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정리를 해야겠다 마음먹은 이상, 우선 가장 먼저 할 일은 집에 불 필요한 물건을 처분하는 거랍니다.
그래야 쓰지도 않을 물건들로 인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집 정리를 하다 보면 대체 이 많던 쓰레기를 그동안 왜 이리 모았나 싶을 만큼집안 곳곳 여기저기서 발견된답니다.
수납장안에 들어가 있을 땐 확 와닿지 않다가 이사나 새 가구를 바꾸면서 막상 다 꺼내놓고 보면 실로 그 어마어마한 양에 한 번쯤 놀란 경험들 없으신가요?
이제 이것들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버리는지 애매한물건도 있을 텐데요~
특히 제가 만나는 고객들은 자취하는 청년 층이 많다 보니 함께 정리를 하다 보면 배출 요령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배출이 애매한 물건 중에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리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서 버리는 요령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볼게요
화장품
1. 향수, 에센스, 로션: 내용물을 비울 수 있는 최대한 비우고 뚜껑, 용기 각각 재활용에 버린다
액체 용액일 경우, 폐지나 휴지에 쏟은 후, 햇빛에 바짝 말려 그것을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게 가장 최상이지만
내용물이 많거나 분해가 어려울 땐 종량제 봉투에 용기 채 넣고 버린다
어설프게 재활용한다고 용액을 배수구나 변기에 흘려버리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2. 가루 파우더,셰도: 내용물은 긁어내어 종량제 봉투에 담고 케이스는 잘 닦아 재활용에 버린다.
3. 썬스틱, 립스틱: 위와 맥락은 비슷하다.
냉동실에 몇 시간 넣어두면 내용물이 용기에서 잘 빠진다고 하니 한 번에 모아서 신문지 깔고 날 잡아 작업하면 좋을 듯하다
4. 샴푸, 바스, 치약: 웬만하면 욕실 청소 때 소비 하는 쪽을 권하지만 그게 여의치 않을 땐, 화장품과 동일하게 내용물(화장품과 동일)과 용기를 분리해서 버린다.
용기를 잘 닦을 자신이 없다면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펌프형 제품은 속에 스프링이 들어있는데 이것까지 분해작업이 어려울 땐 그냥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
의류
1. 골프, 여행용 가방: 폐기물 신고 스티커를 붙여 배출한다.
2. 낡은 속옷, 양말: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다
3. 담요, 카펫, 커튼: 의류 수거함에 넣는다
4.옷걸이: 나무 소재는 고리 부분(쇠)을 분해 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다. 전체가 플라스틱이나 세탁소 옷걸이는 재활용으로 버리면 된다. 플라스틱 옷걸이 중에 고리가 쇠로 된 옷걸이는 고리와 몸통 분해 후 재활용으로 버린다. 정리 후 남은 옷걸이 중에 상태가 괜찮은 제품은 잘 정리해서 밖에 내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5. 신발: 비닐이나 쇼핑백에 한 켤레씩 담아 수거함에 넣는다. 많이 낡아서 버릴 경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다
주방용품
1. 소형가전: 믹서기 등의 소형가전은 재활용 버리는 곳에 두면 대부분 무상 수거가 가능하다.
2. 도자기, 유리그릇이나 컵: 불연성 쓰레기봉투 (마대자루)에 버려야 한다.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면 안 된다. 어디서 파는지 잘 모를 땐 아파트는 관리소에, 그 외 관할 주민센터에 문의한다 참고로 코렐 그릇도 불연성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소재다.
3. 팬,냄비: 스테인리스 소재는 재활용으로 버리고, 유리, 뚝배기 소재는 불연성 쓰레기봉투(마대자루)에 넣어 버린다 뚜껑은 본체와 소재가 다를 시 따로 분리한다. 뚜껑 손잡이의 구성품이 혼합일 땐 몸통 땨로, 손잡이 따로 각각 분리해서 버린다
동네마다 수거가 원활하지 않은 지역일 수 있는데 그런 곳은 일반 재활용이 안 되는 소재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곳도 있기 때문에 애매할 땐 관할 주민센터에 문의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4. 보온병, 텀블러: 고철로 재활용에 버리면 된다 뚜껑에 붙은 패킹은 분리 후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의약품
약은 모았다가 한 번에 종류별로 구분해서 폐 의약품 수거함에 버린다
종량제 봉투에 그냥 버리지 않도록 한다.
수거함은 주민센터, 복지관, 구청, 우체국(서울) 등에 비치되어 있으며 이 외 집과 가장 가까운 수거함 위치를 조회하고 싶으면 스마트 서울맵에서 확인 가능하다.
