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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
01화
카니자의 삼각형
- 시인의 꿈
by
김용기
Aug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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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자의 삼각형
- 김용기
같잖은 시 한 줄 써 놓고
대단하다는 듯
내려다본다
온 나라 사람들 읽을 거라는 착각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시인의 꿈이다
흐린 렌즈 초점이 맞았을 때
가슴 후련하고
눈은 시원하고
손에 힘이 불뚝 날아갈 듯
셋 중 하나라도
딴짓했더라면 어림없었다
신중했다
큰 삼각형이 만들어진 이유다
조사하나
넣었다가 뺐다가
그 한자를 놓고 며칠 이라니
줄탁동시(啐啄同時)다
시인의 꿈은 카니자의 삼각형이다.
keyword
삼각형
시인
Brunch Book
데칼코마니
01
카니자의 삼각형
02
옹알이
03
말(言)
04
뒤집지 마라
05
바다에는 섬이 있다
데칼코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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