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저편

by 김용기

달의 저편


- 김용기



목소리는 웃고 있었으므로

한쪽만 보는 습관이 굳어졌다

궁금한 적 없는 저쪽

누군가 왼 가슴 한 편을 가리켰는데

눈물이 고인 짠 호수를 보았다


감정이 시들었을 때

두 귀를 범인으로 지목했으나

험한 전화통을 의심하려들지 않았다

불평등은 반복되었고

관심은 모이지 않았다


감정노동의 고통은 달의 저편인가

화면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무시의 이유라면

그들은 괴벨스로 불리는 게 맞다


보름달에 가려서

볼 수 없는 달의 저 편에

보이저 2호를 보내야겠다.

keyword
이전 28화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