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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선생 Sep 06. 2023

자취방 미학을 살리는 팁

집에 생기와 엣지를 더하다

티브이를 보면 부잣집이나 트렌디한 연예인의 집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테리어 소품이 있다

바로 멋진 그림과 푸릇푸릇한 식물이다

살면서 반드시 꼭 필요하진 않지만 이런 소소한 낭만들이 팍팍한 우리네 일상에 잠깐식 여유를 줄 수 있는 힐링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반려식물 

요즘은 식물에게도 반려라는 단어 붙

같이 사는 좋은 친구의미가 부여된다

조폭 영화를 보면  나오는 장면 있다

용이나 호랑이가 하악질을 해대는 대형 액자가 걸려있는  집에서 조폭 아저씨가 장한

입으로는 부하에게 살벌한 명령을 뱉지만 손끝은 부드럽고 정교함을 넘어 아주 정성스레 화분 속 난을 닦는다.

다들 한 번쯤은 봤을법한 상황이다

이렇게 무서운 사람도 식물과 교감할 땐 눈빛에서 여유 인자함이 묻어난다


또 한 예로 꽃을 좋아하는 어머님들 집을 가보면 거실이며 베란다가 물원을 연상케 한다

각양각색 다양한 화분들이 저마다 존재감을 뽐내며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어릴 적 보았던 색색깔의 화분은 참 촌스러웠는데 나이가 드니 할머니의 손맛처럼 고 투박한  있.


내가 갔던 집에선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은 많아도 식물을 키우는 집은 거의 없었다

잠만 자고 나가는 자취방에서도 반려식물을 키우는 낭만을 누려보시라 나는 종종 고객

작은 미니화분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집안에 신선한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또한 내 안구 정화도 소소한 도움을 주니 말이다

율마처럼 향이 좋은 식물은 바람 불 때마다 천연 디퓨저를 자처한다

애플민트나 로즈마리처럼 먹을 수 있는 식물도 있다.


엣지가 살아나는 플랜테리아

흔한 식물도 어떤 화분에 있냐에 따라 확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예전에 일했던 회사 사무실 한켠에서 먼지더미와 바짝 마른 흙가만 남아 있던  화분을 우연히 발견했다. 

퇴사 전에 특별한 선물을 남기고 싶어서 화분을 깨끗이 씻은 후 햇빛에 말렸다

그 뒤 작은 꽃집에 들러 귀엽고 앙증맞은 애플민트를 4개 샀다 데코로  얹을 칼라 돌도 조금 샀다

사실 돈 만원으로  꾸며진 화분을 사기란 쉽지 않다 

한껏 정성 들여 데코를 마친 뒤  퇴사할 사장님께 전해 드렸을 때 그때의 뿌듯함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자가 봐도 멋있는 여 사장님이셨는데 손이라 칭찬해 시면서 정말 마음에 들어 하셨다

가끔 민트 잎을 떼어 에이드에 넣어 드셨

몇 잎 먹어도 워낙 쑥쑥 자라다 보니 타격감이 일도 없다

실속 있는 선물이 된 거 같아 아주 뿌듯했다



혹시 마땅한 화분이 없다면 페이퍼 백을 활용하거나 라탄등의 소품 바구니를 이용해서 꾸밀 수도 있다

화분보단 저렴히 살 수 있는 페이퍼백은 식물 커버  외에도 옷이나 문구 등 잡동사니를 보관하기 좋


왼쪽 : 라탄 바구니 / 오른쪽 :  화분 페이퍼백 (출처: 네이버쇼핑)


쌀 포대나 허름한 마대자루 화분 커버가 될 수도, 때론 잡동사니를 감성 있게 품어줄 수 있다


왼쪽:  마대자루로 화분 겉을 씌운 모습  / 오른쪽: 마대자루로 잡동사니를 담은 모습


초보가 키우기 무난한 식물

고무나무는 자라는 속도도 빠르고 잘 안 죽어서 식물 키우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미세먼지 차단과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어 거실, 침실 어디 두어도 무방하다

또한 물을 매일 주지 않아도 되니까 식물 초보자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다

풍수에서도 재물운을 부르는 식물이라 불리며 개업한 곳이나 집들이 선물로 많이 받는다


스투키는 전자파를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다

뾰족하지만 선인장처럼 날카롭지 않아서 안전하며 차갑고 세련된 이미지로 회사 개업 때 자주보이는 식물이지만 가정에서도 많이들 키운다

공기정화는 물론 손이 많이 안 가는 식물로 유명하다

풍수에서는 침실 가까이에 두는 화분은 잎이 뾰족한 것보단 둥근 게 좋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거실이나 티브이 장식장 혹은 컴퓨터 책상 위를 추천한다



극락조화는 야자수처럼 시원시원한 잎이 매력이다

인테리어 식물로 아주 화려한 멋이 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신경을 안 써도 알아서 잘 자란다

시원스러운 자태로 집안 전체 푸른빛이 감돈다



식물을 키울 때 베란다가 없어도

거실 한편에서도 ok

창가 한편에도 ok


가끔 식물을 키우면 다 죽이는 똥손이라고 키우고 싶어도 못 키운다는 고객을 만난다

내가 풍수 책을 읽어보니 식물이 잘 죽는 집이라도

두세 번 정성으로 계속 키우다 보면 결국 좋은 기운으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식물이 잘 자라는 집이 좋은 기운이 많은 집이라고 읽었다

그 뒤 나도 계속 키우고 있다

지금 애지중지 키우는 식물이 바로 극락조화인데

벌써 새순이 두 개나 돋아나는 걸 보고 키우는 재미를

한껏 만끽하는 중이다.

나도 식물 킬러로 전적이 화려하지만 요즘 안 죽이고 잘 키우는 중이니 다들 희망으로 도전하길 응원한다.




그림


현관 입구나 주방에 걸린 그림 한 점으로 분위기가 한결 달라진다

풍수에 관련되었거나 비싸거나 혹은 어떤 의미가 담겨 있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내가 만족하면 그게 곧 예술이요 그곳이 바로 방구석 나만의 갤러리가 될 테니 말이다



1. 인테리어 그림 밥상

평상시에는  작품으로 감상하다 식사 땐 밥상으로 쓰는 그림 밥상

무심하게 바닥에 그냥 두는 게 포인트!


2. 북유럽 풍경 액자

날짜 지난 달력 속 사진을 액자 사이즈에 맞춰 끼워주면

매달  새로운 그림으로 집안 분위기 업업!



3. 패브릭 포스터

이나 지저분한 자국을 가리고 싶을 때, 혹은 창문 없는 방에 생기를 주고 싶을 때 가볍게 분위기 전환 성공!


출처:  네이버 쇼핑


4. 선물 받거나 직접 그린 그림

더할 나위 는 예술 한 점으로 의미 있는 공간으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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