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봄날
얼굴 활짝 웃음을
피워내는 벚꽃도
내색은 안 하지만
가슴속 타들어 가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길가
같은 가지에 피어도
서로 앞다투어
함박웃음 지으며
자신을 기억하게
하려는 뜻은
기껏 피어있는 시간이
짧아서이다
피는 듯 떨어지는
그저
채 피지도 못한 잎까지 떨구는
바람이 안타까울 뿐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몇 줄의 시가 포함된 생활 에세이로 소개합니다. 가끔 책을 읽은 서평도 쓰고, 마음 내키면 소설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