맨틱한 소재로 쓰기에 적합하다.
두 주인공이 다시 만난 곳은 서울이다. 각박하고 복잡한 도시. 다시 돌아왔을 때, 너무나 변해 버린 남주 강지혁의 모습은 삿포로에 있을 때와 완전 다르다.
도도하고, 거만하고, 제멋대로, 굉장히 지배적인 성격을 가지고있다.
재벌남이라는 설정, 첫사랑을 잃은 남주의 설정이기 때문에 부드러웠던 성정이 조금 흑화 된 것이다. 게다가 한유진과는 계약 연애를 해야하니까 강압적인 느낌을 줘야했다. 그렇지만 너무 폭력적이지 않게 그 속에 부드러움을 넣으려고 애썼다. 그게 잘 표현 되었는지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고싶다.
초고라는 개념이 사실 애매하다.
정돈 되지 않은 글에 오타는 많고, 내용은 대충 알겠는데 어색한 문장도 있고.
처음 ‘완결’이라는 두 글자를 적었을 때,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았다. 기쁨과 해방감이 밀려오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게 정말 괜찮은 이야기일까?’라는 불안감이 덮쳐왔다.
오랫동안 강지혁과 한유정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글을 써왔지만, 그들이 정말 생동감 있게 살아 있는지, 독자들이 그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기쁜데, 허전했다.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다가도, 이제는 ‘이걸 어떻게 더 다듬어야 하지?’라는 고민이 따라왔다. 초고를 끝냈다는 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
《농염하게, 위험하게》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 첫사랑과 재회, 갈등과 열망,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상처받을까 두려운 감정들이 얽혀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초고를 끝내고 다시 읽어보니, 이 감정들이 충분히 전달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특히 고민이 많았던 부분은 강지혁과 한유정의 감정선이었다.
지혁이 유정을 밀어내는 장면: 이 장면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가? 단순한 오해나 억지 갈등으로 보이지 않도록 세밀하게 조정해야 했다. 억지스럽지 않을까? 이 감정이 여기서 맞는걸까?
두 사람이 서로에게 다시 다가가는 과정: 초반의 냉랭함과 후반의 애절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점검해야 했다.
감정의 밀도: 지나치게 감정적인 문장은 오히려 독자의 몰입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 담백하면 이 이야기가 가진 뜨거움을 살릴 수 없었다. 그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가 가장 큰 숙제였다. 19금에 맞는 감정선으로 가야할까. 좀더 강압적이어야 하나? 등, 여러가지 , 씬 이외의 감정선에 대한 수정이 필요했다.
초고를 완성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처음부터 다시 읽는 것을 수만번 한 것같다. 플롯은 당연지사 외워지고.
대사는 몇번을 쓰고지우고를 반복했다.
더 적절한 대사를 찾기 위해 드라마 대본집을 읽어 보기도 했다. 그대로 가져다 쓰는건 안되니까 참고만 했다.
캐릭터의 감정 표현 강화
강지혁의 내면 독백을 더 추가했다.
그의 선택과 행동이 독자들에게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가야 했기 때문이다.
한유정의 상처와 성장 과정을 더 깊이 다듬었다. 그녀가 단순히 지혁을 그리워하는 인물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면서도 사랑을 선택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줘야 했다.
초반과 후반의 균형 맞추기
초반부의 분위기가 너무 차갑지 않도록 대사를 조정했다.
후반부에서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을 더 강렬하게 다듬었다.
결말 부분에서의 감정 흐름을 자연스럽게 정리했다. 독자들이 여운을 오래 느낄 수 있도록 문장을 조절했다.
불필요한 장면 다듬기
초반의 설명이 너무 길었던 부분을 덜어냈다.
감정이 과하게 반복되는 장면을 줄였다.
불필요한 대사를 정리하고, 더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을 고민했다.
출판사의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로맨스 부분이 너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기뻤던 기억이 있다.
"작가님, 3편 까지 읽고 WOW 소리가 나왔습니다."
이 한문장의 피드백이 지쳐 있던 순간을 다시 끌어 올려 주었다.
초고를 완성하면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진짜 과정은 그 이후부터였다. 초고는 미완성의 원석일 뿐이고, 그것을 다듬는 과정이야말로 작품을 완성하는 길이었다.
불안했지만, 동시에 확신이 들었다. 이 이야기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농염하게, 위험하게》는 그렇게 초고를 넘어, 한 단계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원고를 붙잡고, 더 나은 문장을 찾기 위해 고쳐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농염하게 위험하게>는 총 3편으로 나누었고 각 편 마다 소제목이 있다.
1편- 다섯번만 해요
2편- 욕망과 기억사이
3편-벗겨진 진실
번외
번외는 3편 안에 녹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