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그림자가 떠난 자리

오도리 바다에서

by 해나



.

.

.



그리우면의

만큼만

뒤에 두고 걷겠습니다






그리고,


그리다


남은

혼자의 발자국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인생에

if를 대입해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만약이란 가정에는 후회의 베이스가 들어있어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땠을까?라는 시선의 먼 끝에도

역시 도돌이표가 찍혀있어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걸어온


발자국의 간격도 깊이도


그림자가 떠난 자리일 뿐입니다.






keyword
토요일 연재
이전 01화심. 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