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nic

by 박순영

길고 암울했던 연휴가 드디어 끝났다.

비록 '내가 원한 파티는 아니었어도 나는춤을 춘다'는 말처럼 다시 드러난 태양 아래

나는 나의 루틴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편집 건으로 편집자에게서 연락이 올테고 보다 못한 e-book들을 오늘은 진도를 빼려고 한다. 그리고 새로 산 신발이 바닥 쿠션이 거의 없어 다른걸 다시 주문했다. 비싼데 관심도 없고 형편도 안되다보니 한철 신을 걸 로 사곤 한다. 그정도만 버텨주면 되기에 부담이 없다.



지금도 가벼운 삶이지만 좀더 가벼워졌음 하는 바람이다.

굳이 '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나만의 삶.


오늘은 휴머니즘 가득한 영화 한편을 볼지도 모른다. 그렇게라도 지상에 없는 것을 간접적으로 얻고 싶달까.

보게 된다면 내게 적잖은 위안이 될것이라 믿는다.


다 포기할 즈음 기적처럼 되살아나는게 인생이라 했으니 오늘이 그런 날일지 어찌 아는가. 해서 언제나 그 기적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조금 흐트러져도 좋고 숨이 좀 고르지 못해도 좋다.

다소 거칠고 불투명해도 무방하다.

나의 시간이 앞으로만 흘러간다면....

이렇게 비약이 필요할 때가 있다. 높은 점프가...


해서 오늘은 작은 소풍을 떠나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