배출 전 분리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1.알약, 연고: 곁상자와 사용설명서만 종이로 배출하고 나머진 그대로 배출한다 2. 캡슐 가루약: 캡슐은 버리고 가루약만 모아서 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3. 처방 가루약: 뜯지 말고 먹기 전 얇은 종이 포장지 채로 배출한다 4, 물약: 뚜껑만 잘 닫아서 용기 채로 배출한다 5, 건강식품(홍삼, 박카스 등)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내용물을 비운 뒤 재활용으로 버린다
문구류
1. 서류철: 분리가 가능하면 각각 재활용으로 버리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다
최대한 속에 들은 종이라도 분리하도록 노력해 본다.
출처: 네이버 쇼핑
철은캔 버리는 곳에 넣고, 커버는 플라스틱, 속지는 비닐로 구분해서 버린다
2. 연습장: 스프링 제거 후 종이는 재활용으로, 스프링은 금속이냐 플라스틱이냐에 따라 재활용으로 버리면 된다.
3. 잡지: 코팅된 겉면은 찢어서 분리 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고 종이 속지만 재활용으로 버린다.
분리 작업할 때 일이다 생각하면 굉장히 고되지만 티브이 틀어놓고 쉬엄쉬엄 하면 경험상할만하다.
음식물
1. 껍질, 파뿌리, 과일 씨앗, 뼈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다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껍질: 양파, 마늘, 계란, 파인애플, 옥수수등
|씨앗: 감, 복숭아처럼 큰 씨앗
|뼈: 생선, 닭, 돼지 등
2. 일회용 티백: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3. 뜯지 않은 라면, 참치 캔 등: 내용물만 음식물 쓰레기며 나머진 재활용으로 버린다
액상이 담긴 수프 봉지는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 받는 일회용 소스도마찬가지다 내용물이 묻은 오염된 비닐은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4. 고추장, 된장, 쌈장, 소금: 되직한 장 종류는 일반 쓰레기로 잘 묶어서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염분이 많아 퇴비나 가축용 사료로 재가공이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면 안 된다 따라서 염분이 많은 소금도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린다
여기서 살짝 헷갈릴 수 있는데 간장은 다르다.
5. 간장: 기름기가 없는 액체는 배수구로 흘려보내고 용기는 씻어서 재활용에 버린다
6. 참기름, 식용유 등: 근처에 폐 식용유 수거함이 없을 땐 일반 쓰레기로 버린다. 기름의 양이 적을 땐 화장품처럼 폐지나 휴지에 흡수시켜 내용물을 버리면 되지만 양이 많을 땐 새지 않게 잘 묶어서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다
용기 자체도 기름이 많이 묻어 있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
정성껏 씻을 자신이 없다면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게 낫다.
주의할 점은 절대 변기나 배수구에 버리면 안 된다는 거다. 배관이 막히면 내 집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하수 처리에 문제가 생긴다.
화분
식물: 죽은 식물은 뿌리 쪽 흙을 최대한 털고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다
흙: 밖에 있는 화단에 버린다. 단 이물질이 심하게 섞인 경우엔 화분과 함께 버리면 된다
화분: 플라스틱 재질은 잘 닦아서 재활용에 버리고 도자기 재질은 망가진 건 지자체 동사무소에 문의한다
동네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이건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게 아니다
불에 타지 않는 재질이라 불연성 폐기물 봉투 즉 마대자루에 담아 버려야 한다
부피가 너무 크면 깨서 담는다
아파트는 경비실에서 마대자루를 사서 좀 더 꽉 채워서 버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하튼 그냥 내놓는다고 알아서 수거해 가지 않는다
혹 상태가 좋은 경우엔 나눔이라 써붙이고 밖에 내놓으면 가져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렇게 처분하는 방법도 있다. 대신 관리가 잘 됐거나 예쁜 제품일 때 인기가 많지 하루 이틀 안에 안 가져가면 다른이 도 관심 없는 거다.
주방 정리 때 버릴 그릇이 나오면 같이 모아 한꺼번에 처리하길 권한다.
어항
어항: 유리라고 술병 버리는 재활용에 그냥 버리면 안 된다 도자기와 마찬가지로 불연성 폐기물 봉투나 폐기물 신고 스티커를 붙여서 버려야 한다 화분과 마찬가지로 상태가 좋은 경우엔 나눔 하는 방법도 있다
자갈: 근처 자갈이 깔린 곳이 있다면 거기 버리면 되겠지만 없을 땐 어항과 마찬가지로 불연성 폐기물 봉투 (마대자루)에 넣어서 버려야 한다
부속 장식품: 간단한 건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재활용되는 건 구분해서 버린다.
이상~ 애매하게 헷갈리는 쓰레기 배출 팁 끝!
이 글을 정리하면서 저 역시 느낀 게 많아요
요즘은 뭐든지 사는 건 너무 쉬운데 정작 버리는 건 그에 비해 좀 까다롭다 느껴지지 않나요?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때처럼 버릴 때도 꼼꼼히 잘 버려야 한다는 사실!
애초에 쓸 만큼 조금씩 사고 버리는 데 에너지를 쏟지 않는 편이 더 생산적일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