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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에서 깨닫는 시간의 풍경

poem

by 해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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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회의실 창문 너머로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잠시 멈춰 숨을 고르지만


한 번도 도착한 적 없는 퇴근 시간

카페인으로 버티는 오후 세 시의 벽

잠들기 전 스크롤하는 내일의 일정들


시간은 파도처럼 밀려오고

나는 여전히 고민한다

이 파도를 건너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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