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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poem

by 해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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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밝게 웃는 인스타그램 속 얼굴과

깨진 화면 속에 비친 울고 있는 내 얼굴 사이


"어떻게 지내?" 라는 질문에

습관처럼 달라붙는 "괜찮아" 라는 대답


피곤한 월요일 아침,

메일함에 가득한 일들 사이에서

잠시 화장실에 숨어 길게 내쉬는 한숨


때로는 모든 것이 무너져도 괜찮아

늘 단단할 필요는 없으니까


오늘만큼은 괜찮지 않다고 말해도 괜찮아

그래야 내일은 진짜 괜찮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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