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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샤인 Jul 31. 2022

옆집의 소음을 극복하는 방법

<두려움 벗어던지기>

시골 마을에 사는 요즘, 우리집의 옆집 중년부부는 매일 친구를 부르거나 수시로 차로 20초거리에 있는 마을회관에 재활용을 하고 온다.


잠시도 가만히 못있는데 친구들이 와도 7일 중 5~6일을 펜션마냥 매일 같이 집에 불렀던 것처럼 요즘은 매일 같이 밖에 나가신다. (우리집 때문에 그나마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런데 놀러가더라도 집에 들어왔다가 나갔다를 2~4번 반복한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재활용을 하러 하루에만 3번 이상 다녀오고 있던데 오늘은 새벽 6시 45분 정도를 첫 시작으로 한 10번 정도 두 내외가 차로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하는 걸 보니 '어디에 좀이 쑤시는 게 아닐까' 염려가 될 정도다.


문제는 차문을 쾅 닫는 것과

그 소리가 작은 시골마을에 다 들릴 정도로 크고

옆집 바로 옆인 우리집은 샌드위치판넬 자재로 지어져서 창문까지 열고 있고 차들이 집에 바로 가까이 있어서 그 소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것이다.


또 두명이 각자 차가 있지만 한 차에 탈 때가 많아 기본 2번씩 쾅 소리가 들리고 재활용 거리나 기타 짐을 싣거나 내릴때 또 문을 닫으니 4~5번씩 쾅 소리가 나는 것이다.

 

오늘은 좀 심하게 많이 나가서 저녁 6시 반인 지금까지 10번 정도 들락날락했으니 하루에 문 쾅소리를 40~50번 정도 들은 셈이다. (중간에 이어폰끼고 박수치며 찬양 부른 나를 칭찬한다. 그래도 살짝 들리지만.)


최대한 참았다가 너무 이른 새벽부터 난리가 나면 오전 9시 이후나 낮에 창문을 열고 찬양을 크게 부르며 박수를 쳐서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도록 하기도 한다.


나는 잘못된 행동을 묵인하고 대충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며

그들의 비매너적이고 배려없는 행동에 대해 잘못된 것이며 불쾌하다는 것을 중간중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매번 대응하는 것은 소모적이고 피곤한 일이며 어떤 때는 내가 과민해지기도 하기에 발상의 전환을 해봤다.


옆집이 차문이든 현관문이든 쾅 닫는 소리가 하늘에 노크하는 소리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저들은 내가 화내길 바라고 일부러 더 잘못된 행동을 할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같이 화내는건 내가 말리는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주님은 날 계속 지켜보시니까 다 아시죠?"하면서 그들이 쾅 하고 내는 소리를 마치 하늘에 똑똑하고 주님이 해결해달라고 문을 두드리는 걸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조금 더 마음이 편해졌고 화도 덜 나고 있다. 주님은 다 알고 계시니까 외롭지 않다. 내가 잘못되는 것도 안타까워하신다는 생각도 드니 함부로도 못하게 된다.


모든 걸 참는 것만 답이 아니고 매순간 표출하는 것도 답이 아니다. 다만 주님을 매순간 나의 친구로 불러 같이 지혜를 구하고 사랑을 구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이 훈련이 괴롭고 힘들지만 잘 견디고 살아낸다면 꽤 멋진 내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마태복음 28장 19, 20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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